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임규상 시인의 첫시집 〈시들지 않는 꽃 그 향기〉는 매우 거칠고, 우직한 작품들로 구성되었다. 시인은 고향인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지금도 그 곳에서 삶을 영위하면서 고향을 지키고 있는 향토시인이다. 더구나 그는 지역 정치를 감시하며, 지역 발전을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는 지역 재야활동가이기도 하다. 특히, 광주 5.18관련 단체를 활동하면서 오월문제를 시로 쓰기도 하고, 희생된 영령들의 원혼을 풀어주는 작품을 발표하고 있기도 하다. 한마디로 그는 향토시인이면서 민중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시인은 지척에 사는 고향 동리 주민들 특히 여성, 이웃아줌마, 할머니 등을 대상으로 한 시들이 많이 읽힌다. 아마 이는 자신을 길러 낸 어머니를 모티프로 한 작품을 비롯 누이, 담넘어 아줌마, 홀로된 이웃 여성 등의 연민어린 사정을 직설화법으로 시를 통해 그려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임규상 시는 민중시인, 또는 리얼리즘시인으로서 당당하게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진정성있는 시인으로 평가하고 싶다.
시들지 않는 꽃 그 향기 (임규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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