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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창수
경남사천출생.2022년「영호남문학」,2024년「문예연구」로등단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시집으로「인동초」가있다.
●시인의말제1부진흙12돌14꼭짓점16고양이가끌고온바다18꽃목욕20집의페이지를뜯어먹다가22추월선24벽돌들26너는왜아픈겨울인가28미안하다혼잣말을해서30고비32드라이플라워34외로움도다듬으면힘이된다36거울의뒷면38풍장40무정블루스42제2부빛의시간44푸른계단으로자라는46수직으로일어서는한낮48절벽무덤50버려진운동장52흑색공간54구구단외우기56하관下棺58분열60붉은입술62풍란64새들의울음66나무들의악보68겨울비70이월72제3부맨발76책이쌓이다78얼굴80초원의밤82유혹84돌386돌487벽88섬90두고가는꽃92헛꽃94검은숲96기억열차98종100제4부고비102휴지통속의별104슬픔은언제나발밑에묻는사람106내품에안긴프리다칼로108빵110악마의혀112일요일오후114홍매화116몽돌118만추120산책122그냥다북풍만같아눈이내리고124돌9126▨목창수의시세계|정재훈127
시는세계에찢긴고통의여백이다.탯줄이끊어지는순간부터선언되는생의외침과함께무덤의입구또한은밀하게열린다.말의탄생도필연적으로죽음으로향한다.언젠가사라질것을알기에더욱더빛을발하는별의행보가그러하듯누군가의메마른질문도스스로혹독한사막의길로머리를튼다.목창수의이번두번째시집은말과존재들의탄생과죽음이뒤섞인“적막의축제”(「고비」)이며,“삶이란껍데기”를고통스럽게벗겨스스로“고통의중심”으로추락하는몸짓들이난무한다.“불타버린빛의목록”은그몸짓들의탄생과죽음을증명하는기록이며,“혀끝에맴도는이름”은이승과저승의경계를맴돌며아직까지누구의이름으로결정되지못한채로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