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작은 신 - 현대시 기획선 97

가장 작은 신 - 현대시 기획선 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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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함태숙

저자:함태숙

강릉출생.중앙대심리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임상심리를전공했다.2002년월간<현대시>로등단했으며,시집으로<새들은창천에서죽다><그대는한사람의인류><토성에서생각하기>가있다.2019년서울문화재단창작기금을수혜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베들레헴10
워킹온더클라우드11
너14
북악스카이웨이17
오고있는너를보네20
월식22
식구24
내겐아버지가있었지26
심연을깎네29
북촌방향32
다이어리35
세계는신의자작극일까38
칼과피를보여달라고너는말했다41
오늘아침달걀44

제2부

임종48
아르메니아49
피로스마니의밤52
폐광의민가식당54
예레반거리56
흑해에서58
밤의캐리어60
여행단62
스베티츠호벨리와나64

제3부

루시퍼방68
한낮의템플70
오리요리전문점72
엔데믹75
종이78
밤의산책자80
밤의드라이버82
붉은옷을입고있던아이84
복도에서86
내재된글자88
골목90
봄밤92
반려94
우르술라97

제4부

성(聖)가족100
호떡을파는푸른휘장집101
다정하다102
해밀턴거리104
줄리라고불리는것들106
사건번호133108
컨베이어벨트를이으며110
우리들의잠은화석이되고112
호두를건네는시간114
가래나무아래서116
크메르루주118
맹그로브의추억120
가장작은신121

에스프리|122

출판사 서평

시인의말

네번째시집을묶는다
그리고2월20일은한사람의첫기일이다
가장작은신에입관한다

2024년1월
함태숙

책속에서

흰비닐주머니에휴지같은돈을쑤셔넣고
너는또큰눈을깜빡인다
우수수온도시가다사원이라는
그이름의석불에서분진처럼
경전이쏟아진다
소음은가장거룩한침묵
시엠레아프의밤골목을나와짤그랑거리며
너는다른세상을밟아간다
가장높다는수미산거기서무얼태우는지
네가는발자국에
흰재가소복하고
뿌리끝에진흙을묻힌채
꽃들은흰봉다리같은입을오므렸다벌린다
무지하고천진한맨발의행렬이여
구원은왜걸인처럼자꾸자꾸내려오는걸까
버짐핀검정개와매맞는저녁을불러와서
---「가장작은신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