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의 향기 (진실한 존재의 철학적 탐구)

실존의 향기 (진실한 존재의 철학적 탐구)

$16.80
Description
“자신의 진실한 존재에 집중한 사람에게서는 실존의 향기가 피어오를 것입니다”
철학자들의 실존에 대한 통찰에서 배우는
우리가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고, 삶을 사랑하는 방법
지은이 한충수 교수가 이화여대 철학과에서 실존철학을 주제로 강의한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는 이 책은 일반적인 철학 개론서처럼 여러 철학책의 내용을 요약정리하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철학자들의 생생한 사유를 가까이서 들여다보기 위해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한 철학자의 글 한 토막을 인용하고 해석하여 독자들이 직접 생각하게끔 유도한다. 지은이는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쓴 열두 개의 구절을 열두 가지 에피소드로 풀어내는데, 각각의 에피소드는 하이데거, 키르케고르, 사르트르, 러셀, 니체와 같은 실존주의 철학자들의 짧은 글귀를 하나씩 소개하고, 거기에 담긴 철학자들의 사유를 지금 우리의 삶과 연결 지어 살펴본다. 우리 사회에서 ‘소확행’, ‘워라밸’ 등의 신조어는 어떤 함의를 담고 있는가? 이러한 현상에 대해 옛날 철학자들은 우리에게 무슨 말을 건네줄 수 있을까? 이 책은 실존철학자들의 문장을 우리 삶으로 끌어내고 곱씹어봄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고 삶을 사랑하는 방법, 실존하는 방법, 즉 진실하게 존재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고 사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 책의 강점은 무엇보다 실존철학이라는 어렵게 느껴지는 주제를 우리의 현재 삶의 이야기에 접목하여 친근하고 이해하기 쉽게, 삶에 대한 통찰과 교훈을 주면서 풀이하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구어체로 쓰였으며, 강의 내용을 토대로 하고 있는 만큼 폭넓은 독자가 공감할 수 있는 에피소드와 예시를 많이 다루고 있다. 직접 접근하기 쉽지 않은 철학자들의 실제 문장들을 영화, 음악, 미술작품, 문학작품뿐 아니라 신조어 및 코로나19와 같은 현대사회의 현상 등을 접목하여 읽기 쉽게 풀어냈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큐알코드를 삽입하여 본문에서 언급되는 그림과 노래 등을 책을 읽어나가며 동시에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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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한충수

서울대학교기계항공공학부를졸업한뒤동대학교대학원철학과에서석사학위를,프라이부르크대학교에서하이데거철학에관한논문으로박사학위를취득했다.독일과한국의여러대학교에출강했고,현재는이화여자대학교철학과에서기쁘게일하고있다.주요연구분야는실존철학,예술철학,비교철학이다.번역서로는한병철의『선불교의철학』(2017),하이데거의『철학의근본물음』(2018),야스퍼스의『철학적생각을배우는작은수업』(2020),하이데거의『예술작품의샘』(2022)이있다.국제학술지논문으로는“HeideggerandtheBridge”(2013),“HeideggersRezeptiondesTaoismus”(2017),“HeideggersErläuterungderhölderlinschenDichtung”(2019),“HumanismusbeiHeideggerundSloterdijk”(2022),“AnElucidationoftheCitationfromHölderlin’sPoem‘TheJourney’”(2023)가있다.TheRoutledgeHandbookofPhenomenologyandPhenomenologicalResearch(2021)에서한국의하이데거철학연구를소개했고,현재한국하이데거학회및HeideggerCircleinAsia에서활동하며국내외하이데거철학연구에기여하고있다.

목차

실존의분위기와철학-시즌Ⅰ

에피소드00들어가는글

에피소드01실존의의미
에피소드02실존의기분
에피소드03실존의잡담
에피소드04실존의호기심
에피소드05실존의결단
에피소드06실존의회복
에피소드07실존의휴식
에피소드08실존의인물
에피소드09실존의사랑(1):니체의운명애
에피소드10실존의사랑(2):키르케고르의삶과사랑
에피소드11실존의사랑(3):야스퍼스의초월적사랑
에피소드12실존의책임

