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새를 기억하는 오후 (한선자 시집)

죽은 새를 기억하는 오후 (한선자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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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죽은 새’가 은유하는 대상은 우리 사회의 일상화된 죽음에 의해서 유리되고 소외당한 사람들일 것이다. 한선자 시인이 기억하는 경험적 진실의 세계가 닿아 있는 곳은 바로 이 지점이다. 저 무참한 세월호를 지나오면서 우리는 참으로 다양한 실체들을 만났다. 죽음 그 자체는 인간 존재의 본질에 해당한다. 그러나 사회 구조적 모순 때문에, 책임 있는 자들의 무관심 때문에, 혹은 생명을 경시하는 풍토 때문에, 자본의 논리가 생명의 논리보다 중시되기 때문에 부당한 죽음이 일상화되었다. 이 일상화된 죽음을 다시 일상화된 삶으로 승화시키는 것, 죽음을 따스한 시선으로 애도하는 것, 그것이 한선자 시인의 시가 담고 있는 사유이다.
저자

한선자

전북장수에서태어나2003년시집『내작은섬까지그가왔다』로작품활동을시작하였다.시집으로『울어라실컷울어라』,『불발된연애들』이있다.전북시인상등을수상하였으며,현재건강보험공단전주북부지사에근무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오독-----10
동굴꽃-----11
독해-----12
실직-----14
접근금지-----16
중독-----18
연흔漣痕-----20
고립증후군-----22
낯선메뉴-----23
폐사지-----24
꽃과덫-----26
우울증-----28

제2부

죽은새를기억하는오후-----30
생일-----32
금낭화-----33
울음의진화-----34
플랜의완성-----36
능선의표정-----38
카르마의법칙-----40
곰의무기-----42
가계부-----43
연애의부작용-----44
발칸176보드카-----46
홍금수산-----48
발바리와이별하는법-----50

제3부

버거,버거킹-----54
소문-----55
소음을견디는법-----56
삭제하다-----58
승진-----60
삼삼오오-----62
없는사람-----63
온도의기분-----64
엔젤링-----66
배려-----67
담을짚다-----68
태풍-----70
겨울풍경-----71

제4부

찰나-----74
잠시봄-----75
혀-----76
슬픔에게간다-----78
숨어사는개-----79
눈물버튼-----80
느티나무에들다-----82
초원-----84
호명-----86
무릉-----88
사막-----90
유배-----91
퍼스널스페이스-----92

▨한선자의시세계|이동희-----93

출판사 서평

한선자시의특징은생명과죽음을응시함으로서존재의본질을꿰뚫는다는것에있다.삶을진정성있게받아들이면서도과하지않은사유를지녔다.인간존재의본질이생명에기반하듯이,시의본질은패자의슬픔이라는것을시인은안다.그래서시인의시선은어느시대,어느사회나소외된이들을향한다.각종사건·사고,인종갈등,코로나19등죽음이일상화된우리의현실에서그의시인은소멸한그들을기억한다.우리가죽음을기억하는것은삶을실감하기위해서다.우리가상처를되새기려노력하는것은타자의아픔의깊이를공감하고싶기때문이다.어제를기억하려는이유가오늘에닿아,내일을여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