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 출생. 2011년 「불교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시집으로 「분천동 본가입납」 「앵무새 학당」 「벌레문법」 「벽암과 놀다」 「텃골에 와서」 「기사문을 아시는지」와 e-book 「초병에게」, 시선집 「박호순미장원」이 있다. 2013년 목포문학상을 수상했다.
시인은 강각에서 하룻밤 지낸 어느 날, 은거 생활을 결심했을지도 모르겠다. 그곳에 가보니 이현보가 늙은 부모 계시는 고향 집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를 알 것 같았을지도. 또한 유구한 산천이 얼마나 아름답고 깊이가 있었는지를, 그리고 강물에 잔을 띄워 술 마시며 노래하는 삶이 얼마나 즐거웠는지를. 산중에서 보는 달은 도시에서 보는 달과 다르다고 시인은 이야기한다. 차량이 물결을 이루고 있는 도시보다 더욱더 치열한 삶의 현장이 바다이고 산이다. 약육강식과 적자생존의 현장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부여된 생명력을 마음껏 발산하는 곳이기도 하다. 이명의 시에는 술과 함께 하는 안빈낙도가 있다. 벗과 함께 하는 유유자적이 있다. 자연 속에서의 물아일체가 있다.
산중의 달 (이명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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