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나 블루블루 (김수예 시집)

피어나 블루블루 (김수예 시집)

$10.01
Description
내가 당신이 되는 일은 불가능하고, 당신 또한 또 하나의 당신이 존재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모든 사람에게는 자기 존재의 궤도가 있는 법이고, 살아가는 동안에 존재의 궤도가 겹치거나 충돌하지 않아야 하는 것이 운명의 질서이기 때문인데, 우리가 말하는 일상은 이렇게 자기 궤도를 견고하게 유지하는 과정이다. 당신은 당신의 궤도에서, 나는 나의 궤도에서. 그러다가 가끔은 알 수 없는 이유로 가까이 다가가기도 하고, 때로는 등 돌리고 아주 멀어져 버리기도 한다. 그러한 궤도의 리듬을 우리는 삶이라고 해왔다. 시는 그러한 삶의 리듬을 노려 침투하는 빛 같은 것이 아닐까. 김수예 시인은 첫시집인 「피어나 블루블루」에서 타인의 궤도에 자기만의 언어를 슬쩍 올려놓는다.
저자

김수예

인천에서태어나고성장하여전북전주에서살고있다.
2020년????포엠포엠????신인문학상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
2021년전주문화재단미디어북콘텐츠‘목소리가얼굴에게’를발간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별빛을궁굴리는당신의검은눈동자처럼

목소리가얼굴에게10
사이11
별은구두를벗지않는다12
새벽14
스트라이프트라우마16
스노클링18
저녁조율사20
터널22
유월24
새똥이탑에떨어진다26
한담해안로28
12월30
별똥별32

제2부떠돌이별이하루를사는속도는달라

링거주사34
홍점알락나비의기억36
넝쿨을삼킨포도나무38
바다와밀대40
달,달,달팽이달로간다42
아라베스크44
산수유꽃말46
황사48
아토피50
소래52
빗방울이슬레이트를친다54
석탈해의미소띠고56
책상58

제3부그리운건언제나오늘

창60
프레임과바깥62
기차의배꼽64
정오에서서66
비계68
바자흐의미소70
반가운결혼식72
키를꽂으면73
채송화74
곱슬을줍다76
식용유와퐁퐁78
수산한못80
수억의발을내려82
까치집83
잔혹동화84

제4부기울어진어깨로반박느리게

미로86
절름발이래퍼88
모형갈매기90
옆집이멀다92
이상하고아름다운나라의94
달빛은계단을밟고내려와96
불가촉그녀98
새를쫓는개99
틱100
목발을짚은사나이102
프레파라아트에떠있던기억처럼104
빨간손바닥106
원룸108
피어나블루블루110

▨김수예의시세계|문신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