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복의 시대( (이현협 시집)

공복의 시대( (이현협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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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현협 시인의 첫 시집 「공복의 시대」는 공복만큼이나 허(虛)하고도 실(實)하다. 불경의 구절을 변형한다면 색즉시허(色卽是虛), 허즉시실(虛卽是實)이라고 하겠다. 있음과 없음에서 부단하게 존재의 근원을 찾아가는 여정이 이현협의 시다. 그 여정은 때로는 아프고 때로는 허망하고 때로는 좌절하여 피 흘리듯 허허벌판에서 우는 바람 같다.
이현협 시인의 시에는 한 마디로 아픔이 많다. 그 아픔은 곧 상처다. 상처의 근원은 상실이다. 상실은 아버지의 시간에 대한 상실과 부재에 대한 상실이다. 그래서 이현협의 시는 아프고 아려서 동병상련하게 만든다. 그 부재에 대한 그리움의 정서가 이현협 시의 주된 주제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주된 테마는 잃어버린 꿈에 대한, 유년 시절의 그리움이다. 이현협 시인은 이 그리움의 대상을 통하여 시적 발상과 사상으로 내공을 쌓고 있다. 이것이 이현협의 시다. 이현협의 시는 언뜻 보면 현란한 어휘와 낯설게 하는 어휘의 조합으로 독자를 어리둥절하게 만든다. 그러나 찬찬히 들여다보면 자의식의 분열과 같은 상실감을 주 테마로 의식의 흐름을 통한 자동기술 기법으로 시를 탄생시키고 있다.
저자

이현협

경기포천출생.2004년「시현실」,2006년「시사사」로등단했으며,2023년강원여성문학대상을수상했다.한국시인협회회원으로활동중이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반나절의표류

실어증,29.7도12
맨발의나비13
수신제한구역14
거짓말15
낯선가르마16
밀폐17
사랑니18
파장(罷場)19
난파선20
반나절의표류21
우기의텃밭22
존재23
유년,그허리춤을세우며24
어린돛배25
우음도의거미26
오백원의순례27
아버지의視界28

제2부기차는오지않았다

발가락을세며30
나무가우는동안31
좁교는살아있다32
거푸집은수리중33
푸른목숨34
그늘진입35
그의기억은조금씩부화한다36
벌거벗은푸념38
낮술39
시와머리카락40
앞니빠진날41
새옷42
휘파람새43
무언,혹은침묵44
첫눈45
더이상날지못하리46

제3부비밀번호

다시호출이다48
종이밥49
공복의시대50
사월51
탁발52
조식54
취매驛55
폐경기의남자56
거울57
꽃이피었다58
비밀번호60
송탄재62
섬63
가면의섬64
명찰들66
새는날지않았다67

제4부다시호출이다

빈깡통과녹턴70
생피한방울이거나71
박쥐일기72
작야(昨夜)74
멀린의영혼75
석연화76
마주르카77
우울한귀족78
무언가79
만도(晩禱)80
말거품81
뾰족구두82
모르포나비83
바르다의발84
제5구역86
심야극장87
그속에는악마가숨어있소88
그늘89

제5부프로이트는시가를빨았을까불었을까

마콘도의계절92
웃음을입히다93
마티스의창문을열다94
밀회95
어둠의지붕을바라보다96
붉은안부97
손등에나무를심다98
하루살이99
공실100
프로이트는시가를빨았을까불었을까101
얼음베개102
공범103
초향록(草香綠)104
보편적고발105

▨이현협의시세계|이영춘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