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와 레모네이드 노을 (허정 시집)

체리와 레모네이드 노을 (허정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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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번 허정 시인의 시집 「체리와 레모네이드 노을」은 포토포엠(Photo-Poem)을 매개로 침전과 침식 사이 고요한 정서적 변이를 색채적 기호학으로 현출하고 있다. 포토포엠은 사진과 시의 합성어로 이미지와 텍스트를 병치한 혼종성 예술로 통한다. 그것은 “귀로 숨 쉬고/ 코로 음악을 듣는” 사진과 언어로서 결합의 미학이 작동하는 사진-이미지가 시의 구체적인 배경이나 소재가 되고, 시-텍스트는 그 이미지가 되어 전달하고자 하는 내적 의미나 시적 메타포를 완성해 준다. 이런 점에서 색채가 고유 대상을 시각적으로 물들이듯이 허정의 포토포엠은 물들인 대상의 색채 언어를 시적으로 응대하는 데 있다.
제목에서 보이듯이 ‘체리-레모네이드-노을’의 변주가 색채-이미지로 추출됨으로써 감성적 기호를 생산해 낸다. 이는 색채 이미지로 투과하는 감정의 접점에 대한 동시성(Simultaneity)으로서 사진을 찍는 순간의 감각적 체험이 시적 에피파니(epiphany)를 유발하게 만든다. 허정은 사물의 구체적인 인상을 직관적으로 한 컷에 포착하여 그것을 기호로 주입하는데 이는 지적 의식과 정서적 반응의 원천으로서 파생된다. 이 감각적 입력으로 지극히 평범한 순간이 돌연 사물의 본질적 의미를 섬광처럼 드러낼 때, 비로소 시적 에피파니가 발생하며 기존 인식을 새로운 언어로 변형시킬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허정이 ‘포토포엠’을 통해 발휘되는 색채적 변증법을 통한 정서적 변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

허정

대구출생,중앙대학교예술대학원문예창작전문가과정을수료했다.2002년「시와생명」으로등단했으며,시집으로는「중고인간」「아보카도나무가있는정원」이있다.현재국제펜클럽한국본부회원으로활동중이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노을에물드는

여수15
완도17
장도19
몽돌21
청산도123
청산도225
장경리에서27
적벽강29
체리의바다31
강화낙조33
태안밤바다35
변산37
격포바닷길39
메모리즈41
해남길43

제2부물끄러미

참척47
길49
브레이크타임51
나와나타샤와당나귀53
펫오케스트라장례식장55
고독의징후57
벌목59
풀의시간61
반려견뽀63
소풍65
연꽃의전설67
물끄러미69
막걸리71
길냥이의집73
발톱달75

제3부투명한풍경

풍경179
풍경281
편백에든다83
선운사의가을85
묵언87
모란동백89
연꽃무도회91
날개93
덜익은슬픔95
소녀상97
해감99
아버지의뒷모습101
오늘은V103
취기105
폭설107

제4부가시나무

불두화111
수원화성113
도담삼봉115
도미의아내117
겨울산119
고사목121
눈꽃123
가시나무125
비문127
바윗돌129
나무꾼131
발레나무133
사슴뿔나무135
바가지137
레모네이드노을142

▨허정의시세계|권성훈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