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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바디우
알랭바디우는철학자이자극작가,소설가,정치활동가이다.데리다의사망이후프랑스철학계의마지막거장인그는좌파정치이론과수학,예술,정신분석을아우르는방대하면서도치밀한철학체계를구축하였다.그의철학적작업은주체의죽음과형이상학의종말이라는시대적조류에대항하여주체개념을재정립하고철학의가능성을되살리려는시도를핵심으로한다.프랑스파리8대학과파리고등사범학교의철학과교수를지냈고,파리고등사범학교소속국제프랑스현대철학연구센터(CIEPFC)를창설했다.현재는스위스자스페에위치한유럽대학원의르네데카르트석좌교수로있다.대표적인저서로『주체의이론』(1982),『존재와사건』(1988),『세계의논리』(2006)가있으며,이학사에서는『메타정치론』(2018),『세기』(2014),『비미학』(2013),『들뢰즈―존재의함성』(2001)을번역출간했다.
프롤로그.신은죽었다1.오늘날의존재에대한물음2.수학은사유다3.일시-존재로서의사건4.들뢰즈의생기적존재론5.스피노자의폐쇄된존재론6.플라톤주의와수학적존재론7.아리스토텔레스적방향과논리학8.논리학,철학,“언어적전회”9.토포스개념에대한첫번째고찰10.논리학에대한최초의잠정적논제들11.수의존재12.칸트의감산적존재론13.계열,범주,주체14.존재와출현부록.이책을쓰는데사용된기간행텍스트들옮긴이의말
바디우의기획은플라톤-칸트의움직임을되풀이함으로써보편적인‘진리’로서의철학을재건하는것과다름없다.이과업은막대한데,바디우가자신이약속한것을실제로지키고있다는사실은기적적이다.이런이유만으로도바디우의사상은현대철학에있어서가장중요한사건이다.―슬라보예지젝알랭바디우가현대철학의가장도전적이고논쟁적인인물들중하나라는데는의심의여지가없다.그는수학자의고집스러운엄격함으로,현대시인의수단인절약으로,그러면서도진리의투사다운열정으로철학에접근한다.철학적담론과수학적담론을엮음으로써이책은이둘의전통적연합을갱신하며각각에대한근본적인질문을제기하는동시에이두담론을따로떼어놓을수없다는공약불가능성을극적으로보여준다.―게이브리얼리에라,『알랭바디우:철학과철학의조건들』의편집자바디우의존재론을이해하는데있어결코빠뜨릴수없는중심적인책『일시적존재론』은바디우의사유발전과정에서매우중요한위치를점하는책으로,바디우존재론의기초공사에해당한다고할수있는『존재와사건』과,바디우존재론의완성에해당한다고할수있는『세계의논리』사이에서이둘을잇는일종의다리역할을하는책이다.순수존재론을담고있는『존재와사건?이탈속성의순수학문인수학(집합론)을주로다루고있다면,순수존재론의현실세계로의존재론적적용에대해설명하는『세계의논리』는탈속성의세계에서속성의세계로의존재론적이동논리를담은논리학을주로다룬다.『존재와사건』이기초에,『세계의논리』가이기초위에세워진건물들에해당한다면,『일시적존재론』은이기초위에서건물들이구체적으로어떻게세워지게되는지존재론적으로설명하는스케치에해당한다고할수있다.따라서순수존재론의세계에서현실세계로의,탈속성의세계에서속성의세계로의존재론적이동논리를담은,존재론적으로가능한세계에대한논리학인‘출현의논리학’을소묘하는『일시적존재론』은바디우의존재론을이해하는데있어결코빠뜨릴수없는중심적인책이다.일시적존재론:‘일시-존재’인사건에대한담론바디우의이러한‘출현의논리학’은반드시사건을요구한다.마치일상의삶에서이전의건물이철거되고새로운건물이세워지는것처럼존재론적으로도이전의출현(상황)이자신이점하고있는다수를국지적으로건물(상황)속에묶어둘수없게될때이전의출현이와해되고새로운출현(상황)이나타나게되는데,이출현의와해가바디우가사건이라고부르는것이다.바디우는이사건을‘일시-존재’라고부르며,사건에대한담론을일시적존재론이라고부른다.사건은이전의출현을와해시킨다는점에서순수존재론의세계,탈속성의세계에서기원한것,따라서이전의출현의입장에서보면전혀인식되지도않고뭐라고명명할수도없는종잡을수없는순간적인것이다.동시에사건은새로운출현을낳는다는점에서그자체가현실세계,속성의세계에그끝이닿아있는순간적인것이기도하다.이처럼사건은순수존재론의세계와현실세계,탈속성의세계와속성의세계사이를넘나들면서존재(또는존재론에관한담론인수학)와출현(또는출현에관한담론인논리학)을내적으로잇는순간적다리역할을하는,종잡을수도명명할수도없는극도로순간적인것이다.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사이에서,수학과논리학사이에서펼쳐지는일시적존재를사유하다바디우는이러한존재론을전개해나가면서들뢰즈,스피노자,비트겐슈타인등여러철학자를거론하지만바디우의일시적존재론을설명하는데있어서가장중요한철학자는수학과존재론의긍정적관계를주장한플라톤과논리학과존재론의긍정적관계를주장한아리스토텔레스다.바디우자신이이책의첫머리에서일시적존재론을“사이에서펼쳐지는것”으로설명하고있듯이바디우는수학,논리학,존재론에대해확연히상반된입장을가지고있었던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사이에서,수학과논리학사이에서자신의존재론을펼치며플라톤과아리스토텔레스를,수학과논리학을,전반적인것과국지적인것을잇는다.그이음의결과가바로출현의논리학,즉“관계들의우주에대한수학적사유,또는자신의관계의응집속에서사유된,존재의가능한상황에대한수학적사유”,요컨대“출현의응집에따라사유된가능한우주들에대한학문”,“가능한모든우주에대해서유효한”학문인것이다.『일시적존재론』,『메타정치론』,『비미학』3부작의번역출간완료이학사는『비미학』,『메타정치론』에이어『일시적존재론』을번역출간함으로써이3부작의국내출간을완료했다.프랑스에서1998년한해에모두발표된이3부작은바디우가자신의사유의한단계를마무리하고새로운단계로나아가는과정을보여준다고할수있다.『일시적존재론』이바디우사유에서핵심적인개념인‘사건’을다룬다면『비미학』과『메타정치론』은인간의삶의영역에서진리를생산하는사건이발생하는영역인정치와예술을다룬다.따라서『일시적존재론』은『메타정치론』과『비미학』의존재론적토대가된다.독자들은『일시적존재론』,『메타정치론』,『비미학』3부작을통해바디우의순수존재론에대한이해와구체적삶의영역에서의진리생산에대한이해를동시에진행할수있는소중한기회를얻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