청킹맨션

청킹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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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함축된 언어의 예술, 시를 통해 저자는 자신의 생각과 창의성을 과감없이 발휘한다. 그 속에 담긴 감성과 사색이 독자를 시의 세계로 끌어들여 문학적 감수성을 깨운다.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온 저자의 다양한 시 작품을 감상해보자.
저자

이사철

강원도 삼척에서 태어나 삼척대학교를 거쳐 연세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였다. 2015년부터 계간『시와소금』을 통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시집으로『어디꽃피고새우는날만있으랴』『눈의 저쪽』『멜랑코리사피엔스』가 있다. 2017 ㆍ 2019년 강원문화재단으로부터 전문예술인창작지원금을 받았으며, 현재『시와소금』 기획위원을 맡고 있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F49역 ----- 12
마이오세 ----- 14
당신을 주인으로 섬긴 접두어 ----- 16
현생인류 ----- 18
외줄타기 ----- 19
오천 번째 ----- 20
아픈 사람에게 물어보지 않았다 ----- 22
열쇠를 만졌다 ----- 24
타이레놀 ----- 26
아침의 두께 ----- 28
두드린다 ----- 30
비탄소 ----- 32
드로즈 뉴스 ----- 33
얼음펭귄 ----- 36

제2부

여름의 뒷면 ----- 40
뫼비우스 방정식 ----- 41
그로테스크 ----- 44
이오네스코의 못 ----- 45
나에게 궁금한 것처럼 ----- 46
오드아이 ----- 48
드들강 ----- 50
에이식스의 혀 ----- 52
둥글고 길쭉한 서재 ----- 54
걸어가는 궁금증 ----- 56
청킹맨션 1 ----- 59
청킹맨션 2 ----- 61
청킹맨션 3 ----- 64
청킹맨션 4 ----- 67

제3부

타클라마칸 2 ----- 70
낙화보고서 ----- 72
스노페이퍼로 가린 얼굴 ----- 73
책은 두부이고 ----- 76
내 등 뒤에 너울거리는 ----- 78
돌아오는 길 ----- 80
17457-1 ----- 82
팔머호수 ----- 83
다크사운드 ----- 84
새벽시장 ----- 85
엔터키를 누르면 ----- 86
흑점으로 확장된 ----- 88
베타프리즘 ----- 90
가벼운 부재 ----- 92

제4부

살을 입었다 ----- 96
링컨콘티넨털, 그녀 ----- 97
무의미 ----- 98
삑 ----- 100
패티홀릭 ----- 101
그늘을 낳을 때 ----- 102
우매 ----- 104
고마 ----- 105
즐 ----- 106
장마 ----- 107
집을 잃었다 ----- 108
꽃밭에서 ----- 110
눈이 오잖니 ----- 112
사과 ----- 114

▨ 이사철의 시세계 | 오홍진 ----- 117

출판사 서평

의미에 고정되지 않고 이쪽과 저쪽을 오가는 이사철의 시어들은 무엇에서 무엇으로 변하는 도정 위에 놓인 사물들을 에둘러 드러낸다. “원심력의 저편에서”(「청킹맨션 4」) 흘러나오는 노래들은 중심이 없는 공간을 맴돌다가 덧없이 다음 공간으로 흘러나간다. 구심력이 없는 게 아니다. 다만 원심력이 구심력을 능가할 따름이다. 「청킹맨션 2」에서 시인은 이 상황을 “시작은 끝에서 아물고/ 끝에서 새싹이 돋아나는 것을 보았다”라는 진술로 표현한다. 새싹이 끝에서 돋아난다면, 끝이 곧 (새로운) 시작이라는 이야기가 된다. 무엇은 언제나 또 다른 무엇으로 변한다. 무엇이 ‘무엇’을 고집하면 무엇에서 무엇으로 가는 ‘흐름’은 이내 단절될 수밖에 없다. 시인은 시작에서 끝을 보고, 그 끝에서 새로 돋아나는 새싹을 본다. 흐름이, 달리 말하면 변화가 이사철 시(어)를 특징짓는 근원으로 작동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