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학을 넘어서 (사회와 타자)

인류학을 넘어서 (사회와 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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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인류학과 근대사회에서의 인류학의 위치에 대해 비평하는 매우 설득력 있고 독창적인 작업이다. 전근대부터 근대까지의 서구 역사에서 인간의 다름을 이해하기 위한 조건들에 관해 간명하고 훌륭하게 쓴 에세이다.” ― 로이 와그너, 버지니아 대학교 인류학과 교수

“맥그레인의 목표는 인류학에 나타난 유럽인의 ‘타자’ 개념을 제시하는 것이다. … 푸코에 따르면 정신분석학이 내부자를 지배하기 위한 기획인 것처럼 맥그레인은 인류학이 외부인을 지배하기 위한 기획이라고 결론짓는다.” ― 머레이 리프, 텍사스대학교 댈러스 인류학과 교수
저자

버나드맥그레인

버나드맥그레인은콜비대학교,쿠에스타대학교,캘리포니아대학교로스앤젤레스,피처대학교,캘리포니아대학교어바인에서강의했다.현재는채프먼대학교윌킨슨예술ㆍ인문ㆍ사회대학사회학과교수로서사회학,철학,인류학,지식사등에대해연구하고강의한다.공저로는WatchingTelevisionIsNotRequired:TowardMediaMindfulnessandEnlightenmentTV(Routledge,2008),ThisBookIsNotRequired:AnEmotionalSurvivalManualforStudents(SagePublications’sPineForgePress,2005)등이있다.

목차

서문

서론

I.르네상스의타자
괴물과지리학
타자는지옥을현현한다
잠재적인기독교인으로서의타자
명명과세례
그리스인과야만인:고대세계의재발견과신세계의발견
황금과향신료그리고타자
코페르니쿠스와콜럼버스:공간의변형
지리학적·천문학적발견
비평으로서의천문학과우주론
타자의얼굴들
공간의동질성

II.계몽주의의타자
로빈슨크루소와타자
기독교,종교그리고인류학
예언과예측:성경의지위
이교의기원
고대인과타자

III.19세기의타자
윌리엄페티의창조물의등급
지질학,진화그리고인류학
차이가역사성을획득하다
발전의단계
시간여행
자연또는문화
시간또는자연
결론
여행과문화
민족지와문화
나가며

참고문헌

옮긴이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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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서구유럽이외부의타자를이해하고규정해온방식을규명하다
서구중심적인인류학을비판적으로검토하는것을목적으로하는이책은서구유럽인이유럽밖타자들을어떻게바라보고규정해왔는가를시대에따라규명함으로써궁극적으로19세기무렵등장한인류학이라는학문의토대와기원,즉“인류학의고고학”을추적한다.유럽인이외부의타자를이해하는방식은유럽인의자기이해를드러내고,유럽인이자신의정체성을형성해온방식을보여준다.따라서이책에서다루려고시도하는인류학의역사는타자와관련해유럽인에게끊임없이닥친정체성의위기에대한역사가된다.

유럽인의눈에비친타자성을직접적이고핵심적으로전달하다
주체와타자의이분법을넘어서타자를비어있는것으로인식하기위해서는서구유럽이타자에투영한관념에대해정확하게자각할필요가있다.따라서이책은유럽밖타자를인류학연구의대상으로삼는것이아니라유럽인이타자를바라보는방식을둘러싼역사,즉서구인류학을인류학연구의대상으로삼는다.이책은이질적타자를둘러싼세계를만들고구성해온서구유럽인의구체적인기술들에주목하며,인류학이등장하지않았던르네상스와계몽주의시대에이루어진비유럽인타자의기괴함과이질성에대한담론을분석하기위해다양한시대의문헌을인용한다.논픽션과픽션의경계를넘어서콜럼버스와마젤란의항해에대한기록부터다니엘디포,조셉콘래드,허먼멜빌의소설까지방대하게다루는이책은문헌들에생생하게녹아있는유럽인의눈에비친타자성을직접적이고도핵심적으로우리에게전달해준다.

서구중심주의적타자성을이해하고반성하게하다
이책은인류학의고고학을밝힘으로써지금까지인류학이서구의자기정체성과전통을확립하고유지하는기능을해왔다는것을밝혀내는중요한저작이다.서구인류학내부로부터시작된역사적이고비판적인자기이해라고할수있는이책은서구중심적으로전개되어온인류학을반성적으로성찰할기회를제공한다.이책을통해독자들은서구중심주의적타자성을이해하게될뿐만아니라스스로의이분법과타자성에대해서도반성할기회를가질수있을것이다.

