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푸코

미셸 푸코

$16.00
Description
20세기의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미셸 푸코의 사상 전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가장 정확하면서도 중립적인 푸코 입문서
프랑스의 저명한 철학자이자 미셸 푸코 전문가인 프레데릭 그로(현 파리 정치대학 교수)가 쓴 이 책은 엄밀하고 경제적인 방식으로 푸코의 사상 전체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푸코의 사상에 대한 가장 정확하면서도 중립적인 푸코 입문서라고 할 수 있다. 일반 독자들에게는 푸코 사상에 입문하기 위한, 인문ㆍ사회과학 연구자들에게는 푸코 사상을 연구하기 위한 매우 유용한 길잡이가 될 이 책은 짧은 분량 속에 푸코의 생애에서부터 초기, 중기, 후기에 이르는 푸코 사유의 전 행보를 압축적이고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보여준다. 푸코의 전기나 특정 작품 혹은 개념에 치중하는 책은 많지만 정작 그의 삶과 넓고도 깊은 사상 전체를 이렇게 요약하여 탁월하게 보여주는 책은 흔치 않다는 점에서 이 책은 좋은 푸코 입문서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주는 동시에 인문ㆍ사회과학 연구자들에게 푸코의 사상 그 자체에 대한, 그리고 푸코의 사상을 활용해 전개되는 다양한 작업에 대한 논쟁을 펼칠 수 있는 공통의 기반을 마련해줄 것이다.
저자

프레데릭그로

FrédéricGros
1965년프랑스생시르레콜(Saint-Cyr-L'Éole)에서태어나프랑스파리고등사범학교를졸업했다.프랑스의저명한철학자이자미셸푸코전문가로현재파리정치대학정치사상분야교수로있다.이책이외에도『푸코와광기』(동문선,2005)라는푸코주석서를출간했으며『미셸푸코진실의용기』(프레데릭그로외,길,2006)라는푸코에관한논문집을편집했다.푸코연구자를넘어독자적인정치철학자로서『걷기,두발로사유하는철학』(책세상,2014)과『불복종(Désobéir)』(Flammarion,2019)등을출간했다.

목차

전기적사실

1.지방부르주아의유년시절
2.명민한지식인으로서의필연적여정
3.북쪽나라에서의삶
4.파리의지식인
5.남쪽나라에서의삶
6.정치적인것의재발견
7.경험으로서의국외생활

1장인간과학의고고학

1.광기와죽음
1)광기의역사
2)의학적시선의고고학
2.문학적경험
1)작품의부재
2)레몽루셀
3.담론분석
1)지식의익명적네트워크
2)인간의죽음
3)인간과학
4)논쟁의역사
5)담론의실천

2장권력과통치성

1.지식의의지
1)담론제한의과정
2)아리스토텔레스에서니체까지의지식의의지
3)고대그리스의사법적실천
4)서양에서조사의탄생
2.규율사회
1)형벌기술
2)감옥의수수께끼
3)신체에대한정치적투여
4)정상화
5)판옵티즘
6)규율사회와자본주의
7)감옥과범죄
3.권력과법
1)인종전쟁
2)섹슈얼리티의장치
4.통치성과진실진술
1)인구에대한통치성(국가이성과자유주의)
2)개인의통치성(사목권력에서고백의형태들로)

3장주체화의실천

1.후기푸코의수수께끼
1)주체로의귀환?
2)계몽이란무엇인가?
2.쾌락의활용
1)경험에대한문제화의역사
2)쾌락과통달
3)쾌락의결혼관계화
3.자기배려
4.진실의용기
1)정치적파레시아:진실-말하기와민주주의
2)견유주의또는스캔들로서의진실

결론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푸코의생애와사유의궤적을따라가며밝히는푸코사상의전모

