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 (황강록 시집)

조울 (황강록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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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황강록 시인은 ‘언어’들을 기다리면서 멈추지 않고 걸어간다. 씌여지지 않은 것을 읽혀지게 하기 위해. 벤야민적 써나감의 인간이기 위해. 입 없는 자들의 말해질 수 없는 고통과 슬픔 속에 깊숙이 침잠하고 그 어떤 기쁨과 희망도 구현하지 않으려는 ‘무능함’과 더불어. 이 무의미하고 무가치한 세계 속에서 오직 그것만이 그에게 ‘시적인 것’이라 이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작품의 타고 남은 잿더미를 뒤적이는 주석가가 아닌 타오르는 불꽃의 비밀을 생생히 바라보는 ‘앙겔루스 노부스’이고, 이 세계의 무의미함과 무가치함이란 파편들을 끊임없이 제련하여 ‘불꽃 같은 침묵의 언어’를 형성해 내는 연금술사적 시인이다.
저자

황강록

1969년서울에서태어나중앙대학교철학과및동대학원(석사)을졸업했다.시인,작곡가,공연연출가로활동중이며1998년서울국제공연예술제무대예술상수상,2000년월간'현대시'신인추천으로등단했다.

목차

●시인의말


처음으로8
말할수없는슬픔과말할수없는고통에대해11
따14
높은곳에서19
악마22
배심24
약28
어느나라31
광장34
도깨비37
검은문40
그의1차원적서사43
난한번도이길을끝까지가본적이없다48
CCTV는지옥을닮았다52
하몽(夏夢)54
폭군56
Twenty64
밖에야수가돌아다닌다67
춤추는인형70
스캔들72
불안76
춤81
Nike82
까마귀가본풍경-烏瞰圖86
맴도는시간90
더럽거나맛있는92
아이94
검고푸른날들96
맛98
가을초상101
LastBallantine’s102
어류의감정104
연106
나무이야기109
어린여자아이112
겨울113
그대이제조용히숲으로걸어들어가시나114
실타래116

▨황강록의시세계|김정현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