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scription
이순옥 시인은 기억을 통해 견자의 눈을 가졌지만 삶의 경험에서 오는 지혜 또한 빼놓지 않는다. 삶의 연륜에서 오는 지혜의 말은 바닥을 쳐야 살 수 있다는 경험에서 비롯된다. 물속 바닥을 치고 솟구쳐야 공기가 있는 삶의 공간으로 나올 수 있다는 진리를 시인의 육성으로 전달한다.
바닥에 대한 시인의 사유는 자신의 경험에만 의지하지 않는다. 우리 주변 이웃들과 사람을 통해 얻는 지혜도 크다. “삶의 바닥은 눕지 않는다”는 진리를 시장 상인들의 경험을 통해 체감한다. 한 씨 아주머니, 냉이 파는 노파, 커피 밀차 아주머니, 생선 장수들은 모두 저마다 바닥의 쓰임을 잘 알고 있는 바닥의 고수들이다. 시인은 그들의 삶을 놓치지 않는다. 바닥을 경험한 삶은 눕는 삶이 아니다. 눕고 싶어도 다시 일어나서 오롯이 살아내는 삶이 바닥을 극복하는 삶이다.
바닥에 대한 시인의 사유는 자신의 경험에만 의지하지 않는다. 우리 주변 이웃들과 사람을 통해 얻는 지혜도 크다. “삶의 바닥은 눕지 않는다”는 진리를 시장 상인들의 경험을 통해 체감한다. 한 씨 아주머니, 냉이 파는 노파, 커피 밀차 아주머니, 생선 장수들은 모두 저마다 바닥의 쓰임을 잘 알고 있는 바닥의 고수들이다. 시인은 그들의 삶을 놓치지 않는다. 바닥을 경험한 삶은 눕는 삶이 아니다. 눕고 싶어도 다시 일어나서 오롯이 살아내는 삶이 바닥을 극복하는 삶이다.

복숭아를 먹는 저녁 - 현대시 기획선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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