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적 생각을 배우는 작은 수업

철학적 생각을 배우는 작은 수업

$17.00
Description
철학을 통해 인류는 어떻게 지혜로워질 수 있는가?
대철학자 칼 야스퍼스가 들려주는 생생한 철학 강의!
이 책은 실존철학을 대표하는 철학자 칼 야스퍼스가 독일 바이에른주州 공영방송의 텔레비전 대학에서 1964년 10월부터 12월까지 13주에 걸쳐 매주 30분씩 진행한 강의를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야스퍼스는 우주와 생명체, 역사와 현재, 인간과 정치, 사랑과 죽음 등 우리 삶의 근원에 맞닿은 열세 가지 주요 주제를 철학적으로 숙고한다.
이 강의에 “철학적 생각을 배우는 작은 수업”이라는 제목을 제안한 야스퍼스는 책의 머리말에서 그 의미를 해설한다. 첫째, “작은” 수업이란 표현은 철학의 작은 주제들에 대해 말한다거나 철학하기를 준비하기 위해서 쉬운 기초들을 설명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여기서 “작은”이란 표현은 간결함만을 뜻하며, 이 책은 간결한 철학적 생각을 통해 철학함에 집중할 것이라고 야스퍼스는 강조한다. 둘째, “수업”이라는 표현은 독자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서 알린다는 뜻이 아니다. 야스퍼스가 말하는 “수업”의 목표는 지식 전달에 있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스스로 철학적으로 생각하게 하는 데 있는 것이다. 셋째, “철학적”이란 표현은 경험과 이성에 근거한 생각을 극단까지 밀어붙여 그 근원을 드러내는 것을 뜻한다.
각각의 강의는 눈에 보이는 경험과 논리에서 출발하지만 매번 과학이 답하지 못하는 물음들이 나타나는 한계에 도달한다. 야스퍼스는 바로 그 물음을 통해 우리가 삶의 의미와 과제에 대한 충만한 상태에 도달할 수 있다고 역설한다. 삶의 중심이 되는 여러 주제로부터 깊이 있는 철학적 통찰에 도달하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과연 철학이란 무엇인지, 철학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지혜로워질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제공해줄 것이다.
저자

칼야스퍼스

KarlJaspers는1883년2월23일독일북쪽바다에가까운도시올덴부르크에서태어나1969년2월26일스위스의도시바젤에서타계했다.대학에서법학,의학,심리학을수학하고,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1916년부터심리학과교수로,1921년부터철학과교수로재직했다.나치정권의억압으로1937년에해직되었으나1945년에복직했고,1948년부터1961년까지바젤대학교에서철학과교수로재직했다.1913년『정신병리학총론』의출간으로정신병리학의학문적발전에크게기여했으며,이후실존주의를대표하는철학자로간주되었다.『현대의정신적상황』(1931),『철학』(전3권,1932),『이성과실존』(1935),『실존철학』(1937),『대학의이념』(1946),『역사의기원과목표에대하여』(1949),『철학적생각을배우는작은수업』(1965)등여러책을통해종교철학,역사철학,비교문화철학분야에영향을미쳤고,종전후에는독일현실정치의주요문제에대한저술에도몰두했다.

목차

머리말

제1부출발점

첫번째강의:우주와생명체
1.1919년과1945년의두사건
2.우주와물질
3.생명체없는사막인우주그리고지구의세계
4.자연과학이초래한정신적상황:분열된세계,마법에서풀려난세계,과학적미신
5.세계에대한앎의특징

두번째강의:역사와현재
1.오늘날역사의상태
2.우주적지평에서일어난기적과도같은역사
3.역사는자연에서일어난사건들의연속이아닙니다
4.역사학과그한계:현실적인역사와성스러운역사,알수없는전체
5.현재의상황과물음들
6.자멸과정에대한의식
7.역사와책임감
8.역사의극복

세번째강의:근본에대한앎
1.지난강의를되돌아보며제기하는새로운물음
2.출발점:주관-객관-분열
3.근본에대한철학적작업:세계의현상적성질에대하여
4.아우름의방식들
5.근본에대한앎으로인해바뀌는내면
6.주관-객관-분열너머에서두번째실재를찾는헛된탐구
7.철학적으로생각하는다양한방법

네번째강의:인간
1.인간에대한물음
2.자연의침묵과인간의언어
3.우리는스스로를세계와역사를통해서도,또자기자신을통해서도이해하지못합니다
4.인간본질의규정들
5.인간은스스로가자신의모든현상으로부터독립했음을알고있습니다.이런인간은누구일까요?
6.인간상을둘러싼투쟁
7.인간은스스로에게만족하지않습니다
8.스스로를넘어섬:세계안에서의진보
9.스스로를넘어섬:초월자
10.용기와희망
11.인간의품격

