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김혁분의 시는 어떤 관계, 혹은 그것에 대한 기억의 주변을 맴돌고 있는 듯하다. 물론 그녀의 시 세계는 균질적이지 않다. 이를테면 유년의 기억과 가족사에 대한 장면들, 사물 또는 세계에 대한 일상적 경험을 감각적으로 변주한 작품들, 그리고 관계의 회복에 대한 갈망 등 다양한 관심사가 시집을 분할하고 있다. 하지만 이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시 세계의 중심에는 대상/관계의 상실에 대한 애도의 심리상태가 자리하고 있다.
식물성의 수다 (김혁분 시집)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