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뒤란 (이심훈 시집)

달의 뒤란 (이심훈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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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심훈의 이번 시집은 “듣고 싶은 것만 골라 듣느라/ 들리는 것을 듣지 못했”던 우리 안의 태연한 무심함과 그 대책 없는 이기심을 정면으로 응시하기 위해, 인간의 억센 목소리에 한없이 밀려나고 희미해지며 남겨진 것들을 증언하고 위무하기 위해, 뿌리뽑히고 훼손당한 존재의 목소리와 그 울분들에 응답하기 위해, 그 오래된 서러움 곁에 함께 서기 위해 바쳐진다. 그의 시는 서둘러 인간 바깥으로 나아가 답을 구하려 하기보다는, 이미 인간 안에 깊이 연루되어 있는 소외와 차별, 폭력과 부정의 역사에 차분히 귀기울임으로써 냉소와 소외로 가득한 현재적 삶의 병폐와 한계를 치유하고 넘어서려 한다. 그의 문장은 세상의 모든 소외된 삶과 시간이 서로의 곁에 기대어 머묾으로써 견디고 버텨내는 밤의 온기를 닮았다. 그 숱한 밤들의 혼곤한 열과 뒤척임들 덕분에 새로운 아침이 온다.
저자

이심훈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다. 1987년 웅진문학상, 2003년 「시사사」 신인상으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못 뺀 자리」 「안녕한가 풀들은 드러눕고 다시 일어나서」 「시간의 초상」 「장항선」 「바람의 책력」 「뿌리의 행방」이 있으며, 시문집 「느림과 기다림의 장항선 인문학 기행」이 있다. 한국문예진흥원 문학창작기금, 충남문학대상, 만해 한용운문학상, 한국지역출판연대 천인독자상을 수상했다. 충청남도아산교육장, 공주교육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했다.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혼자서도 잘해

상팔자 10
국밥 다 식을라 12
왼손이 한 일 오른손도 알아야 14
기억이 가려울 때 16
혼자서도 잘해 18
부호들 20
겨울 북향 22
장마 24
음지도 양지가 있다 26
덫 28
격렬비열도 30
달의 뒤란 32

제2부 가르고 벼르는

소문 36
지방도 616 38
가르고 벼르는 40
간절에 대하여 42
버뮤다 삼각지 45
히마리 48
싸움의 기술 50
누수 52
도로명이건 지번이건 54
의좋은 형제들 56
귀거래歸去來 59
리바이벌 62
어색한 밥상 64

제3부 어떡해

어떡해 68
네안데르탈인의 책력 69
살어리랏다 72
비유의 형식 74
제풀에 76
불광천 수달 78
시치미 떼고 80
더께 얼굴이 되어 82
구제 나이롱 84
극한 86
난민 88
어쩌다 잊었는데 90
염치 92
퍼스트 네이션스 94

제4부

믹스 98
짓다 99
아직 나일는지 100
마음길 나들목 102
모르는 이 아는 이 104
실새삼 106
문의 얼굴 108
하현달 110
언제 적 112
충전 그리고 방전 114
귀로 116
아침은 혼자 오지 않는다 117

▨ 이심훈의 시세계 | 이철주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