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미술관 : 명화로 읽는 나의 인생

어른의 미술관 : 명화로 읽는 나의 인생

$23.00
저자

김지영

저자:김지영
홍익대학교미술대학에서예술학을공부하고,스무해넘게그림을가르치며살아왔다.
키가작고소심했던어린시절,용기와꿈을심어준것은한장의그림이었다.그힘을아이들과나누는동안,함께그림으로생각하고놀던아이들이저마다꿈꾸던모습의어른으로자라나는것을지켜보며그림이사람을변화시키는힘을거듭확인했다.
빠르게흘러가는일상일수록자신을들여다보는시간이더욱소중하다고믿는다.그마음으로사람들이자신의마음을진지하게마주하도록돕는예술콘텐츠를만들어왔으며,이제그시선을어른들에게도전하고자한다.
그림앞에서나이는중요하지않다.어린시절자신을일으켜세운그림의힘은인생의후반을살아가는이들에게도용기와위로를건넬수있다고믿는다.
지은책으로『이럴땐이런그림-명화편』이있다.

목차

머리말당신의미술관에의자를두었습니다

1장혼자있는시간
찻잔속고요_메리카사트,〈찻상앞의여인〉
‘나’라는풍경_카스파어다비트프리드리히,〈안개바다위의방랑자>
오늘은미술관으로

2장다시시작하는사람
다른나를향해_피에트몬드리안,〈외로운나무가있는가인러스트농장〉
늦은시작_앙리루소,〈플라밍고〉일흔에붓을들다

3장익어가는삶
주름의품격_렘브란트판레인,〈웃는자화상〉
산이라는자화상_폴세잔,〈생트빅투아르산〉

4장사소한사치
오늘의식탁_앙리마티스,〈저녁식탁〉
오늘의모자_에드가르드가,〈모자가게에서〉

5장또다시설레기
여전히설레는_칼라르손,〈진달래〉
다시,사랑_마르크샤갈,〈생일〉

6장자연으로돌아가기
일만이천봉의품_정선,〈금강전도〉
새벽강가에서_클로드모네,〈지베르니센강의아침〉
오늘은수목원으로

7장그때그사람
그리운계절_존에버렛밀레이,〈낙엽〉
아버지의두팔_빈센트반고흐,〈첫걸음〉

8장느림의기술
느린동행_에드워드호퍼,〈아침햇살〉
고요한밀도_빌헬름함메르쇼이,〈햇살속먼지〉
오해십니다

9장내려놓기
피하지않는눈_프리다칼로,〈상처받은사슴〉
고맙다는한마디_후고심베리,〈상처받은천사〉

10장이미충분한삶
빵한조각,우유한잔_요하네스페르메이르,〈우유따르는여인〉
손바닥만한낙원_이중섭,〈서귀포의환상〉

11장이제는내방식대로
허리에손을짚고_구스타프클림트,〈에밀리플뢰게의초상〉
지금여기,나_폴고갱,〈우리는어디서왔고,우리는무엇이며,우리는어디로가는가〉

12장아직배고프다
백세의꿈_가쓰시카호쿠사이,〈가나가와앞바다의큰파도〉
고통은지나간다_피에르오귀스트르누아르,〈봄화초〉
우리가걸어온미술관

이책에실린그림들

출판사 서평

“미술관에가지않아도,오늘하루그림한점”
-반고흐에서이중섭까지,스물네명화가의삶과그림앞에선나의시간
-큰글자와넓은행간,51점의작품-오래읽고오래바라보도록만든책

『어른의미술관-명화로읽는나의인생』은명화24점을12개의주제로나누고,그림한점앞에오래머무는시간을건넨다.미술사나작품해설을앞세우지않는다.그림을그린사람의삶을들려주고,그앞에선이에게질문을남길뿐이다.

화가이기전에,한사람
빈센트반고흐,메리카사트,피에트몬드리안,앙리루소를비롯한스물네명의화가가등장한다.화가들의화려한업적보다,인정받지못한시간,늦은나이에새길을시작한용기,상실을견디며끝내붓을놓지않은마음이먼저나온다.
3장‘익어가는삶’은렘브란트가예순을앞두고그린〈웃는자화상〉과세잔이평생되풀이해그린〈생트빅투아르산〉을나란히놓는다.세월이새긴얼굴을지우지않은렘브란트와,같은산을수없이새롭게그린세잔의삶을통해나이듦과성숙의의미를묻는다.마지막12장‘아직배고프다’는르누아르로매듭짓는다.관절염으로굽은손에붕대를감고붓을들던그에게마티스가왜그렇게까지하느냐고물었을때,르누아르는고통은지나가지만아름다움은남는다고답했다.그리고일흔여덟,세상을떠나던날에야이제무언가조금씩이해하기시작했다는말을남겼다.

서양명화만다루지않는다
6장‘자연으로돌아가기’에는겸재정선의〈만폭동도〉와〈금강전도〉가,10장‘이미충분한삶’에는페르메이르의〈우유따르는여인〉과함께이중섭의〈서귀포의환상〉이실렸다.12장‘아직배고프다’에는일흔둘에〈가나가와앞바다의큰파도〉를완성한가쓰시카호쿠사이가있다.유화가아닌다색목판화다.본문에서깊이다루는24점외에함께비교하고감상하는작품까지더하면,모두27명화가와12개나라의작품51점을수록했다.서양미술사에치우치지않고시대와지역이다른작품들을함께바라보며,인간이삶을대하는다양한태도를읽도록구성했다.

그림에서시작해,나에게도착한다
열두개의장은모두같은순서로흘러간다.먼저한점의그림을충분히들여다본다.다음으로그그림을그린사람의삶을따라간다.그리고그림이건네는질문앞에서,읽는이는자신의삶을돌아본다.마지막에는답을적을여백이있다.
정답은없다.위로를강요하지도않는다.저자는스무해넘게그림을가르쳐왔지만,이책에서는설명보다기다림을선택한다.그림이스스로말하도록두고한걸음물러선다.그래서이책은미술을잘아는사람보다자기삶을오래들여다본사람에게더가까이간다.

안방미술관에서
저자는머리말을마라톤이야기로연다.인생에는정해진코스도결승선도없다고,내삶의관객은결국나자신이라고쓴다.그리고이렇게덧붙인다.

“여기,평생을성실하게살아오신당신을위해안방미술관에작은의자를하나마련해두었습니다.
문장이멈추는곳에서그림을바라보며잠시쉬어가시길바랍니다.”

그의자는책의첫장이아니라열두개의방마다하나씩놓여있다.

빨리읽기보다,오래머물도록
172×245mm판형에256쪽,본문글자크기를키우고행간과여백을넓혀오래들여다보아도눈이편해지도록했다.작품역시작게나열하기보다그림의표정과붓질을충분히들여다볼수있는크기로배치했다.가로폭이긴고갱의〈우리는어디서왔고,우리는무엇이며,우리는어디로가는가〉는두면을펼쳐한화면으로감상할수있도록실었다.
이는많은정보를빠르게훑는책보다,한문장과한점의그림앞에천천히머물수있는책을만들려는선택이다.오래읽어도눈이지치지않고,문장이멈추는자리에서그림을오래바라볼수있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