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 도덕경 (비움의 길, 다스림의 길 | 양장본 Hardcover)

노자 도덕경 (비움의 길, 다스림의 길 | 양장본 Hardcover)

$35.81
Description
『노자』의 여러 판본을 비교 검토하여 체계적으로 완성한
『노자 도덕경』 번역과 해설의 결정판!
약 2500년 동안의 풍상을 견뎌낸 동양 사상의 진수, 『노자 도덕경』(=『노자』 또는 『도덕경』)은 동아시아의 사상 및 철학 체계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을 뿐 아니라 니체, 하이데거, 톨스토이, 헤세 등 서양철학 및 문학계에도 많은 영감을 주며 명실상부 동양 최고의 고전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이 책은 그동안 수많은 번역서와 해설서를 낳았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해하고 신비로운 책으로 남아 있는 『노자』를 최대한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번역하고 글자의 의미와 각 장의 전체 맥락 및 의의를 상세하고 명쾌하게 해설함으로써 기존의 그 어떤 『노자』 번역서, 해설서보다 더 충실하고 체계적으로 완성한, 『노자』 번역과 해설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국내 동양학계에서 보기 드문 인문주의자요 제네럴리스트”로 평가받는 동양 고전 연구자 이용주 교수(광주과학기술원 지스트GIST 대학)가 펴내는 ‘이용주의 고전 강독’ 시리즈 두 번째 책으로, 기존의 『노자』 해설서들이 대개 왕필본, 하상공본, 백서본 중에서 하나의 판본을 저본으로 삼아 편향되고 불완전한 해설에 머문 데 반해 이 책은 오늘날 가장 널리 알려진 판본인 왕필본(통행본)을 기본으로 간본, 백서본, 하상공본, 부혁본, 범응원본, 도장본 등 여러 판본을 교감(校勘)하여 원문을 확정하고, 각주에서 판본 설명과 교감 의견을 구체적으로 밝힘으로써 『노자』에 대한 가장 체계적이고 일관된 해설을 보여준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이용주

비교종교학과유교및도교를중심으로동양의사상종교전통에대해공부했으며,현재광주과학기술원지스트GIST대학기초교육학부교수로철학및비교종교학을가르치고있다.지금까지의공부를정리하는작업으로동양고전에대한연구와해석에힘을쏟고있으며,그결과물로《이용주의고전강독》시리즈를출간하고있다.그첫번째책으로『주역의예지』를냈고,이책,『노자도덕경』이두번째책이다.학자로서남은인생이길지않지만,평생공부의마무리로서학계와사회에기여할수있는작업이되었으면하는소망을가지고있다.지은책으로는『주역의예지』,『세계관전쟁』,『성학집요:군자의길,성찰의힘』,『죽음의정치학:유교의죽음이해』,『생명과불사:포박자갈홍의도교사상』,『동아시아근대사상론』,『도,상상하는힘』,『주희의문화이데올로기』등이있고,옮긴책으로는『세계종교의역사』,『종교유전자:진화심리학으로본종교의기원과진화』,『20세기신화이론』,『세계종교사상사1』등이있다.

