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가자는대로 갔다 (김명서 시집)

새가 가자는대로 갔다 (김명서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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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2021년 5월 17일 타계한 김명서 시인의 1주기를 맞아 유고시집이 출간되었다. 무릇 한 편의 시에는 생의 비의와 환희가 담겨 있기 마련이다. “작고 힘없는 사람도 따라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르고 싶다던 시인은 생명의 땅으로 비둘기를 날려 보냈다. 길라잡이 비둘기는 돌아오지 않았지만, 시인은 끝없이 예언의 노래를 불렀다. 그 노래를 들은 사이렌이 리라를 뜯고, 포세이돈이 삼지창을 휘두르고, 바다의 요정들이 춤을 추었다. 시인은 우리 곁을 떠났지만, 살아남은 자들이 한 권의 시집을 묶으니, 한 마리 파랑새를 보는 듯, 대지에 촉촉한 비가 내리고, 이승의 나무들이 어린잎들을 세상에 내보낸다.
저자

김명서

1949년전남담양에서출생했다.2002년「시사사」창간호에「비누」외1편의시를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2016년시집「야만의사육제」를출간했으며,문학나눔에선정되었다.같은해「카르마의법칙」외4편의시로제2회시사사작품상을수상하였다.계간「시와편견」주간을역임하였으며,2021년5월17일별세했다.2022년5월유고시집「새가가자는대로갔다」가출간됐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바람에부딪치면서삶의질감을알았다12
시각은청각을유도한다14
블랙아웃16
나는나를삼인칭이라진술한다18
관음증에걸린사피엔스20
절대적고독에서벗어나는방식22
새가가자는대로갔다24
비상시대26
수상한소문28
슬픈거짓말30
이별은현재의시간속에도있다32

제2부

생존보고서36
이별이가까이왔다40
이별방정식42
게으른완벽주의자44
나를외면하고싶을때가있다46
폭력의반사경48
사막의춤50
바이러스바이러스52
지중해성증언54
자각몽56
바람새57

제3부

어느날잔인한진술을만났다60
동굴을보다62
시간여행자64
시간여행자66
시간여행자68
시간여행자70
시간여행자72
시간여행자73
불안에대한편견74
바람불어쓸쓸할때76

제4부

유리병속의혀78
물방울커튼에서아기울음이흘러나와요80
액체괴물82
난쟁이별84
난쟁이별286
난쟁이별388
공감주술90
길의내력92
방관자93

▨발문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