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박희영 시집. 시인은 이 시집에서 ‘기억하기’를 고집한다. 그것은 하나의 태도이고, 없어진 것들을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시적으로 실천하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윤리적 태도라고까지 보아야 한다. 그것이 설혹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요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억은 차마 버리지 못하고 정리되지 못한 것이다 라는 말은 애도의 딜레마를 보여주고 있다. 완전히 정리되면 그것은 추억이고 아름답게 포장되어 납골당에 모셔진 기억이다. 그리고 가끔씩 꺼내어 어루만져 볼 수 있는(玩賞할 수 있는) 기억이다. 하지만 차마 정리될 수도 없는 상태로 괴롭히는 기억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애도의 조건인바 그것은 현재를 고통스럽게 만들지만 잊지 못한다는 의미의 진정한 기억(애도)이다.
기억은 차마 버리지 못하고 정리되지 못한 것이다 라는 말은 애도의 딜레마를 보여주고 있다. 완전히 정리되면 그것은 추억이고 아름답게 포장되어 납골당에 모셔진 기억이다. 그리고 가끔씩 꺼내어 어루만져 볼 수 있는(玩賞할 수 있는) 기억이다. 하지만 차마 정리될 수도 없는 상태로 괴롭히는 기억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애도의 조건인바 그것은 현재를 고통스럽게 만들지만 잊지 못한다는 의미의 진정한 기억(애도)이다.
그리움의 방정식 - 현대시 기획선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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