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화부리가 다녀간 이유 - 현대시 기획선 121

밀화부리가 다녀간 이유 - 현대시 기획선 121

$12.00
저자

왕태삼

저자:왕태삼
전남구례에서태어나전북대학교대학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문학시대』로등단,시집으로『나의등을떠미는사람들』『눈꺼풀로하루를닦는다』『밀화부리가다녀간이유』를발간했다.작촌문학상,전북예총공로상을수상했다.현재전북시인협회이사,석정문학회부회장,신석정기념사업회이사,전북대학교평생교육원시창작교실강의를맡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
숫돌10
아기꽃상추스승11
네발시인12
사랑은계수나무14
모과나무집15
죽녹원에서16
문진(文鎭)17
시창작교실열리다18
굴뚝같은어머니19
밀화부리가다녀간이유20
김장은철들게한다22
비포장23
폭포심경24

제2부
막걸리길28
은사님과소바를마시며29
사탄의간언30
뒷산졸참나무32
나목33
노랑할미새34
온난화235
호반새36
데미샘37
시인의아버지38
정원수40
감나무형님41
상수리나무화장대42
플라스틱사피엔스43

제3부
젊은시인의무덤46
그겨울의화개48
유작시49
제주도에늦었지만50
씀바귀꽃이야52
놀자친구네집53
바람의씨앗들54
섬돌형님55
본다56
능제를만나57
붕어섬58
아름다운작별59
코로나신화60

제4부
아름다운폐업62
귀촌친구네64
아주머니는시인이다65
경칩66
0순위리모델링67
다낭보살의호리병68
새70
누나는신부스러워71
금목서꽃72
庭園師노재봉73
신의목소리74
대나무의고백76

제5부
인구감소78
사각미러를달아주며80
부모81
개망초박해82
공은날아서달이된친구에게84
할아버지할머니를새집으로모시며86
추석에반달송편나눠먹고88
신형냉장고89
석정의대숲90
크낙새별되신이에게92
독사의생존법95
누이의노래96

왕태삼의시세계|소재호97

출판사 서평


왕태삼시인의시에서읽히는것은이상향의실현이다.석정의시에서‘그먼나라’로표방되는이상향은지금여기가아닌‘먼훗날먼곳’을상정하지만,시에서얽고얽히는인연의골짜기는지금바로고향동네인셈이다.남도물줄기굽이도는아랫녘구례땅,구례의산천인것이다.야트막한선산자락에는조부모님과선친의유해를모시고,이곳가까운거리작은마을하나짓고,돌담그윽이돌아돌아고운인심들속살거리는소리,지금도귓전에맴도는곳,고택그을음앉은채거기그대로,현대의스승인과거가빛나게과거인채로,사서오경쯤은능히뗀학자님댁솟을대문그대로,떡벌어진안채는고풍스런모습그대로,사람의집들만고즈넉할터이다.
그곳은한가닥의갈등도,한뼘의시샘도,한타래의의심도깃들지않고무엇하나부러움없는유일무이한그댁만의별유천지일것이다.시인의유토피아이고시의모태일것이분명하다.지리산의기운이섬진강굽이로풀리어흐르는곳,매천황현선생의기침소리도들리는듯한유서깊은곳,아홉번절하고아홉번예갖춤으로써비로소한동네가민속의가운데에서우뚝서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