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만의 과학이란 무엇인가?

파인만의 과학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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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과학의 본질과 불확실성에 관하여
20세기 전설적인 물리학자 파인만의 강의를 묶은 책. 1963년 워싱턴 대학교에서 강연한 내용을 담은 것으로 3번의 강의를 통해 '과학이란 무엇인가?', '과학적인 사유는 세상의 다른 많은 분야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하여 정리했다.

《과학이란 무엇인가》에서 파인만은 사회와 종교같은 일반적인 주제를 과학과 연관지어 설명했으며, 과학적 사고가 인간에게 가져다주는 선물을 이야기한다. 사람들이 과학에 대해 갖고 있는 오해와 편견,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는 즐거움을 주고 과학이 하나의 해결책으로서 새로운 문제에 도전하게 만들 수 있음을 알려준다.

또한 자칫 어려울 수도 있는 과학 강연을 파인만 특유의 화법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내며 과학이 무엇이며 어떤 것이 진짜 과학인지, 실생활에 어떻게 과학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소개한다.
저자

리처드파인만

지은이:리처드파인만(RichardPhillipsFeynman)
1918년뉴욕시교외에있는파라커웨이라는작은마을에서유대인세일즈맨의아들로태어났다.MIT를졸업하고프린스턴대학교에서물리학박사학위를받았다.1942년부터원자폭탄제조를위한맨해튼프로젝트에참여했고,1945년부터1951년까지코넬대학교교수로재직했다.1951년부터1988
년2월세상을떠날때까지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교수로일하면서수많은과학적업적과유쾌한일화들을남겼다.양자전기역학이론을개발한공로로1965년에노벨물리학상을공동수상했다.저서로는『파인만씨,농담도잘하시네!SurelyYou'reJoking,Mr.Feynman』,『남이야뭐라하건!WhatDoYouCareWhatOtherPeopleThink?』,『파인만의여섯가지물리학강의SixEasyPieces』,『발견하는즐거움ThePleasureofFindingThingsOut』등이있다.  

옮긴이:정무광
2008년현재프린스턴대학천체물리학과박사후연구원으로있다.어릴적부터파인만을동경에서'파인만의물리학강의'등파인만의저서와관련서적을읽으며물리학과영어를배웠다.
<우주와인간사이에질문을던지다>을공저했고,<파인만의과학이란무엇인가?>,<파인만의물리학강의3>을공동번역했다.  

옮긴이:정재승
뇌를연구하는물리학자.
KAIST에서물리학전공으로학부를졸업하고,같은학교에서석사와박사학위를받았다.예일대학교의대정신과연구원,고려대학교물리학과연구교수,컬럼비아대학교의대정신과조교수를거쳐,현재KAIST바이오및뇌공학과교수및문술미래전략대학원장으로재직중이다.
연구분야는의사결정신경과학이며,이를바탕으로정신질환대뇌모델링과뇌-로봇인터페이스분야를연구하고있다.2009년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차세대글로벌리더’로선정되었으며,2011년대한민국과학문화상을수상했다.매년10월마지막토요일,작은도시도서관에서과학자의강연기부행사‘10월의하늘’을진행하고있다.
쓴책으로는《정재승의과학콘서트》,《물리학자는영화에서과학을본다》,《뇌과학자는영화에서인간을본다》등이있다.함께쓴책으로《정재승+진중권크로스》,《쿨하게사과하라》(김호공저),《눈먼시계공》(김탁환공저),《1.4킬로그램의우주,뇌》(정용,김대수공저)등이있다.  

목차

헌사

01과학의불확실성에대하여
02가치의불확실성에대하여
03비과학적인시대의한복판에서

역자후기
파인만의소개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이책은전설적인물리학자리처드파인만이1963년워싱턴대학교에서강연한내용을담고있다.유머와기지가넘치는강사로도유명하던파인만은세차례의강연을통해,‘과학이란무엇인지’그리고‘과학적인사고방식이사회의다른분야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관하여설명한다.

