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수화물적 사랑 (김미옥 시집)

탄수화물적 사랑 (김미옥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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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미옥 시인은 버려진 시간 어딘가에서 기억을 불러와 고증(考證)하려 한다. 모든 후술된 기억이 그렇듯 그 고증의 과정은 완벽하지 않고 기억과 진실의 경계는 모호하다. 기억 속의 여자는 이제 아무 데도 없지만 그녀의 파편은 현실 속에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마치 부서진 거울 조각처럼 흩어져 박혀 사라진 자기의 얼굴로 시를 읽는 당신의 얼굴을 비춘다. 기억을 시로 옮긴다는 것은 훼손된 옛 예술품을 복원하는 과정과 닮았다. 사랑이 과거형이 된 이후에도 시인은 사랑을 기억하고, 시인은 겨울 다음 계절을 기다리는 씨앗들처럼 기억을 언 땅에 깊이 묻는다.
또한 시인은 과거를 복원하여 그 기억의 온도로 차가운 현실에 핏기가 돌게 하고, 어둠에 작은 균열을 내어 ‘이후’의 빛이 흘러들게 한다. 그것은 느리게 흘러들어 작은 촛불처럼 어둠을 밝힌다.
저자

김미옥

인천에서출생했다.성신여자대학교전통문화콘텐츠학과를졸업했다.2010년「시문학」으로등단하였으며,시집으로「북쪽강에서의이별」이있다.2021년인천문화재단예술표현활동지원금을수혜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닭띠여자10
후12
바닷가리조트는죽기에갈매기들이너무시끄럽고14
방아쇠수지증후군16
몽상가18
미스김라일락20
탄수화물적사랑22
68년생24
FM26
패션사이클28
서머스쿨30
홀로그램애인32
텍스트기호34
빌리진6번트랙36
론도38
일요일의제인40
시론42

제2부

소년H46
방문객47
화륵48
엔딩크레디트가올라갈때50
자각몽152
자각몽254
로드숍을사랑해55
민지의계획56
검은모눈종이의시집58
허당60
하계연수62
불편이라는소울메이트64
정치적인아버지66
회계원168
회계원270
키링72
부상당한천사74
골목성분76
미골78
이도시를떠날수없다80
메트로82
꺾어진백조의모가지에선노래가흘러나온다84

제3부

하얀시트위의바다86
습습습88
시간을타는구름90
곡우92
마사이워킹93
화투치는여자들94
검정원피스96
퇴근하는소년97
론리나이트98
수원행성반차도100
능화리102
나무들의입학식104
레몬이먹고싶은아이처럼106
나팔꽃108
도깨비풀110
흔한낙타에대한111
마리골드112

▨김미옥의시세계|김지윤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