목차

머리말

제1장도는언어로표현할수없는총체성의다른이름이다
제2장상대적가치의대립을통합하는관점을확보하라
제3장무위의정치는비움을실천하는데서시작한다
제4장도는비어있어서파악하기어렵고심오하다
제5장인간적가치의편견을벗어나자연본성에주목하라
제6장도는만물을창조하는생명의근원이다
제7장천지가영원하듯천지를본받는성인도영원하다
제8장위대한선은물처럼겸허하고다투지않는다
제9장천도를본받아겸허와물러남을실천하라
제10장기를집중하여영아의상태로돌아간다
제11장쓸모없음의쓸모를이해하는통찰력을길러라
제12장화려함을버리고소박함을회복하라
제13장낮은곳에머물며천하에몸을맡겨라
제14장도는감각으로알수없지만몸으로체득할수있다
제15장비움의원리를체득하여세상을구한다
제16장비움과고요함으로세상을다스리는왕이된다
제17장무위의정치는백성에게큰이익을준다
제18장대도의지혜가사라진자리를메우는것이윤리도덕이다
제19장세상의가치와지식을버리는무욕의정치를실행한다
제20장도를실천하려면세상가치를거스르는용기가필요하다
제21장도는알수없지만도를실천하는정치는알수있다
제22장다투지않아야천하를얻는다
제23장도와하나된사람이라야제대로통치할수있다
제24장유도자는떠벌리거나자랑하지않는다
제25장천지에앞서있는도는여러가지이름을가진다
제26장성인은중심을지키고천하를가볍게여기지않는다
제27장무위의실천은흔적을남기지않는다
제28장성인의큰정치는대립과분열을극복한다
제29장천하는신비로운물건이라함부로다룰수없다
제30장전쟁은부득이할때만하는것이니무력을과시하지말라
제31장전쟁을즐기는자는천하를얻을수없다
제32장자연을따르는무위정치라야위태롭지않다
제33장자신을알고자신을이기는것이진짜지혜,진짜강함이다
제34장득도자는무욕과무소유를실천한다
제35장도를닮은담백한정치로천하를불러들인다
제36장끝에도달하면돌아온다는물극필반의지혜를실천하라
제37장도를체득한후왕은무위의정치를실행한다
제38장인의의정치는화려하지만실질이없다
제39장도를본받아겸허하게실천하라
제40장도는만물의운동과변화를추동하는근거다
제41장대중은도에대해들으면비웃는다
제42장도는만물창생의근거이자모든것의근원이다
제43장가장부드러운것이가장강한것을이긴다
제44장만족하지못하고그칠줄모르면세상을얻을수없다
제45장고요하고맑은것으로천하를다스린다
제46장만족을모르고욕심을부리면재앙이발생한다
제47장성인은집안에서도세상사를알고또모든것을이룬다
제48장무위와무사로자신과세상을다스려라
제49장성인은무심하고선악의가치판단을넘어선다
제50장생명을아끼는사람은사람을사지로몰아넣지않는다
제51장도는만물을낳고변화시키는근거이자규율이다
제52장빛을내면으로돌려지혜를회복한다
제53장세상사람은큰길을버리고작은길을걷는다
제54장군주의수신은나라의수준을평가하는기준이다
제55장득도의수련을통해생명의정기를회복한다
제56장무위정치는세상을하나로만든다
제57장무위정치라야세상을안정시킬수있다
제58장무위정치는유연한중용의다스림이다
제59장농사와절약이나라를다스리는급선무다
제60장큰나라를다스리는것을마치작은생선다루듯한다
제61장겸손과상호신뢰가대국소국관계의핵심이다
제62장도는선악과시비를넘어선궁극적화해의길이다
제63장성인은어려운일을쉽게,큰일을섬세하게처리한다
제64장성인은세상군주의잘못을반복하지않는다
제65장무위정치는많은지식이아니라순박함을귀하게여긴다
제66장무위정치는백성과이익을다투지않는것이다
제67장백성을사랑하고겸손한것이통치의요체다
제68장부쟁의덕과용인의힘을발휘하여전쟁에임한다
제69장적을가볍게보면반드시패배한다
제70장쉬운말소박한행동안에보물이숨어있다
제71장자신의무지를아는것이진정한앎이다
제72장위세를두려워하지않는백성을두려워해야한다
제73장천도는성글지만아무것도놓치지않는다
제74장법과권력으로백성을협박하면결국자신조차지킬수없다
제75장백성의생명을귀하게여겨야권력을유지할수있다
제76장부드럽고약한것이굳고강한것을이긴다
제77장성인의통치는부족한사람을도우며균형을추구한다
제78장물처럼유약한것이강건한것을이긴다
제79장백성에게원한을사지않는것이최상의방법이다
제80장소국과민의소박한삶을중시하라
제81장천도를따르는성인은백성과다투지않는다

후서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정확하고자연스러운우리말번역,
독단과과장을피한안정적이고균형잡힌해설로
『노자』를이해하기위한최고의길잡이가되다

