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이 강물에게 건네는 말 (이순애 시집)

노을이 강물에게 건네는 말 (이순애 시집)

$13.00
Description
화려한 기교나 수려한 수사법은 없지만, 이 시집에는 그 무엇보다 강력한 '진심'이 흐르고 있습니다. 저자는 삶의 고비마다 삼켜야 했던 눈물을 시어로 뱉어내며, 비로소 자기 자신과 화해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가족의 무게를 짊어져야 했던 장녀의 애환은 이제 "혼자라서 한적해서 좋다" 는 당당한 자유로 피어났고, 사별한 배우자의 빈자리는 "당신의 참사랑"을 확인하는 성찰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또한, 길가에 핀 민들레와 고요히 내리는 보슬비에서 생명의 신비와 평화를 읽어내는 저자의 감각은 독자들을 복잡한 세상 너머의 본질적인 안식처로 안내합니다.
이 책은 단순히 한 개인의 회고록이 아닙니다. 모진 세월을 견디고 살아남은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헌사이자, 오늘 하루를 버텨내는 모든 '어른'들을 위한따뜻한 응원가입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쯤, 독자들은 저자가 파마를 하러 들른 미용실에서 발견한 문장처럼 "나의 내면에 모든 답이 있다"는 진리를 가슴 깊이 새기게 될 것입니다.
저자

이순애

칠공주의맏이로태어나평생을가족의든든한버팀목이자누군가의아내와어머니로살아왔습니다.발이푹푹빠지는뻘밭같은세상에서도내아픔보다남의배고픔을먼저살피며묵묵히생의고비들을넘겼습니다.
여든을바라보는나이에이르러서야비로소남의눈치를보지않고‘소로시’나를위해펜을들었습니다.어린날어둠속에서울던나를안아주고,먼저떠난이의흔적을다독이며,이제는혼자만의한적한시간을보석처럼아끼며살고있습니다.
금호강물위로부서지는햇살과장독대에내리는고요한보슬비를사랑합니다.내손으로바닥을짚고일어선강인함으로쓴시가누군가의고단한밤을덮어주는따뜻한‘노래이불’이되기를소망합니다.
저서로는「내삶은남달랐다(2024)」,「살아보니살아지드라(에세이집,2026)」이있다.

목차

머리말

보석은
사랑이란거
그사람의참사랑
한가로이
민들레
석양
넘어지면
지금이좋다
뒤돌아보니
강가수양버들
꽃길
항상계획을세우자
좋은꿈속으로
법륜스님의좋은말씀
지금이순간도
걷기운동하려고나왔다
어머니
정월대보름달
허전한마음
엄마손은약손
사랑이란
세월감을탓하지마소
서러움의눈물
무슨미련이
추억
나이기에
나의소중한인연들이여
내그림자
스타
사랑하는나의사람아
준비된자만이
나의벗들이여
나의버팀목
내가나를인정하자
대가(代價)
나를소중히대하자
메시지
사람이기에
수양버들
남은날은
나의울타리
마지막말이남아서
기다리지않아도
구름아
금호강
외로워보입니다
그뉘가알리요
준비하는마음으로
기다리는마음
마음의병은
보고또보고
당신
칠공주
막내야
콩닥콩닥,팔딱팔딱
눈치없는사람아
추억속으로묻힐사람아
나도한번
똑똑
봄비
기다리는데
말해주세요
내맘속에
한조각구름이던가
세상
왜낳으셨나요
무심한세월아
사람마음이
다들밥한번먹자
시간이가면
유리같은내인생
철없던시절
마술사
미안해
보고픈사람
어머니
돌아보니
다시한번
구름아너는아느냐
입장바꿔
둘째제부
무심한사람아
마음
행복의길
사랑을말할때
사랑하면
가슴에
스치는바람에
내곁으로
미운사람
때늦은후회
나는
이왕사는거
해뜰날
눈이옵니다
철없는불장난
삶은
밤의향연
어둠속에서
몸이말하네요
신비의계절
함박눈이옵니다
송이송이
보슬비
사람의마음은
행복편지
이사
안개

지난가을

내일을모르면서

출판사 서평

"그자리에있다는것만으로도충분히잘하신겁니다."

누군가는1950년생이라부르고,누군가는칠공주의맏이라부르며,또누군가는아내와어머니로만기억하던한여성이있습니다.평생을‘나’보다는‘남’을먼저생각하며,뻘밭같은세상에서발이푹푹빠지면서도가족이라는무거운짐을기꺼이짊어지고온사람입니다.
이시집은그모진세월을견디고여든을바라보는나이에이르러서야비로소꺼내놓은,가장정직하고뜨거운인생의기록입니다.
작가님은어린날어둠속에서홀로울어야했던기억을외면하지않고시로다독이며,이제는“혼자라서한적해서좋다”고당당히말합니다.먼저떠난남자의가슴깊이숨겨져있던참사랑을발견하며눈물짓다가도,금호강에뿌려진은빛햇살과장독대에내리는보슬비에서생명의기쁨을찾아냅니다.
화려한미사여구는없지만,한문장한문장마다삶의굴곡을다지나온사람만이가질수있는맑고깊은지혜가담겨있습니다.“내몸은내가일으켜야한다”는강인한자립의의지와“지금이대로가좋다”는긍정의메시지는,각자의무게를견디며살아가는우리모두에게묵직한위로와용기를건넵니다.

이책을펴는순간,당신은인생이라는험한길위에서잠시쉴수있는포근한‘보금자리’를만나게될것입니다.평생을다듬어온작가의삶이보석처럼빛나는이134편의시가,고단한당신의하루를따뜻하게감싸안아주기를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