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 12: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 독립 (양장본 Hardcover)

그리스·로마 신화 12: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 독립 (양장본 Hardcover)

$16.00
Description
운명을 피하려는 사투가 오히려 진흙탕 같은 운명 속으로 인간을 끌어들인다. 오이디푸스의 처절한 이야기는 아무리 발버둥을 쳐보아도 자신의 힘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한 우리 모두의 모습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리스·로마 신화가 진짜 하려는 이야기는 그 이면에 숨어 있다. 거부할 수 없이 밀어닥치는 기구한 운명 앞에 선 인간들이 각각 어떤 다른 태도로 맞서는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는 자와 그렇지 못한 자의 결말은 얼마나 극명히 다른지를 보여준다. 아버지의 눈이 되어 끝까지 함께하는 안티고네와 이스메네 자매가 있다면 반대로 아버지가 번영시킨 테베 왕국을 차지하려고 전쟁을 일으킨 폴리네이케스와 에테오클레스 형제도 있다. 이는 같은 상황에 처한 인간들의 다른 태도를 극명히 대비시키는 서사이다. 소문과 음해로 오이디푸스를 푸대접하던 아테네 군중들과는 달리 그의 딱한 운명에 귀 기울이고 저승길 앞까지 동행한 아테네의 왕 테세우스 역시 마찬가지이다. 에피고오니의 승리로 테베의 새로운 지도자가 정해지고 신화는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오이디푸스의 비극 속에서 얽히고설킨 가족들의 이야기는 파국을 맞지만, 이를 읽는 독자들의 내면은 몰라보게 성장할 것이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모든 서사는, 자아를 독립하고 세상을 향해 모험의 첫발을 딛게 하는 원동력이다.
저자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그리스 신화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와 지식으로, 『동화로 읽는 그리스』를 위해서 25년간 준비를 했다. 1989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어린이 문학상인 피에르 파올로 베르제리오상을 수상했다. 지금까지도 그리스 신화와 설화 연구를 위해서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BR> <BR><BR>

목차

추천의 글 6
저주받은 오이디푸스의 운명 15
오이디푸스 왕 39
콜로노스의 오이디푸스 133
테베를 공격한 일곱 명의 장군 211
안티고네 269
에피고오니 343

출판사 서평

우리들의 사부, 집사부일체 정재승 교수가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에서 직접 추천하는 그 신화!
왜 지금, 정재승과 함께 읽는 정통 『그리스·로마 신화』일까?

신화는 신들의 이야기이지만 인간이 만들어낸 인문학적 산물입니다. 인간은 왜 신들의 영역을 문학적 작품으로 표현하고 그것을 유구한 역사 속에서 반복하여 탐독해왔을까요? 그리고 왜 입에서 입으로 그 이야기를 딸과 아들들에게 들려주어온 것일까요? 아마도 완전함과 영원함을 추구하고 싶었던 인간의 마지막 염원의 영구적 표현이 바로 신화일 것입니다. 서양문화뿐만 아니라 동양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간이 입으로 전해 문자로 기록하고 또다시 입으로 전달해온 살아있는 문화유산이 바로 신화입니다.
유럽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수상한 파랑새 『그리스·로마 신화』는 우리 사회 全세대를 아울러 끊임없는 학구적 영감을 불러일으켜온 이 시대의 사부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가 추천하는 신화 읽기를 제안합니다. 인간을 이해하는 뇌과학의 12가지 인지적 키워드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신화 읽기를 시작해보세요. 특히 청소년들에게는 잊지 못할 지식의 스펙트럼을 넓혀줄 것입니다. 신화를 무심코 지나쳐온 성인들에게도 인문학적 품위를 재정비하는 행복한 경험을 열어줄 것입니다. 신화가 우리의 인지적 경험을 넓혀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인생을 관통하는 재미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정재승 교수가 각 권마다 정성스러운 추천사 집필과 키워드 제시를 통해 이 작품을 직접 추천하는 것입니다.

[추천사]
더없이 흥미롭고 아름다운 이야기인 그리스·로마 신화가 어느덧 마지막 장에 이르게 되었다. 쉴 새 없이 달려온 신화라는 열차의 종착역에 이제 내릴 준비가 되었는가? 이번 권에서 여러분은 오이디푸스와 안티고네의 비극적이면서도 성찰적인 여정을 함께하게 된다.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환한 미소와 함께 열두 권의 책을 읽어 낸 뿌듯함이 밀려올 것이다. 그리고 온갖 생각들이 차곡차곡 머릿속에 쌓여, 여러분을 훌쩍 성장시킨 그리스·로마 신화의 나이테를 언젠가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스·로마 신화에는 유독 ‘가족 이야기’가 많이 등장한다. 신들의 가족 안에서 부모와 자식의 관계, 형제들 간의 관계는 대개 사랑으로 가득 차 있지만, 때로는 권위적이고 폭력적이기도 하다. 권력이나 시기, 질투가 더해지면 더욱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가장 가까운 사이이지만 그래서 너무나 치명적인 ‘가족 이야기’가 그리스·로마 신화의 핵심이다.
부모는 항상 가장 중요한 조력자이며, 형제는 더없이 소중한 동반자이다. 우리는 부모의 사랑, 형제간의 우애 덕분에 안정적으로 성장한다. 그렇다면 부모의 사랑, 형제간의 우애가 도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결국 ‘독립’이다. 이 험한 세상을 홀로 살아 낼 자립적인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성장시키는 것이 부모의 사랑, 형제간의 우애가 주어야 할 덕목인 것이다. 부모가 우리를 지나치게 보호하고, 의사결정을 대신해 주며, 그들의 욕망을 덧씌우고, 구속적인 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면, 그것은 ‘어긋난 사랑’이다. 그리스·로마 신화에는 종종 어긋난 사랑이 등장하는데, 여지없이 비극적인 결말을 맺는다. 인간은 부모의 적절한 사랑 안에서, 숱한 실수를 범하며 세상을 살아갈 지혜를 배우고 독립된 자아를 형성해야 한다.
마지막 12권에서는 ‘독립’이라는 개념을 열쇳말로 주목하기를 바란다. 그리스·로마 신화는 모험을 통해 성장하고 결국 독립하는 이야기이다. 신화 속에서 겪는 숱한 시련은 모두 성장과 독립으로 가는 통과의례이다. 신이든 인간이든 간에 말이다. 열두 권의 그리스·로마 신화가 여러분이 독립적인 존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이제 여러분만의 인생 모험을 떠나 보시길 기대한다. 그리스·로마 신들과 함께 나도 여러분을 응원할 것이다.

-정재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