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갈나무 숲에는 밀화부리가 산다

떡갈나무 숲에는 밀화부리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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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영택 시인의 시를 이루는 두 축은 ‘산’과 ‘가족’이다. 산은 그의 내면적 덕성을 이끌고 정신의 정화를 도모한 의식의 단층이요, 가족은 그의 마음의 물결을 다스리고 영혼의 맑음을 이끈 정서의 물길이다. 이 두 동력이 있었기에 박영택 시인은 시를 쓸 수 있었고 그에 의거하여 건실한 삶을 이끌어 온 것이다.
시인의 산에 대한 관심은 윤리적이라기보다는 생태학적이고 공생적이다. 산을 통해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을 찾으려는 경향은 있으나 산을 어떤 절대의 위상에 올려놓지 않는다. 그는 산과 대화를 나누고 산과 소통하며 산과 공존하는 친근한 관계를 맺으려 한다.
시인은 자신의 가족사에 대해서는 사실 거의 노출하지 않았다. 시집의 끝부분에 있는 세 편의 작품에서 비로소 과거의 가족사를 언급하며 가난으로 얼룩진 유년의 기억과 그 안에 밀봉된 꿈을 조심스럽게 드러낸다. 가난한 빈집에 살았던 가족들은 꿈에도 잊을 수 없는 그리움의 대상이요 시간이 가도 퇴색하지 않는 선명한 영상으로 남아 있다.
저자

박영택

전북김제에서출생했다.「한맥문학」과「월간문학」으로등단했다.시집으로「잃어버린별을찾아서」「산,숲에들면」「사람을사랑하다」등이있다.방송대문학상과모악문학상을수상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내고향별이더좋은것은10
산,숲에들면111
산,숲에들면212
빈집의약속14
양푼은찌그러지면서빛난다16
담쟁이18
바다의몸20
살아온날의늦가을풍경21
분홍을기리다22
다시,산숲에서24
봄날은또왔건만25
채석강에서26
꽃밭28
가을속에30
산에오르며31
순리대로32

제2부

산,숲에들면334
산,숲에들면436
산,숲에들면538
산,숲에들면639
산,숲에들면740
산,숲에들면842
산,숲에들면944
산,숲에들면1047
산,숲에들면1148
산,숲에들면1249
산,숲에들면1350
산,숲에들면1451
산,숲에들면1552
산,숲에들면1653
산,숲에들면1755

제3부

다시산,숲에서158
다시산,숲에서260
다시,산숲에서361
다시,산숲에서462
숲이말하다63
산길64
고성가는길66
내장산단풍69
겨울산을오르다70
부음71
흰머리를뽑다가72
내장산단풍73
동백74
금산사에서75
오후한때76

제4부

개펄80
겨울바다81
바다앞의의문부호82
바닷물83
해금강에서84
대추나무속으로85
눈을떠도바다86
바다가죽었다88
고사포에서89
안면도에서92
보라카이아이들94
보라카이섬95
식당과나96
날마다생명을잉태하는여름바다97

제5부

어머니100
아버지102
어쩌면잊으랴103
운명104
빈집105
어쩌자고봄날은와서106
서로에게107
옛집에가다108
가족사진109
쓰레기110
발에대하여112
고향114
가슴이붉은시절116
밤,깊고깊은118
낯선길에들다119

▨박영택의시세계|이숭원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