르네상스의타자
15세기후반에대항해시대가열리고신대륙을발견하게되면서유럽인은이전까지마주친이방인들과는현격히다른,즉문명과는거리가먼야만인인신세계인들과마주치게된다.이들의행위는미개하고악마적인것으로이해되었고,그들이존재하는세계는“역사상가장거대한기독교화를구축할빈캔버스”로여겨졌다.따라서이러한타자들에게유럽인이가장시급히해야했던일은우상숭배와악마적관습을지닌이들을개종시켜기독교세계의내부로편입시키는것이었다.
한편르네상스시대에일어난두가지패러다임혁명은서구사상에근본적변화를가져오는데,하나는코페르니쿠스가주장한“태양중심설”로촉발된천문학의패러다임혁명이고,다른하나는콜럼버스의아메리카발견으로시작된지리학의패러다임혁명이다.이러한혁명들은우주의중심을지구로,지구의중심을예루살렘으로이해한그때까지의공간적개념을무한히확장하였고,인간이존재할수있는공간에대한새로운인식을불러왔다.코페르니쿠스와콜럼버스이후로전개된16-17세기의지리학및천문학담론은중세의신학적우주론에대해비판했고,이는결과적으로기독교적세계관에불안을초래했다.유럽인이이방인을악마로인식했던초기르네상스와달리17세기에접어들자새롭게발견된공간에는필연적으로새로운존재가존재할것이라는믿음이생겨났다.

계몽주의의타자
계몽주의의타자는처음에는기독교라는종교적인식안에서등장한다.이책에서는?로빈슨크루소?의식인종타자‘프라이데이’를예로드는데,‘프라이데이’로대표되는야만인들은이전처럼악마적타자가아니라오류를드러내는무지한존재,즉합리화된기독교주의를통해교육시키고계몽시켜야할타자로등장한다.하지만계몽주의시대가무르익어가며기독교가유개념의지위와비가시적인절대적세계의척도로서의지위를내려놓고“종교”가새로운유개념으로등장하면서이모든것은변한다.종교는“인류학적인”것이되었다.
르네상스시대부터고대인과연관되어이해되던비유럽의야만인은계몽주의시대에이르러서고대인을재현하는지위와가치를획득한다.이렇게과거의이방인과당대의이방인의유사점을인식하게된데에는기독교의신이아닌거짓된신을만들고숭배하는인간의본성은무엇인가에대한물음이있었다.계몽주의지식체계에따르면그것은그들스스로가자각하지못하는그들의무지때문이었다.아직까지인류학은등장하지않았고계몽주의시대의인류학은그저타자―고대그리스인과당대의비유럽인―의신화와종교를무지와오류의소산으로보는오류의심리학이었다.

19세기의타자
르네상스시대에공간의변형이일어났다면19세기에는시간에있어서거대한지각변동이일어났다.지질학이라는학문의등장으로인해지구의나이는무한대로확장되었고,지질학적시간에의해열린공간에서다윈은극히작고연속적인변이가총체적이고가시적인차이를야기할수있다고주장하며진화론을주창한다.지질학과다윈주의의영향으로19세기에에드워드타일러는인류학이라는학문을구축하고정당화할수있는토대를마련하게된다.근대인류학의성립에필수불가결한‘선사’라는개념이가능해진것이다.19세기인류학은초창기인간의기원에관심을가지며,비유럽인타자들을선사시대부터동시대까지의시간선상에문명이발전한정도에따라계층화시키고분류했다.이제타자의차이는악마적인것또는무지와미몽의결과가아니라역사적진화의차이,즉발전의단계에있어서의차이로이해되었다.
그러나타일러의인류학을포함한당시의인류학은당대의비유럽인인이질적타자를유럽인의조상이거쳐온발전의단계를재현하는존재로여겼기때문에주목한것이다.외부의타자에대한조직적논법으로서의인류학의실질적인주제는타자의문화가아니라바로서구자신의문화이며실질적인목적은서구자신을이해하는것이기때문이다.

서구중심인류학에서새로운인식의변화를촉구한다
이책은단순히르네상스,계몽주의,19세기에따라시대별로타자를바라보는방식의변화에주목하는데그치지않고,그러한인식의변화를이끈토대를분명히규명하려한다.타자를악마적인것으로이해하던르네상스의우주론에서타자를무지의소산으로본계몽주의의지식체계로넘어갈수있었던것은천문학과지리학에서의패러다임혁명에따른공간의확장때문이었다.그리고19세기에등장한인류학이비유럽인타자를아직진화가이루어지지않은원시인으로이해한것은지질학으로인한시간의확장때문이었다.이제현대의인류학은타자의차이를“문화의차이”로이해하는상대주의에도달했다.하지만이책은서구인류학이타자를그저“문화적으로다른것”으로보는것은민주적인외양에불과하다고말한다.이책은인류학이서구전통의핵심으로인식되어온역사를밝히는것에서더나아가인류학자신을넘어서야함을역설하며,그토대를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