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시인의 말]
시야를 좁히던 터널이 끝나자 짙은 하늘과 함께 시의 장엄이 왔다.
씨앗을 넣을 광주리(筐)를 들고 둔덕을 고르다 호미질이 바뀌고서야 놀란다.
흩뿌릴 바구니 테를 붙잡은 검은 손, 꺾인 고통을 깨닫는 요즘이다. 시는 아이디어로 쓴다는 믿음으로 촘촘한 시를 원했으나 마음뿐이다. 시집 일곱 번째, 등단 43년째, 하지만 아직도 옹알이 중이다. 혜량하시길 빈다.
2015년 9월 무등 아래 상래문학방에서
시야를 좁히던 터널이 끝나자 짙은 하늘과 함께 시의 장엄이 왔다.
씨앗을 넣을 광주리(筐)를 들고 둔덕을 고르다 호미질이 바뀌고서야 놀란다.
흩뿌릴 바구니 테를 붙잡은 검은 손, 꺾인 고통을 깨닫는 요즘이다. 시는 아이디어로 쓴다는 믿음으로 촘촘한 시를 원했으나 마음뿐이다. 시집 일곱 번째, 등단 43년째, 하지만 아직도 옹알이 중이다. 혜량하시길 빈다.
2015년 9월 무등 아래 상래문학방에서
☞2016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
붉은 서재에서 (노창수 시집 | 2 판)
$1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