형식적으로보면『노자』는일종의격언집으로서,『논어』의문답체와다를뿐아니라『맹자』나『장자』등의논설체와도전혀다른형식을가지고있다.『노자』에는시대와장소를추론할수있는지명,인명등의고유명사가일절등장하지않는다.게다가난해한아포리즘적표현이난무하는『노자』는주석의도움없이는거의이해할수없는문장으로가득하다.이러한『노자』자체의난해함에더해그간국내에출간된번역서들은막연한추측과감각에의존한자의적인해석과갖가지오류와왜곡이더해진부정확한해설로독자들이『노자』를읽고이해하는것을더욱어렵게하였다.이책은독자들이『노자』를쉽게읽고이해할수있도록무엇보다도정확하고자연스러운우리말번역에심혈을기울였으며,동양고전이일반적으로따르는원문-번역의순서가아닌번역-원문의순서로각장의시작에우리말번역을배치했다.독자들은번역문으로『노자』의내용을먼저음미하고,해당원문과한자독음을옆페이지에서나란히한눈에확인할수있다.
번역-원문다음으로이어지는해설에서는『노자』의모든구절을빠짐없이해석하고각장의전체적의미와의의를설명함으로써『노자』를온전히이해할수있도록돕는다.『노자』는독특한형식을가진문장이두서없이이어져있을뿐만아니라상식을넘어서는내용으로가득차있기때문에해설의도움없이는그의미와맥락을짚어내기어렵다.이책은노자의어법에대한이해를근거로문장의구조를정확하게파악하고글자의의미를자세히풀이하며훈독의근거를밝힘으로써『노자』를명확하고충실하게해설하였으며,『노자』의주요주석서들에대한깊은이해를바탕으로노자의관점에서노자를해석하였다.독단과과장을피한이책의안정적이고균형잡힌해설은평생고전해석에몰두해온지은이의학자적성실함,중국지성사에임하는진솔한자세,해박한지식,열린안목을여실하게보여주며,난해하고신비로운책,『노자』를이해하기위한최고의길잡이가되어줄것이다.

『노자』를읽는다양한관점과열린해석의가능성을제시하다

『노자』는크게보면도(道)와덕(德),치신(治身)과치국(治國)이라는네개의주제를가지고있다.하지만『노자』를읽는해석자의입장에따라강조점은조금씩달라진다.왕필은『노자』의도론을특별히강조했고,하상공은철처하게치신수양론의관점에서『노자』를해석했으며,한비자를잇는치국정치론적『노자』해석은당송명시대에제왕정치론에영향을주면서다양한주석서를생산했고,마지막으로『노자』의핵심을덕이라고보는입장은1973년마왕퇴백서본의발견과함께힘을얻었다.이책은『노자』를읽는이러한도법론,수행론,정치론의다양한관점을모두긍정하며열린해석의가능성을제시한다.“고전은읽는사람의문제의식과판단에따라,읽는사람이속한시대의요청에따라새롭게읽힐수있는무한한가능성을가지고있으며,그런무한한가능성에열려있다는것이고전의묘미이자가치이기때문이다.”
그런의미에서우리는오늘날다시중요성을더해가는아우토노미아(autonomia,자율주의)의시각에서노자의무위정치론을흥미로운대안으로삼을수도있고,가부장적문화를비판적으로검토하는여성주의적관점에서『노자』를읽는것도가능하다.나아가현대문명이초래한파멸의위기앞에서문명의근본적인방향수정을요구하는사람들은『노자』를생태주의고전으로재발견할수도있을것이다.말로만떠들어대는정치인의위선에실망한시민이라면『노자』를통해민본과애민의절규에공감할수있을것이고,정신의자유와인격의독립에목마른사람이라면『노자』를통해자기실현의길을발견할수있을것이다.현대의사상적,문화적상황속에서지구인의고전으로서『노자』는새로운미래를창조하려는철학자,작가,예술가,시민운동가,그리고우리모두의상상력을자극하는힘을가지고있기때문이다.

동양사상의보물섬,『노자』의지혜를통해
현대인의왜곡된사유와병든삶을치유하는통찰의힘을발견하다

『노자』는분명히오래된과거의책이다.하지만현대인이『노자』의사상을읽어야하는의미와가치는전혀빛이바래지않았다.『노자』는신자유주의가지배하는산업사회의말기를살아가는현대인에게삶의의미를다시묻게하는강력한해방과치유의힘을가진다는점에서대단히오래된,그러나대단히현실적인사유의힘을발휘한다.적어도당신이현대문명에대해커다란의구심을가진사람이라면,나아가과잉소비사회의노예가되기를거부하는사람이라면『노자』의소박하지만강력한메시지에귀가쫑긋해질것이다.『노자』를읽고숙고하는당신이라면『노자』의지혜를통해현대인의왜곡된사유와병든삶을치유하는방법을찾아낼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