특히독자혹은청자로서주목할만한내용은후자에언급한‘과학적인사고방식이사회의다른분야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대한파인만의통찰력이다.그는다소민감한부분인국제정치나종교를과학자의시각에서어떻게보고있는지이야기한다.세상에만연한사이비과학(pseudo-science)이나가짜초능력자,미신등에대해서과학적사고방식에입각해익살스러운비판을가하는가하면,빈민구제나교육정책과같은분야에도세심히관심을갖는따뜻한면모를읽을수있다.뿐만아니라,점점확산되는상업주의문화에일침을놓으며,그와같은선전에이용되는가짜과학에우리는속지말아야한다고당부한다.

1
위에언급한다양한분야들을목걸이를만드는진주알갱이에비유하자면,파인만은일관되게‘과학’의실과바늘로구슬을꿰려고시도한다.이는매우흥미로운시도이다.과학자의눈을빌어,다시말해과학적으로사유하는법을충분히훈련한사람의눈에우리의주변을포함한넓은세상이어떻게비치는지에대해설명하려는시도이다.비슷한맥락의시도는그동안다양한분야에서이루어졌다.문학이나철학,예술의범주에서사회의다양한현상을해석하려는시도는매우빈번했으며,심지어그보다세부적인카테고리인영화라든지그림을목걸이를꿰는실과바늘로이용하는모습도볼수있었다.

이와같은시도는아주조심스러워야한다.몇몇세부분야의협소한진실만을가지고그보다훨씬상위범주를설명하려드는것은,나아가‘만물의이치’를관통하려시도하는것은까딱잘못하면오만과독선의자가당착에서허우적거리기일쑤기때문이다.때문에이와같은‘시도’는어떤분야를막론하고,그분야최고의대가나거장들의손에의해이루어졌다.모든사람들에게‘전설’이라고불리는파인만도이책에수록된강연이처음이자마지막의시도였다.

이책에서주목해야할부분은과학의시각으로사회의다른분야를바라보는일,그자체가곧과학의의미인것이라고역설하는대목이다.가설을세우고,그것을확인하기위한엄정한실험을행하고,그결과에따라가설의옳고그름을판단하는일련의과학적사고방식이비단자연현상뿐만아니라사회문제를이해하는데도도움을줄것이라는주장이다.오늘날우리주변의많은사람들에게하얀가운을입은과학자들이답답한밀실에서복잡한실험기구들을갖추고이해하지못하는대화를나누는것이과학이라는선입견이팽배해있는만큼,파인만이누차강조하고있는진짜‘과학의의미’는시사하는바가크다.

전후시대과학사에서가장뛰어나고영향력이큰,열정적물리학자

파인만은저명한일급물리학자이다.양자론의개척자이자원자폭탄계획의‘악동’이었으며,우주왕복선사고를예리하게파헤친조사위원이자,생기넘치는봉고연주자에이야기꾼이었던파인만은자연계가제시하는문제의핵심을전광석화처럼꿰뚫어보는능력을지닌학자였다.파인만처럼당대최고의물리학자이면서대중적인기와사랑을한몸에받은이는그리많지않다.이런파인만의매력을이해하는열쇠는주변환경이나곁다리활동보다는현역과학자로서그가남긴굵직한행적에서찾아야겠으며,특히파인만의자유와직업의식,열정은살아있는과학정신의투영이라하겠다.

파인만은스스로얽매임없이자유로이생각하고행동했으며,학생들에게도학점이나취직걱정을떠나서뭐든지각자에게제일흥미로운영역을파고들라고강조했다.자신이학계의권위자였음에도태생적으로권위를거부하고독자적사고를추구했으며,지식또는과학의불완전함을자연스럽게받아들여무지가어떻게중요한역할을하는지를깊이꿰뚫어보고있었다.

또한파인만의열정은전염성이강하기로소문났다.파인만의그유명한강의록은원래대상으로삼았던칼텍신입생들에게는너무어려운면들도제법있었다고는하나,결국오늘날큰인기를끌게되었고,이는부분적으로,파인만이강의주제들을신나게다루는분위기가강의록을통해고스란히느껴지기때문이기도하다.대부분과학을대중화한다거나과학에인간미를부여한다는명목으로시나예술,철학의옷을입히지만,파인만은오히려그런치장을모두걷어내고,자연에서식하는야생동물처럼거친면면을꾸밈없이그대로드러냈다.서로거리를둔‘두문화’의가교역할에는무관심했으며,논란이생기더라도파인만자신은과학자들만이‘자연의짙은아름다움’을온전히음미할수있다고굳게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