제2부정치에관해서

다섯번째강의:정치토론
1.독일정치문제에관한정치토론의사례
2.이와같은토론을보고알수있는것
3.정치토론에서철학적숙고가가지는의의

여섯번째강의:인간의정치적성장
1.정치의두극단
2.정치적인간의모습
3.위대한정치가
4.정치적자유의길
5.정치적자유의역사성
6.자유와몰락?
7.자유의자멸
8.자유에대한이의제기:역사적현실,지나친요구를받는인간
9.대안
10.결단력

일곱번째강의:지식과가치판단
1.철학적구별행위
2.대화
3.막스베버의주장:가치판단에대한열정적토론
4.자연과학과인문ㆍ사회과학
5.자유는어떤의미에서존재할까요?
6.동일한의미를상반되게판단할가능성
7.“궁극의입장”의구성
8.힘과갈림길
9.요약
10.거리,진실성,자유

여덟번째강의:심리학과사회학
1.사회학과심리학의견해:맑스와프로이트
2.맑스주의자와의토론
3.정신분석학자와의토론
4.이와같은토론들에관하여
5.보편과학과철학:전문과학적기초의결여,보편과학과전체주의적과학,철학적원동력의왜곡,예언하는사이비철학으로서심리학과사회학,1931년의발언들
6.전체주의적과학의결과들:심리학과사회학에서의권력의지,인간을변화시키려는계획,진리와믿음의파괴
7.철학하는사람의근원성

아홉번째강의:공개성
1.사례들
2.진리를원하는의지와권력을원하는의지
3.정치의영역
4.정치적자유의이념으로부터나온공개성은자유로운정치적상태와함께책임지는국민을위한조건이고,국민이정치적으로스스로성숙해지는공간이고,오직하나뿐인절대적이익입니다.공개성은진실하고자유롭고향상될수있는투쟁이일어나는곳,즉공공의공간입니다
5.저술가의공개적세계
6.이상과현실
7.비밀유지
8.검열
9.공개성의위험

제3부영원에내린닻

열번째강의:암어문
1.사례:시나이산
2.그밖의사례들
3.암어문은자유의경험에서솟아납니다
4.암어문의개념:암어문의주관성과객관성
5.초월자가육체적으로현신한것이암어문이라는언어로변화합니다
6.성서적종교의변화
7.서로간의투쟁을통해암어문들이펼쳐진다는관념(“철학적신학”)

열한번째강의:사랑
1.바울을기억하며
2.성적인사랑
3.처음부터있었던대립
4.성행위,연애,부부라는형식
5.초월적사랑
6.이세상에나타나는초월적사랑의문제성
7.초월적사랑은세계의질서에포함될수있을까요?
8.인간의근본에서뒤섞인사랑의계기들은분리할수없습니다
9.가장넓은의미의사랑
10.사랑과양심

열두번째강의:죽음
1.인간만이죽음을알고있습니다
2.죽음은왜존재할까요?
3.죽는과정에대한불안과죽음에대한불안
4.죽은상태에대한상상
5.영원에의열망
6.원형적시간과선형적시간
7.시간성,무시간성,영원성
8.근본적존재에대한의식의태도를철학적으로전환한것에대한기억
9.영원의실존적경험
10.사변적인발언과실존적인발언의의미
11.진실성
12.죽음에관한암어문

제4부결론

열세번째강의:세계안에서의철학
1.철학이세계와맺는관계
2.세계가철학과관계맺는방식
3.철학은진리를원합니다
4.진실성은인간의모험입니다
5.철학적귀족과대중
6.철학하는사람의독립성
7.무력함일반에대한의식
8.특히현시대적상황속에서무력함에대한의식.종말앞에서있는것일까요?
9.종말앞에서철학은어떤것이어야할까요?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다가오는몰락앞에서철학은어떤것이어야할까?

대학에서법학,의학,심리학을수학하고종교철학,역사철학,비교문화철학분야의학문적발전에기여한야스퍼스는철학교육을위해서텔레비전을활용한최초의독일어권철학자들가운데한명이다.나치정권에의해극도의탄압을받았으며이에종전후에는독일현실정치의주요문제에대한저술에도몰두한다.
이책에서그는1960년대독일이마주한현실의무력함을지적하며,당시유럽이누리던삶이안정적으로계속될수있으리라고보는것은경솔한생각이라고판단했다.인간이그렇게스스로를기만한적은1914년이전에도있었고,그뒤에도있었으며,그때마다윤리적ㆍ정치적으로무책임한상태가어떤결과를초래하는지드러났다는것이다.그는다가오는몰락앞에서사람들의생각하는방식을바꿀수있는구원의원동력은오로지철학뿐이라고주장한다.철학은언젠가전체적인좌절이찾아와인간이몰락할때에도그품격을보존할것이며,그러면우리는좌절속에서도사랑을잃지않고만물의근거에대한신비로운신뢰를보존하면서가능성을확신할수있다는것이다.야스퍼스가서술한당대의상황은오늘날의세계사적상황과도여러측면에서비슷해보인다.우리는이책을통해철학이모든국가와모든시대의인간의성숙에기여할수있겠다는희망을품을수있을것이다.

