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건네는 마지막 문장

죽음이 건네는 마지막 문장

$15.00
Description
"죽음의 현장에서 삶의 의미를 길어 올리는 24시간의 기록"
이 책은 병원 진료실을 넘어 고인의 마지막 현장으로 달려가는 '방문의사'이자 '검안의'의 시선, 그리고 망자의 서사를 복원하는 '형사'의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저자는 대한민국 변사 현장을 누비며, 차가운 시신 위에 새겨진 고통과 사랑, 그리고 사회적 소외의 흔적들을 낱낱이 기록했습니다.
췌장암 투병 중에도 마지막 강의를 꿈꿨던 신학자, 좁은 경차 레이를 '이동식 서재' 삼아 현장을 지키는 의사의 일상 등 이 에세이는 죽음이라는 어두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역설적으로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일깨웁니다.
고독사, 사이버 불링, 발달장애 가정의 비극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아픈 현실을 응시하며, 떠난 이들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깊은 경외심을 선사합니다.
저자

남성문

서울송파구남한산자락아래에서23년째환자를돌보고있는개업의로,연세대학교원주의과대학을졸업하고국립의료원에서외과수련을마친전문의다.경력초창기에는경기도지방공사에서외과의사로헌신했으며,현재는방문진료와지역검안의로서두번째삶을이어가고있다.
장애인건강주치의사업을통해보건복지부장관표창과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표창,송파구청장상을받으며공로를인정받았다.그는노년을존엄하고행복하게마무리하기위한‘에이징플랜’의필요성을강조하며,마지막까지현장에서소명을다하다‘길위에서’생을마치기를바라고있다.

목차

첫번째이야기생生의마지막문턱에서서남성문

프롤로그
01검안의檢案醫,죽음의문턱에서삶을읽다
02나의명차名車이야기:레이와함께하는움직이는서재
03정돈된삶에서건강은시작된다
04연이은노인의죽음
05탄천의칼바람속에서
06어느신학자의죽음
07가락시장의낮과밤
08열심히산다는것
09쓸쓸한죽음
10못다한효도
11가족보다가까운이웃
12대한민국경찰
에필로그


두번째이야기당신도반드시죽는다한정일

프롤로그
01죽은자의슬픔
02어느노병의마지막퇴근
03깨어나지못한낮잠,천사가된아이
04화장실에서힘주다가죽는사람들
05살아남은자의슬픔
0614층의채무자
07손으로말하는사람들
08뼈만남은아름다움
09발달장애가정의죽음
10은밀하게다가오는죽음
11죽음은항상가까이에있다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망자의침묵은가장치열한삶의웅변이었다"

■죽음의문턱에서삶을읽는대한민국검안의의일기
대부분의의사가진료실안에서환자를맞이할때,저자는청진기대신검안가방을들고경찰과함께현장으로향합니다."오늘은또어떤죽음이나를기다리고있을까"라는질문은곧"오늘은어떤삶의의미를배울것인가"라는다짐과같습니다.저자는낡은경차'레이'를개조해침대와책상을만들고,24시간대기하며고독한영혼들의마지막파트너가되어줍니다.

■형사가마주한열가지에피소드,사회적타살을향한경고
서울경찰청형사팀장의시선으로기록된에피소드들은더욱묵직합니다.투신한소녀의휴대폰에서발견된잔인한은어'운지',돈때문에시신인수를거부하는혈육의비정함,그리고뼈만남은27세여성의섭식장애현장까지.저자는뒤르켐의말을빌려"모든자살은사회적타살"임을강조하며,우리사회의단절된관계와돌봄의부재를매섭게꼬집습니다.

■비릿한시취속에서피어난숭고한사랑의증명
그러나이책은절망만을이야기하지않습니다.30년간욕창하나없이전신마비남편을돌본아내의몸에새겨진'사랑의흔적'은베테랑형사들조차고개숙이게만듭니다.피한방울섞이지않았음에도무연고할머니의장례를자처하는이웃사촌들의모습은우리사회가아직살만하다는희망의증거입니다.

■어떻게살것인가,죽음이던지는가장뜨거운질문
"죽음은항상가까이에있다"고말하는저자자신역시횟집에서심정지로쓰러졌다동료들의CPR로살아난경험이있습니다.생과사의경계를직접넘나든저자의고백은'살아있다는것'의감사함을더욱선명하게전달합니다.이책은죽음에대한두려움을넘어서,오늘하루를어떻게더정갈하고겸손하게살아갈것인지에대한가장확실한이정표가되어줄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