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박지우 시인의 문장들은 익명화된 사물의 부자연스러운 침묵과 고독이며 장소마저 결여된 비(非)-장소들에서 출발한다. 이들은 지워진 주체’ 혹은 ‘지워진 사물’로서 소환된 것이며, 그 자체로서 공백이 된다. 또한 시인은 자신의 발화구조 속에 빈 공간으로 출현하는 비(非)-단어들을 주의 깊게 관찰한다.
시의 말이란 특정 관점에서 조명될 때만 비로소 그 현존이 식별될 수 있는, 물론 그것이 결여나 잉여일지라도 ‘부재의 현존화’라는 절대적 ‘시차(視差)’로 실존한다. 이것이 박지우 시인이 고백한 시의 출현 방식이다. 그에게 시는 대상을 관통하는 순간 발현하는 사건의 생경한 즉자성이다. 이제 막 사물을 가르고 꺼내든 펄펄 뛰는 ‘심장’이다.
시의 말이란 특정 관점에서 조명될 때만 비로소 그 현존이 식별될 수 있는, 물론 그것이 결여나 잉여일지라도 ‘부재의 현존화’라는 절대적 ‘시차(視差)’로 실존한다. 이것이 박지우 시인이 고백한 시의 출현 방식이다. 그에게 시는 대상을 관통하는 순간 발현하는 사건의 생경한 즉자성이다. 이제 막 사물을 가르고 꺼내든 펄펄 뛰는 ‘심장’이다.
우산들 (박지우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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