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학 연주회

식물학 연주회

$13.00
저자

천향미

경북의성출생.2007년계간「서시」를통해등단했고,시집으로「바다빛에물들기」「깡이있어야날제」가있다.2012,2026년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을수혜했으며,부산시인작품상,천상병문학제‘귀천문학상’을수상하였다.현재부산작가회의와시와사상등에서활동중이다.

목차

●시인의말


제1부인간의숲

식물학연주회10
성간비행의흔적12
패러글라이딩13
창문과나와풍경14
커튼콜16
빙점위의불꽃18
12월19
2층침대의별22
내일을품은사람24
편도여행26
난청의바다28
천년의미소30
파도소리길32
민무늬34
일곱번째석양무렵36

제2부침묵하는증인

수렵도38
마른장마40
환승론41
전시장42
모든감각이하나가될때까지44
피타의퍼즐46
오리무중47
우리는서로의얼굴에손목시계를매달았다48
오월50
선경仙境에들다51
휴식52
나이테54

제3부세상의피부

침묵의게임56
비등점너머의풍경58
결빙의노래59
겹꽃의연대기60
소금빵을굽는시간61
페르소나62
페르소나264
노스탤지어65
고요를먹는눈66
슬픔을표현하는방식68
헛꽃70
헛꽃272
우기의추상74

제4부시간의순환

시간이시럽처럼새는줄도모르고78
막다른골목에서80
박물관에서82
칼스섬의파도84
워터마크286
지상의별자리87
빈집의생각88
책갈피90
가지않은길92
소리의나침반94
놓친다는것95
착시96
밤의문고리98
두물머리100
손끝으로걷다101
예측가능한맛102

▨천향미의시세계|안민103

출판사 서평

천향미시인의이번시집은전반적으로응축된흐름의존재인‘나’를은유하는데,성공하고있다.훌륭한시인은자신의색깔로세상에존재하지않는문장과은유로시를지을수있어야한다.또한보편적의미가내재되어독자에게울림을줄수있어야한다.시의길은완성도끝도없기에무척이나지난하다.천향미시인은이지난한길을가면서도그러한부분을놓치지않고있기에신뢰가간다.돌이켜보면숱한시인들이자신의상처나아픔을지나치게미화혹은과장하거나공감할수없는은유로진술하는사례가많다.천향미시인은그러한부분을경계하면서자신만의빛깔로슬픔을담담하게묘사한다.예컨대시간속에서의통증이란메타포를생각할때,이미언급한내용이외에도“모래시계속으로가라앉는오래된수레바퀴”(「일곱번째석양무렵」)라는표현이나“손가락이그리는동심원은불협화음의파동으로퍼져나간다”,“오래된전시품은이름대신침묵을달고있다”(「우리는서로의얼굴에손목시계를매달았다」)라는표현들이그렇다.「페르소나」라는시에서는“잠입하지못한어둠이긴목을빼고바닥을서성이는동안커튼을흔들어보는바람,십자가불빛을이정표삼아누군가공중을걸어가요”라는묘사나「막다른골목에서」라는시에서는“뇌수에박힌거미줄문양은나침반의바늘을삼켰다/유리잔속시간은흐느끼는골목을배회하며/바람의지문읽는법을익혔다”라는묘사는독자들에게깊은울림을주기에충분하다.더욱이이러한시적문법에다아포리즘의감동까지겸비하고있기에앞으로도더욱독자들의주목과기대를모을것이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