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김미순 시집)

브레이크 (김미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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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미순 시인이 이번 시집을 통해 독자에게 펼쳐 보인 세계는 겉보기에는 매우 냉정하고 싸늘해 보인다. 그러나 시인의 전통적 시선이 현대 영상기록매체의 특성과 결합되어 우리에게 지독한 위로를 던지고 만다. 시인이 사진 기록술과 영상 기록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개인에서부터 인류문명 전체에 이르기까지 피해갈 수 없는 화두를 던진다.
세상 어디에나 슬픔과 부조리가 존재한다. 이를 채집해 와서 시편으로 만드는 일은 타인의 불행을 연료 삼아 자기만족이나 위안을 얻는 방식으로 위로를 주지 않는다. 그저 시를 읽는 독자에게 끊임없이 저 멀리에도 슬픔과 부조리가 가득하다는 사실을 가져올 뿐이다. 이러한 방식이 오히려 우리에게 다시 위로를 준다. 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와 의지가 우리에게 위로를 주는 것이다. 시인의 침착한 태도는 풍경과 현상을 관찰하고 그것을 과장하거나 쥐어짜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 충실히 재현하려고 시도한다. 시인이 묘사를 하는 것은 그 묘사가 기발하고 언어적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본 것을 언어로 근사치에 가깝게 변환하려고 시도하고자 하는 의지 때문이다.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특별한 풍경이 아니다. 시인의 시선 그 자체이다.
저자

김미순

필명금미.경남거제에서태어났다.2015년신라문학상시부문대상으로?월간문학?등단.시집으로?꿀벌펜션??참치하역사?가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닫히기직전-----10
살아있는도시-----12
금문교-----14
스케일링-----16
벽장속의학교-----18
키를잃어버렸을때-----20
나는너의발자국을따라가다새끼코끼리를발견했다-----22
잠긴섬에는꽃이피지않는다-----24
구르프짙은노을이승강장에서있다-----26
바이브레이션-----28
빈스터치-----30
고양이와청어-----32
로토루아-----34
우산속의사건-----36

제2부

성안의남자-----40
핸드헬더-----42
늙은수학자의논문-----43
당신의숲-----44
깨어지다-----46
아이스크림먹는비둘기-----48
넝쿨,혹은분신들-----50
한개의키위라도-----51
시선-----52
둘다사랑하니까-----54
전어-----56
한몸-----58
브레이크-----60
물이차오른물위를빨려들어가고있어요-----62

제3부

떠다니는물-----66
움직이는것의모든힘은바람이다-----68
껍질-----70
갓즈포켓God’sPocket-----72
살아움직이는빙하-----74
금요일이사라졌다-----76
나락奈落-----78
꿈틀거림-----80
공유-----82
무궁화-----84
낡은악기-----86
조명이켜질시간-----88

제4부

출항-----90
국적없는천사들-----91
혼란-----92
모하비사막-----94
파레토의법칙-----95
연꽃습지-----96
공중전화부스-----98
미동이없는-----100
육십아홉개의눈-----102
어떤상황인지아세요-----104
원기둥레바논공식-----106

▨김미순의시세계|김건영-----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