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멸과 침묵 사이 (배귀선 시집)

점멸과 침묵 사이 (배귀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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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시집에서 시인이 곧잘 포착하고 있는 건널목에서의 상상력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건널목은 단순히 길에서 사람이 건너다닐 수 있도록 만든 공간만이 아니라 이쪽과 저쪽의 경계이자 사이이자 틈이자 공백 같은 역할을 한다. 건널목은 이때 우두커니 서서 건널 생각도 잊은 채 망연자실하게 하는 공간이 되기도 하고 더러는 이승과 저승이 서로 엇갈리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건널목 이쪽과 건널목 저쪽은 이처럼 전혀 다른 세계이거나 전혀 다른 차원으로 나타난다. 배귀선의 많은 작품들은 이렇게 이쪽과 저쪽의 경계이자 사이이자 틈이자 공백 같은 곳에서 망설이거나 서성거리고 있다.
시집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시어 ‘사이’를 발견하는 것은 새삼스럽지 않다. 그리고 그곳을 가득 채우고 있는 적막이나 침묵을 만나는 것도 이례적이지 않다. 배귀선의 이번 시집은 사이와 침묵의 시편으로 읽을 수 있다.
저자

배귀선

전북부안출생.원광대학교대학원에서문학박사학위를취득했으며,2011년「전북도민일보」신춘문예,2013년「문학의오늘」을통해등단했다.저서로는「신춘문예당선동시연구」가있다.현재원광대학교에출강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꽃놀이패12
말뼈14
오월의아편16
버튼을눌러주세요18
전지적시점20
거울의배후22
사각지대24
진통제26
판화28
석양을줍다30
레퀴엠31
문턱32

제2부

종이십자가34
깡통35
물의궁전36
문신38
공중분양40
적반(賊反)42
방점44
춘몽46
이무기48
공치는사내50
절반의희망52
행인353

제3부

우아한거래56
33.958
쐐주60
해창62
놀다간다는말64
조련사66
수작68
맨발70
공양72
잘린다는것에대하여74
손거울을읽다76
그물77

제4부

헛품80
울어야문풍지82
환청83
운다고옛사랑이84
우슬(牛膝)86
기억의냄새88
유산90
동백칼국수집92
절벽93
기일94
민들레꽃핀96
포도는시다97

제5부

도플갱어100
감자를먹다102
맹독104
누수105
반쪽106
수목장108
겸상109
부식110
몸살112
단단한잠114
거울115
고수116

▨배귀선의시세계|강연호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