이책은먼저푸코의생애사를간략하게다루며푸코를소개하기시작한다.그는파리고등사범학교에서20세기후반프랑스사상계를주름잡는주요인물들,즉피에르부르디외,폴벤느등의동창생들과조르주캉길렘,모리스메를로퐁티,장보프레,루이알튀세르등의교수들을만남으로써학문적여정을시작한다.그는헤겔,맑스,니체,후설,하이데거뿐만아니라사드,카프카,주네,베케트,바타유,블랑쇼,샤르등의작품도탐독한다.그후라캉세미나에도참석하고,조르주뒤메질,알베르카뮈,장이폴리트,롤랑바르트,질들뢰즈도만난다.여기서우리는그가만나우정을쌓고지적교류를한인물들자체가바로20세기의주요지성들이며그속에서그의사유가꽃피게되었다는것을알수있다.
이어서본론에서이책은푸코의사유를‘인간과학의고고학’,‘권력과통치성’,‘주체화의실천’으로나누어살핀다.
‘1장인간과학의고고학’은푸코의위대한첫저작으로평가받는『광기의역사』에서시작하여『임상의학의탄생』,『말과글』1권,『레몽루셀』,『말과사물』,『지식의고고학』으로이어지는1960년대의사상을소개한다.즉1장은광기의역사,임상의학적시선의고고학,문학이란무엇인가,400년에걸친서양사유의분석,그리고담론의실천에대한푸코의사상의궤적을살펴보는것이다.
‘2장권력과통치성’은푸코의콜레주드프랑스취임강연록인『담론의질서』에서시작하여『말과글』2-4권,콜레주드프랑스강의를중심으로1970년대의푸코의사상을소개한다.이장에서는규율사회의형벌기술,감옥,신체,정상화,판옵티즘,자본주의,범죄,그리고권력과법,통치성등의푸코의주요개념을다룬다.
‘3장주체화의실천’은「계몽이란무엇인가」,『성의역사2:쾌락의활용』,『성의역사3:자기배려』,그리고1980년대의콜레주드프랑스의강의(「주체성과진실」,「주체의해석학」,「자기의통치와타자의통치」,「진실의용기」)를바탕으로후기푸코를소개한다.이장에서는주체화의실천으로서주체의새로운사유를형성하는수단을찾는푸코의사유를인간의정체성,섹슈얼리티의역사속에서의쾌락의활용,자기배려,그리고파레시아,즉진실-말하기등을중심으로다룬다.

‘철학을한다는것은우리의삶을바꾸는것’
균형잡힌시각으로담아내는푸코사유의정수

푸코는철학을한다는것이갖는현대적임무가은폐된권력관계들을비판하기,저항을촉발하기,너무자주억압되어온목소리들이스스로를표현할수있도록하기,지배적통치성에반대할수있는진실된지식들을생산하기,새로운주체성을발명하기,우리의자유와행동의가능성을위해투쟁하기,우리의지식체계들과권력체계들,그리고주체성의체계들의역사성이출현하도록만들기,우리에게숙명적인것은존재하지않는다는것을보여주기,즉우리의삶을바꾸기라고보았다고한다.푸코는역사,즉우리가어떠한존재였는지,그리고우리가더이상어떠한존재가아닐수있는지를말하는역사를말함으로써이러한임무를완수하려했던것이다.
이책은푸코의미출간텍스트들을포함하여모든작품을균형잡힌중립적인방식으로해석하고분석함으로써푸코의철학이배제된광기의역사,죽음에대한수용의역사,사유체계의역사,감옥과전쟁의역사,고백과주체의역사,쾌락과육체와욕망의역사등여러역사에대해어떻게말해왔는지를충실하게보여준다.
이를통해궁극적으로우리가보게되는푸코는니체가기원의부재를선언한이후로니체적도발의메아리속에서미래를발명하고자한인물이다.이책은기원도토대도없기때문에철학이궁극적의미를산출하는하나의단위라고더이상주장할수없게된상황에서푸코는철학이우리자신을되찾는것이아니라우리자신을새롭게다시발명할수있도록해주는이야기들을만들어낼수있다고보았음을그려보인다.초기에서중기를거쳐후기에이르기까지단한번도사상적전회를겪은적이없으며평생에걸쳐자신의철학적사유대상-주체와주체화-에대한탐구를일관되게심화시키며철학적철학이아닌‘비철학적철학’을행한푸코사유의정수와핵심이이책에고스란히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