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과 바다 - 현대시 기획선 119

잔과 바다 - 현대시 기획선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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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감우

저자:김감우
2016년『열린시학』으로등단했다.시집으로『바람을만지며놀다』가있다.현재울산문인협회,울산펜문학회원이며,봄시동인으로활동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탑12
오후14
구멍16
낙하18
너머로뭉근하게20
우리22
붉다는말24
자리25
숲26
소국이선채로28
월평로30
가령32
시작34
고수36

제2부

들리냐?38
길위의시간40
벽뒤로42
낯선파랑44
낡은첼로의봄46
별48
흥덕왕릉가는길50
올가을비가짧아,차암짧아51
너는,52
立夏54
방56
항구58
틈59
분홍60

제3부

숲62
배추의얼굴64
즐거운명절66
저녁의게임67
슬도가그를찾는다68
편지70
편지72
승부73
그녀가내게74
PRESTO,75
독76
고비의시간으로꽃물번지네78
시인80
과거형말은슬프다81

제4부

소금목걸이84
끓다85
건양다경86
풍경이철들었다88
들,이모여90
꽃꽂이상담실92
고래,크로키94
급한볼일95
별사別辭96
바다낚시98
열일곱100
섬진강102
병목104
잔과바다106

김감우의시세계|배옥주107

출판사 서평

김감우의시는공연마지막까지쏟아부은열정을잠시내려두고커튼콜을기다리는순수한무대다.그녀는비워야채워지는여백의미학을기다릴줄아는시인이다.<타조소년들(연출가:토니그레이엄)>은‘무대위의시’라고불리는청소년극이다.삶의여정을풀어낸이연극이요동치며흘러가는청소년기의비움과스며듦으로관객을사로잡듯,김감우시또한비움과스며듦의무대연출로독자를설득한다.자기중심의해체를통해자기비허(Kenosis)의시문(詩門)을열어젖히는것이다.김감우는첫시집『바람을만지며놀다(2018,고요아침)』에서아물지않은상처를고백했고(전해수),이번시집『잔과바다(2024,현대시)』에서는무주심(無住心)의탈중심적사유를견인하고있다.그녀의시는무(無)와공(空)을태워없애는비움과채움의중심에있다.‘길’과‘소리’와‘말’을통해스스로를열고진리를향해나아간다.김감우시세계에초청된관객은스스로를낮추고물러나는여백의무대를맘껏즐길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