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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은주
김포에서출생했다.한국방송통신대국문과를졸업했고,중앙대예술대학원문예창작전문가과정을수료했다.2009년부천신인문학상을수상하였고,동작문화학교문학반동인으로활동했다.?시와표현?으로등단하였으며,2019년?무등일보?신춘문예시부문에당선되었다.현재부천신인문학상운영위원,한국작가회의부천시인회원과부천작가편집위원으로활동중이다.
●시인의말제1부경운기를부검하다갯골솟대12경운기를부검하다14사라진포도월16동박새한쌍19답장사이로20잠에승선하다22오솔길에흰자작나무24목소리가둥둥떠다니는계절26폭설은어쩌면흰뼈2818세30봄밤의세수32아버지를지우다34제2부파밭으로너울너울멸치들은어른이되고38오월,오동도40달팽이42묵을보면받들고싶어진다44즈믄46오령(五齡)48철없는태엽50세탁일기52복숭아향기는둥둥54파밭으로너울너울56단지58오이지60제3부부축파랑새는없다64버려진꽃다발을안다65겁66기러기매미로울다68끝날때까지아프리카70부축72이사74물든다는것76포도원78사각지대80안녕이란동행82기상도84제4부별은그렇게태어나는거란다별은그렇게태어나는거란다86물의잠을위한아르페지오88열일곱90불타는이글루92점자읽는밤94백접(白蝶)96오래된그릇98모자(母子)100귀만죽었다102아내의마흔104먹구름온후106手巾108▨임은주의시세계|고봉준112
임은주의시는‘애도’한다.소중한누군가가죽었을때,그리하여자신의리비도가대상을온전히상실했을때,인간은타인의죽음과함께자신의죽음을앓는다.이죽음은의지의바깥에서다가와우리의일상을집어삼키므로‘경험’이라고말할수없다.롤랑바르트는이것을“꼼짝도할수없는상태,그어떤방어수단도없는상황”이라고썼다.이처럼소중한존재의죽음과함께들이닥치는죽음은일상적질서를중단시킨다는점에서경험의불가능성자체에대한경험이고,그런한에서그것은‘경험’보다는‘죽음’에더가까운어떤것이다.따라서애도는‘부재’나‘결핍’을껴안고사는삶이라고말할수있고,시인은이불가능성에서벗어나기위해쓴다.애도의언어는상실의경험이나그로인해발생하는슬픔의표현이기보다는그고유한슬픔을언어로표현할수없다는무능력함의고백,그럼에도불구하고그것을반복함으로써언어화하려는모순적인의지의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