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마두금을 통과할 때 (정영선 시집)

바람이 마두금을 통과할 때 (정영선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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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저자 정영선 시인의 이번 시집은 시인 자신의 진솔한 경험과 기억, 그리고 지나온 시간을 향한 그리움을 선연하게 담아놓은 심미적 성과로 다가온다.
저자

정영선

경남하동에서출생했다.2008년시집『섬진강연가』를펴내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두번째시집『만월(滿月)의여자』가2017년상반기세종우수도서에선정되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가난에게묻다12
파문을씹는몽돌13
탱자나무가시14
시간의수장(水葬)16
노루의송신음18
바가지를깨다20
쉼표한번찍어봐21
하루치햇살주문해놓고22
수다를비우는찻잔23
말랑한고요,흔들지마24
그아이의모시밭26
~다가,로푼가을산28
내영혼의카테고리30
블랙홀이있는동쪽32
못갖춘마디꿈틀34
기습의연쇄반응36
소리낳는물고기37
새벽,명사십리38

제2부

물의기억40
어느저무는날의사유41
바람이마두금을통과할때42
깃발44
수제빗집46
대나무의방향47
모음의오후48
선구몽돌해변50
파도의후음52
코로나블루53
짱뚱어해변54
그남자의등짝56
바람의길57
꿈꾸는대나무58
씨종자60
새파란계절로다시,일어서라61
지문62

제3부

마시멜로같은만나64
가창오리떼65
유모66
겨울공룡68
화사(花蛇)70
그림문자71
사이의봄72
연잎꿩의다리73
평사리골목소묘74
고백의세레나데75
묻고싶은까투리안부76
풀꾹새우는사연78
눈치는짧고다리는길어야79
피,딱지맞다80
가시연꽃82
벼랑83

제4부

쑥부쟁이86
화농의계절87
나이에게88
너,술취했니?89
꺼지지않는밤90
죽지꺾인새91
불면,어둠의내부92
지칭개꽃94
녹차잎의기억95
잘무른밤96
무딤이들허수아비97
붉은깃발98
톡,별난맛99
지하철100
난아직보낼수없습니다102
꽃무릇104
먹줄한번튕겨놓고105

▨정영선의시세계|유성호109

출판사 서평

정영선시인의이번시집은시인자신의진솔한경험과기억,그리고지나온시간을향한그리움을선연하게담아놓은심미적성과로다가온다.그녀가쓰는서정시는자신의삶을소중하게반추하면서새로운세계로나아가려는열망을진정성있게들려준다.가령그녀의시는일상속에서깨달아가는삶의지혜를간결하고응축된언어적문맥으로흡착하여거기에자신만의구체적경험을얹어가는시선과필치를한결같이보여준다.그런가하면그녀의시는그리움의세계로우리를이끌어들이는힘을견지하면서,자신의실존적이고종교적인경험을충실하게들려준다.이처럼구체적경험과그리움의사이에서피어나는세계가말하자면그녀의서정시라고할수있을것이다.그리고그렇게발원한물줄기들은누군가를향한간절한호명으로나아가기도하고,무언가를향한고독한증언으로나아가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