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남 영흥 출생. 1962년 『자유문학』에 소설로 등단. 1998년부터 시 창작. 시집으로 『바람에게 밥 사주고 싶다』 『길 위에 시간을 묻다』 외 6권. 시선집 2권. 일역시집 『その島を胸に秘めて』 영역시집 『Those Pink Hands』. 한국시인협회 이사, 국제 펜 자문위원. 대한일보 기자, 한국여성문학인회 이사장 역임. 펜 문학상. 현대시인상. 여성문학상 등 수상.
불광동 ----- 13 이상한 베란다 ----- 14 스카프 인생 ----- 16 풀독 ----- 18 이층 ----- 20 새 1 ----- 22 고랭지 ----- 25 강릉 ----- 26 화석 ----- 27 털은 가려워 ----- 28 로터리 극장 ----- 30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1 ----- 32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2 ----- 34
제2부
물결 ----- 39 할슈타트 소금 ----- 40 도자기 128 ----- 42 좋은 시 ----- 43 새 2 ----- 44 이별 ----- 45 날짜변경선 ----- 46 모래의 시간 ----- 47 퍼핀이 우는 섬 ----- 48 연희동 ----- 50 젊어지는 빵집 ----- 52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 ----- 54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4 ----- 56
제3부
아스피린 학습 ----- 61 세상 멈추기 ----- 62 어제 같은 나를 ----- 64 홍제동 ----- 65 가족 ----- 66 낭만 여인숙 ----- 67 양귀비처럼 ----- 68 눈 오는 모자 ----- 69 참나무 책상 ----- 72 서쪽을 보다 ----- 74 매일 웃는다 ----- 76 잠속의 발 ----- 78 거위 털 이불 ----- 80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5 ----- 82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6 ----- 84
제4부
서울의 게르 ----- 89 떠오르지 않는 수평선 ----- 90 복개천 ----- 92 뼈 ----- 94 재개발지역 ----- 96 어제의 방 ----- 98 그들은 반짝거렸다 ----- 100 돌확 ----- 102 사막 빵집 ----- 103 녹는다 ----- 104 검은 구멍들 ----- 106 아무 때나 울었다 ----- 107 시를 쓰려고 하면 ----- 108
최금녀 시에서 회상의 대상인 과거의 경험은 유년 시절에 겪었던 피난지의 궁핍한 생활에서부터 학생 시기에 겪었던 낯선 문화적 체험, 성장 시기에 겪었던 인간관계의 굴절 등을 거쳐서 결혼 이후의 가족 관계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에 걸친 다채로운 파노라마를 보여준다. 따라서 이 과거의 경험을 회상하는 시적 주체의 현재 감정은 그리움, 애정, 후회, 미련, 미움 등 복잡다기한 스펙트럼을 가지면서 폭넓은 진폭을 가질 만도 하다. 그리고 회상의 대상인 과거의 경험은 대체로 현실과의 불화 및 타인과의 불일치로 인해 고난, 상처, 고통, 상실 등으로 점철되므로 자연과의 관계를 통해 자기 성찰을 시도하거나 세계와의 갈등을 극복하여 합일의 경지를 모색하는 시적 지향성을 제시할 만도 하다. 그러나 최금녀의 시는 나름의 시적 기율(紀律)을 통해 최대한 감정 표현을 절제하고 자기 성찰이나 세계와의 갈등 극복을 제시하지 않으면서 추억의 대상인 과거의 경험이나 상황을 객관적 거리를 두고 묘사하거나 진술하고 있다.
기둥들은 모두 새가 되었다 (최금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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