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풍선 속에 그대 이름을 적었어요 (송연숙 시집)

말풍선 속에 그대 이름을 적었어요 (송연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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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송연숙은 언어의 빈 공간과 아직 시작하지 않은 언어의 내부를 사유한다. 그리움의 정서가 언어화되기 전의 시간을 이리저리 배회한다. “허공 가득 말풍선 같은 시의 등불을 내 걸어야” 하는 시인은 그리움이라는 정서를 통해 “밤안개처럼 스며드는 감정”을 잘 전달한다. 그러나 그리움을 호명하는 순간 언어가 가진 과거의 신산한 삶으로 채색되는 시간 의식은 시인의 존재를 증명하는 바코드이다.
시인이 그리움을 호명할 때 보게 되는 이미지는 자연의 경이이다. 시인의 자연은 인간을 성찰하는 비유의 대상이다. 송연숙은 언어의 회귀와 벚나무에 내려앉은 눈꽃과 하늘의 구름과 내리는 빗방울을 통해 “나뭇가지들은 하늘로 뛰어오르”고 싶다는 비상의 욕망을 마주한다. 또한 “어깨를 펴고 곧게 서고 싶은 꿈”과 “눈이 꽃으로 태어나길” 기다리는 순정을 바라보며 “벚나무에는 눈꽃의 DNA”가 존재한다는 시적 개안을 한다. 눈꽃이 앉았던 자리에 벚꽃이 핀다는 자연의 이치는 시인의 비유를 통해 감동적으로 전달된다.
저자

송연숙

강원도춘천출생.강원대학교와동대학원석사를졸업했다.「시와표현」과강원일보신춘문예를통해시단에나왔다.2025년월간「모던포엠」평론부문에당선되었다.시집으로「측백나무울타리」와「사람들은해변에와서발자국을버리고간다」「봄의건축가」가있다.2023년제9회한국서정시문학상을수상했다.현재내촌중학교교장으로근무하고있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구름붕대

말풍선속에그대이름을적었어요10
시간세탁소12
떡갈나무ISBN14
맘과몸16
비누18
나를스캔하다20
양파의계절22
주사위놀이24
빗방울초상화26
아에이오우28
로젠다리30
콜콘다의남자들32
구름붕대34

제2부수박박수

나비포옹법38
원래41
번호들이문을잠그다44
부엌의역사서46
선택지가없는봄48
저녁의효과50
눈꽃의DNA52
사과나무와속도54
구름족운동회56
나홀로입학식58
수박박수60
깃털의추락62
황금빛사자64

제3부모래밥

엄마생각68
계절의잔고69
가시고기70
모래밥72
백학의귀향174
강촌상상역76
오늘은폭풍이없어서가장좋은날80
굴러라,바위82
숲테라피84
죽음의얼굴만나기86
모자람의행복론88
내마음에건너와가라앉는시계90
달의이력92

제4부리을의노래

샘물의감정96
우수수,그말없는무게98
봄,2025100
사막에달빛이새다103
파도가쓰고간편지106
시간장터108
우린고도안에갇힌거야111
물의음표114
너를바라보는법을아직배우는중이다116
대118
리을의노래120
별의씨앗122

▨송연숙의시세계|이재훈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