I-II나(아)가는글
미주

출판사 서평

‘잘’읽는법을배우다
느리고깊게,부드러운손가락과눈으로읽는실존철학

이책은독자들의삶에실존의분위기가스며들도록진실한존재를꾸준히철학적으로탐구하겠다는목표로기획된‘실존의분위기와철학’시리즈의첫번째책이다.지은이는실존철학이사람에게삶의변화를청유하는철학이라고말한다.글자그대로보면‘실존(實存)’이란실한존재,풍족한존재,잘여문존재,참다운존재를의미한다.실존하는사람은자기를놓치지않은채스스로의본질에집중하며살아갈수있다.이와반대로실존하지않는사람,즉자기를상실한사람은생존에만급급해허둥지둥살아갈것이다.그러면자기자신을선택하고획득하는방법,그리하여본래적으로살아가는방법을가르쳐주는실존철학을우리는어떻게읽고소화할수있을까?이책에서는그길을제시하면서아래와같은니체의글귀를인용한다.

“오늘날은‘노동’의시대,즉…성급히해치우는초조함의시대입니다.이런시대에는모든일을즉시‘해치우기를’원하고,모든오래된책과새로운책에대해서도그렇게하려고합니다.어문학은그렇게쉽게무언가를해치우지않습니다.그것은잘읽는법,즉느리고깊게,전후를고려하면서,열린마음으로풍부한상상력을가지고,부드러운손가락과눈으로읽는법을“가르쳐줍니다.”(프리드리히니체,『아침노을』)

여기서니체가말하는‘어문학’은고전어로쓰인작품을탐구하는고전어문학으로오늘날의인문학과같다.즉이구절에서니체는인문학이쓸모가있다고말한것이다.그리고그쓸모는잘읽는법을가르쳐주는데에있다.니체에의하면‘잘읽는법’은“느리고깊게,전후를고려하면서”,“풍부한상상력을가지고”,“부드러운손가락과눈으로읽는”것이다.지은이는여러내용을빠르게요약해서소개하는것이아니라,각에피소드마다실존철학자들의글귀하나하나를직접읽으면서음미해보는이책의읽기방식이독자들에게‘잘읽는법’을가르쳐줄것이라고말한다.누군가에게물고기를잡아주면하루치식량을공급해주는것이고,낚시하는법을가르쳐주면평생먹을식량을공급하는것이란말이있다.위대한철학자들의사유를펄쩍거리는물고기에비유해도지혜의핵심은달라지지않을것이다.이책은독자들이각에피소드의글귀를읽고곱씹어생각하는과정에서느리고깊게,상상력을발휘하도록유도한다.이것은힘차게뛰어오르는물고기를직접잡아요리해서식사하는과정과도같다.그과정이힘들수있지만,이시간을거치는동안독자들에게는철학을스스로읽는힘이자라날것이다.그리고그러한힘으로독자들은필요로하는지식을평생손수찾아낼수있게될것이다.

어떻게살아가야하는가?
진실한존재는어떻게피어나는가?
향기를통해퍼져나가는실존의아름다움

진실하게존재하는사람에게서는어떤향기가풍길까?이책은‘실존의의미’,‘실존의기분’,‘실존의잡담’,‘실존의호기심’,‘실존의결단’,‘실존의회복’,‘실존의휴식’,‘실존의인물’,‘실존의사랑(1)·(2)·(3)’,‘실존의책임’을다루는열두가지에피소드를통해그에대한답을탐구한다.첫번째부터여섯번째에피소드에서는하이데거의주요구절을되새김질하며실존철학의근본이되는개념과현상을설명하고진실한존재가피어나는과정을단계별로살핀다.하이데거는실존주의의창시자인키르케고르와대표자인사르트르사이를잇는실존철학의대가이다.일곱번째에피소드에서는러셀과함께게으름의의의를생각해본다.쉴틈없이해치우는노동을일삼는사람은스스로실존의꽃을피울여유조차잃어버릴것이다.여덟번째에피소드에서는사르트르의철학적소설『구토』의주인공을실존의근본개념들에기초하여살핀다.그리고아홉번째,열번째,열한번째에피소드에서는각각세명의실존철학자의사랑개념에관해숙고해보는데,순서대로운명애를다룬니체의경구,삶과사랑에관해키르케고르가일기장에남긴기록,초월적사랑에대한칼야스퍼스의강의록한토막을들여다본다.마지막으로이책의열두번째에피소드는코로나19로지친동료시민들에게실존철학을통해힘을주고자사르트르의휴머니즘적실존주의를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