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입술을 다 써버렸습니다 (김현주 시집)

붉은 입술을 다 써버렸습니다 (김현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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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김현주의 시세계는 현실의 결을 외면하지 않는 투명한 언어에서 비롯된다. 그의 시는 인간의 상처와 그에 대한 위로를 동시에 품어낸 진정성의 기록이다. 이번 시집에서는 낡고 아픈 삶의 무늬를 덮지 않고 그 깊이를 경쾌하면서도 섬세하게 변주하고 있다. ‘우리’를 넘어 ‘그들’로 불리는 존재자들의 어두운 현실과 슬픔, 그 안에 깃든 연대와 치유의 목소리를 포착하면서, 이를 일관되게 ‘투명성’이라는 미학적 태도로 수렴해 낸 것이다. 이러한 시적 태도는 단순한 공감에 머무르지 않고 문학의 자기 갱신과 울림의 바탕이 되고 있다 할 것이다.
저자

김현주

전북전주출생.2007년「시선」으로등단했으며,시집으로「페르시안석류」「好好해줄게」「유채꽃광장의증언」이있다.숲속의시인상,시인들이뽑는시인상등을수상했고,2023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2018년,2021년,2025년인천문화재단예술지원금을수혜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뒤꿈치를든저녁


발바닥유적G14
매화나무서사체16
목련빌라18
사과의송사를위하여20
느티나무그늘은매우맑음22
흔들어보는이유24
Mr.한제르의손26
레몬의감정28
큐브30
아무르의크리스마스32
공회전34
키싱피시36
너무많은첫눈38
반반치킨은이중감정40

제2부신들의떼창

마더44
아야,한술뜨고가거라46
이끼48
삭제된페이지50
진흙오리구이52
수련의새벽54
라이브플러킹Liveplucking56
후드경전經典58
해바라기소년60
키오스크,키오스크,바그다드키오스크62
창밖의아프리카64
신선마트66
타임슬립Timeslip68

제3부야옹,소나기의시린오줌발

회전초(Tumbleweed)72
돌나물연가74
지렁이의눈웃음76
리기다소나무는눈물이한상78
찍소리80
싱싱한구두82
버드스트라이크84
사라진결심86
창밖에는,보랏빛디퓨저88
지금은매우감정적90
디스토피아92
금줄94
금샘탕96

제4부양팔을흔드는시간의어깨

칸나의시계100
1분의길이102
호버링Hovering104
공진共振하는벽시계106
친절한프롬프터108
자라지않는아이110
바나나는길어112
월흔月痕114
단종斷種애사116
안내안전문자118
끝물120
다초점나비122
그렇게분홍124

▨김현주의시세계|염선옥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