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가 날아오른다 (박재연 시집)

노래가 날아오른다 (박재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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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 이 책은 박재연 시인의 시집이다. 시인의 주옥같은 시 작품을 모아 엮었다.
저자

박재연

시인

강원도인제에서태어나2004년「강원작가」로등단했다.상지영서대학교문예창작학과및한국방송통신대학교중어중문학과,국선도대학(5기)을졸업했다.시집으로「쾌락의뒷면」「지네」「아버지는여장을하고」「텔레파시폰의시간」이있다.현재한국작가회의회원이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동물편12
탄소발자국14
신발속산실16
검은나비18
매의비행술20
진보와보수23
여름밤26
얼굴을서쪽으로돌려놓는다28
앞산에묻힌피아노30
칸나와시이소오32
알34
흙집36
보름달38
여우비40

제2부

노래와칼44
빨강에게46
비의후일담48
극지에서51
MRI54
못56
창문58
아름다움이한차례폭풍처럼지나갔다59
불탄산62
미스터리65
탄력적인금기68
목발은웃는다70
벚나무에게72
아웃랜드74

제3부

노래가날아오른다78
자작나무수피점을치는당신의총운80
물위의색소폰82
사탕한바구니84
한사람86
뇌출혈88
촛불난장90
애완충비문92
뿔과동굴95
보디가드98
닮은사람100
ㄷ자모양의잠102
숨104
여래,선숙106
12월의우편배달부108
창평109

제4부

종찬이거들어114
새벽세시의형광등116
파랑118
라면끓여줄게121
연극124
믹스커피126
허공을빠져나오다128
같은바다는없어요130
엎드려물마시던골짜기132
벽은한아름의이면134
부록136
할머니가있는바니타스138
다음생을위한찬스141

▨박재연의시세계|염선옥146

출판사 서평

박재연은교감과공생의시인이다.교감과공생은외부세계를돌보면서도그와역동적으로접촉하여움직이는운동으로서,내면의침잠을통해찾아지는어떤심적반응을함의한다.특별히그의다섯번째시집[노래가날아오른다]는“생각이물질이된”(「시인의말」)성과로서‘생강나무꽃향기’가끼쳐오는교감과공생의산물이라고할수있을것이다.그렇게그는자연과합일하면서도끊임없이그것을독해하고기록하는시인이기도하다.
또한현실의자아가삶의무게에서벗어나지못할지라도,박재연은삶의네거리에무질서하게오가는무수한상황과맞서며스스로의비상을상상하고감행하는시인이다.자연과생명앞에서교감과공존의원리를깨닫고“조금은특별한일”(「신발속산실」)을포착하면서,그는우연한사건에서사유를확장해나가고생과사의의미를깨달아간다.생에깃든무수한죽음에도절망하지않고특유의미적감각으로존재론적균형을잡아간다.박재연의다섯번째시집에담긴이러한“실낱같은희망”(「MRI」)에강렬한비상의의지가숨겨져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