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구상나무 겨울 벤치 버들강아지 청량산 달빛 헤어지지 않는 만남은 밤하늘에 꽃이 핀다 기찻길 옆 목련 기다리는 땅 겨울바다는 차갑지 않아 을왕리 겨울바다 초겨울에 튼 새싹 강마을 상류 나무 수레바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남아 있으면 나도 꽃처럼 바다가 된 산 꽃이 아닌 삶이 있던가요 밤에만 피는 꽃 이젠 꽃 아니고 싶어요 날아가는 꽃 꽃과 유람선 들꽃 봄 꽃길 바다에 잠긴 작은 별 먼 길 떠난 별 송이버섯 만난 산 댓잎 소리 물구나무 선 목련 소리 엘리베이터 생각나는 욕심쟁이 따뜻한 시 시인 북극곰 같은 문인 흐르는 물 되어 흐르는 물처럼 깊은 산골 물소리 겸손 묵언 이른 새벽 눈마을 아들과 함께 온 임 맑은 물결 북한산 기슭 달팽이 해 돋는 겨울 강 약속 지키지 못한 아빠 천지 눈물 가야만 하는 길 그릇된 식민지사관 360도 이빨 빠진 그릇 남북 형제 미소 김삿갓 도포자락 가슴으로 온 목소리 텅 빈 섬 하고자 함도 없이 우러나서 배 맞이 섬 업혀서 깨는 아침 야학 후배에게 남기는 말 그리움 곤히 잠든 할배 하얀 비 할머니 손가락 골무 실타래 어머님 남태평양 하얀 섬 하나 될 수 있는데 살아 숨쉬는 이별 여자는 계림 산봉우리 새 휴지 한 장 금강 갈대밭 갈대야 형제 아우야 스쳐가는 생각 가을밤 새벽잠의 꿈 참회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