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 물이 되다 (권준영 시집)

뿔, 물이 되다 (권준영 시집)

$10.00
Description
권준영 시인은 긍정적 운명애로 자연과 교감하고 유년의 추억을 순리대로 풀어나간다. 시인의 의식 속에는 뜨거운 십대가 살아 숨 쉬고 있다. 보리껍질을 벗기기 위해 “확독”질을 하던 열두 살 여름의 부푼 삼베바지(「열두 살 여름」)와 내 입술에 묻은 홍시를 닦아주던 ‘연아 누나’의 손길에 홍시같이 달아오르던 열세 살 가을(「열세 살 가을」). 열두 살과 열세 살 그리고 열다섯에서 만나는 시인의 서툰 연가에선 슬몃 웃음이 난다. 그의 소소한 추억 속에는 해학적 재미가 넘쳐나기 때문이다.
종요로운 추억으로 스케치한 세밀화 속에서 권준영 시인이 천왕봉을 오르고 있다. 나타샤도 없이 당나귀도 없이 눈 오는 산길을 오르는(「천왕봉 가는 길」) 시인의 등 뒤로 은방울꽃이(「은방울꽃」) 딸랑딸랑 따라간다. 낭구 그루터기 앞에서 숨죽이던 매미울음을 따라(「슬픔은 동그랗다」) 세필 붓펜으로 그린 꽃비가 노랗게 흩날린다.
저자

권준영

전북순창출생.광주교대와조선대,조선대대학원을졸업했다.2014년「문학예술」신인상으로등단했고,2015년「현대문예」추천문학상을수상했다.「시를건지다」「보성연가」등4권의사화집과「디카시집」2권을공동출간했다.광주문인협회,전남문인협회,보성문인협회,시사모와한국디카시인모임회원으로활동중이며,현재(사)시가흐르는행복학교교장이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아가의시

아가의시10
첫사랑12
봄날13
밀어14
괜찮아,사랑아15
하쿠나마타타16
하루17
돌베개위의잠18
시앗19
은방울꽃20
우리할머니21
광주할매22
봄눈23
지니24
문좀열어봐26

제2부열두살여름

열두살여름30
빗방울32
뭉클34
열대야36
밥꽃38
꾸꾸르꾸꾸39
감자에싹이나서40
찔레꽃42
그때그노래44
노량진연가46
물수제비뜨는남자48
모항에서50
서라벌의별52
오월루에서54
베사메무초55

제3부가을이오면

가을이오면58
열세살가을59
세라60
백일홍61
백화등62
능소화63
노량진의달64
뿔,물이되다66
부용산연가68
색소폰,그녀69
귀울음70
당신71
학문외과72
옛집73
막차74

제4부바람이분다

바람이분다76
시간의무덤80
무덤위의잠82
학고개84
슬픔은동그랗다86
창88
옛시인의집90
천왕봉가는길91
환상통92
휘파람새93
막차를보내고94
할미꽃96
이별연습97

▨권준영의시세계|배옥주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