인간이자유에이르는길,철학을통해알아보는진리

그러나야스퍼스는오늘날인류를설득할수있는철학이난관에처해있다고본다.대학에서철학은골칫거리이고,사람들은철학을전통에따라정중하게존경하는듯하지만속으로는경멸하며,이런철학에대한거부감이철학의부재를부른다는것이다.“철학은너무복잡합니다.저는철학을알아듣지못하겠습니다.저에게철학은너무고상합니다.그것은전문가를위한것입니다.저는철학에소질이없습니다.그래서철학은저와상관이없습니다.”이런표현으로철학을거부하는사람들은그에게다음과같은것을말하려는것처럼보인다.“사람들은삶의근본적인물음들에대해걱정할필요가없습니다.사람들은전체에대해생각하지않고실용적이거나전문적인개별문제에몰두하면되고,그문제의의미에대해서는묻지않고일만잘하면되고,그외에는나름의‘견해’를가지고그것에만족하면됩니다.”
야스퍼스는이런현실속에서철학하기를멈춘다면정치꾼은더욱사악한정치를하게되고,과학은비과학적맹신으로왜곡될것이라고설파한다.그가보기에현시대에철학은‘중산층시민의자기만족,관습에따른삶,만족스러운경제적번영,오직기술적유용성에근거해서만평가받는과학,절대적권력의지’등의여러강적에둘러싸여있다.
따라서이책에서야스퍼스는철학이평화를저해한다고해도철학자는착각속에서행복하기보다는진리에부딪쳐좌절하기를원해야한다고말한다.철학자는고정된상태로존재하는것이아니라끝나지않는무한한운동으로서존재하는진리를찾아나서야하고,그렇게세계안에서투쟁중인진리만이사실상인간을궁극적으로자유롭게해주는힘이라는것이다.

이책의주요내용

이책은서로밀접하게연관된열세가지주제에대한강의로이루어져있다.
첫번째강의“우주와생명체”에서는세계를통일된전체로파악할수없다는과학의한계가제시된다.또한이런한계를무시하면과학에대한비과학적맹신이생겨난다는점을지적한다.
두번째강의“역사와현재”에서야스퍼스는역사를결정론적으로해석하는것에반대하고,철학을통한미래의개방성을강조한다.미래가열려있으므로개인은역사적발전에대한책임의식을지녀야한다는것이다.
세번째강의“근본에대한앎”에서는객관으로파악되지않는근본적존재,즉분열자체를아우르는존재에대한앎에대해살펴본다.
네번째강의“인간”에서야스퍼스는유일무이하게참된인간상이란없고,따라서인류가그런인간상을모범으로삼을수도없다는점을강조한다.왜냐하면모두가그하나뿐인인간상을따라야한다면아무도자유롭지않을것이기때문이다.
다섯번째강의“정치토론”은철학이항상정치적의의를가진다는말과함께시작한다.야스퍼스는정치토론의사례를제시하고그문제점을지적하며,철학이성숙한정치토론에기여하는바를논한다.
여섯번째강의“인간의정치적성장”에서는폭력,자유,정치의관계가명료하게드러나며,정치인의이상적인모습으로합리적인정치가의모습이제시된다.
일곱번째강의“지식과가치판단”에서야스퍼스는그가존경한막스베버를따라서개인적가치판단이빠진순수한과학을지지하며,이런순수성을지키는것이진실한과학자의도덕이라고말한다.
여덟번째강의“심리학과사회학”에서는맑스의사회학과프로이트의심리학에서보이는절대적일반화의경향을비판한다.두인물은각각자신의과학만이인간의모든현상을빠짐없이탐구할수있다는인상을주면서과학을사이비믿음으로왜곡한다.
아홉번째강의“공개성”에서는개방성의경향과폐쇄성의경향을비교한다.정치의영역에서폐쇄성의경향은비밀유지와검열에서보이고,개방성의경향은공개성의비판적공간에서드러난다.그공간은민주적인사회의근본을이루고,국민이스스로성숙해지는곳이다.
열번째강의“암어문”에서는초월자의언어에관해설명한다.인간이대상으로파악할수없는초월자는간접적으로개인에게말을거는데,암어문의유동성은종교에서초월자를인격을지닌신의모습으로고정하는것을막을수있다.
열한번째강의“사랑”에서는초월적사랑에대해서고찰한다.이런사랑은만물의근거에대한신뢰이고,진리와진실성의조건이며,모든개인의삶에서단한번일어나는대단한사건임을제시한다.
열두번째강의“죽음”에서는한계상황으로서의죽음에대해서논한다.야스퍼스에따르면철학은죽음앞에서손쉬운위로나성급한안정을주려고해서는안되고,진실성을대변해야한다.죽음앞에서죽음을설명할수없다는것을깨달은인간은진정한자기자신으로존재할수있다.
열세번째강의“세계안에서의철학”에서야스퍼스는철학의과제에관해서말한다.철학은항상진리를확인해야하고,철학을통해진리를알아본인간은인간답고자유롭게살수있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