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긴머리를맡긴채꿈꾸던이쁜숙녀,
나태주작품속의오랜주인공!
시인의딸,서울대학교나민애교수의애정어린해설을더했다.
나태주의동시는아이들을향한사랑과애정으로가득합니다.지나가다만난낯선아이부터딸과손자,수많은중학생을걱정하고응원하고용기를주는시들을읽고있노라면,시인이얼마나아이들을사랑하는지느낄수있습니다.어린아이같은마음을품고세상을새롭게,신기하게,좋게만바라볼때나태주시인은시를씁니다.세상을좋게만보는아이들의동심을지켜주기위해노력하는시인이자어른이있어,우리의세상은아직아름다운것이아닐까요.
나태주시에등장하는사랑하는딸,바로그주인공인서울대학교나민애교수가이시집에수록된모든작품에해설을달았습니다.나민애교수는아버지이자시인,선생님이었던나태주의삶을가까이에서지켜보고,그의사랑을한몸에받아왔습니다.그런나민애교수가어떤때에는나태주의딸로서,어떤때에는딸과아들을키우는엄마로서,또시를연구하고평론하는전문가로서쓴진솔한해설은시읽는재미를한층더해줍니다.시인의유년시절이나시골집의풍경,사랑하는아내와딸과손자이야기,운전을하지않고평생을걸어다닌시인의이야기,하루종일학생들에게사인을해주고손이퉁퉁부었던아버지의모습을담은해설을함께읽으면나태주시인과마음의거리가한층더가까워져그의시를마음으로이해하고공감할수있을것입니다.
이작품집을읽는독자들이우리모두가누군가의넘치는사랑을받는딸이자아들이었음을다시한번마음에새기기를바랍니다.아이들이이책을읽고세상에서가장귀한것이나자신임을깨닫기를바랍니다.어른독자들또한무한한가능성을품은아이였음을기억하고,세상의모든아이에게축복과사랑,존중과믿음만을줄수있기를바랍니다.
시인의말〈울렁거리는마음〉
본래시는어른의것이아니라어린아이의것입니다.어른이시를쓸때에도어린아이같은마음일때만시가써집니다.무엇이든지새롭게보고신기하게보고좋게볼때만시가써지니까요.울렁거리는마음없이는시가써지지않습니다.
그렇습니다.울렁거리는마음.울렁거리는마음이야말로어린아이의것입니다.지금까지내가시를써오면서모든시들을그렇게썼다고말하기는어렵습니다.하지만이책에모은시들은그렇게울렁거리는마음으로썼다고말할수있습니다.두루고마운일이지요.이책이또학교교과서에실린시들을모으고,거기에또우리학생들이읽었으면좋을법한시들을모은책이라그러네요.더구나나의딸이기도한서울대학교나민애교수가해설을달아준다그러네요.매우특별한일이고고마운일입니다.
이책이우리어린친구들손에들어가그들에게좋은마음으로읽혀지기를소망합니다.나의울렁거리는마음이그들의울렁거리는마음이되기를또한소망합니다.책을내주시는열림원정중모사장님과서경진편집장에게도고마운인사를드립니다.
-나태주
엮은이의말〈아이처럼아이를발견하는마음〉
사람들은어린이가쓰고,어린아이가읽는시만동시라고생각합니다.그렇지만아닙니다.어린이의눈으로보고,어린아이의마음으로돌아가게만드는모든시가동시입니다.동시를즐기는데에는어른과아이의구분이없습니다.우리마음속에는태초의아이가살고있습니다.그아이를만나고발견하게해주는시가있다면그게바로동시입니다.
어른들이읽으면세상의어린이와자기마음속의어린이를더사랑하게됩니다.아이가읽으면자기자신과친구,세상과마음을더들여다보게됩니다.이렇게우리는끊임없이아이의마음을지키고확인해야합니다.그게살아가는힘이되어줄때가많습니다.
나태주시인은나의아버지입니다.45년간지켜본아버지의삶은어린이의것에가까웠습니다.아버지의시도태초의아이를보듬고,사랑하는일에가까웠습니다.나의아버지는세상에서귀하고깨끗하고소중한것들을모아시에담았습니다.그것을이책에모아모든어린이에게보냅니다.당신의어린이는사랑받아마땅한존재입니다.당신이라는어린이는그자체로소중합니다.이책을읽은모든아이들이자신의보석같은가치를알아채길바랍니다.
시인아버지가시를쓰고평론가딸이해설을하는일은흔한일이아닙니다.아마이것은우리의마지막작업일겁니다.그동안저는어린이같은아버지에게많은사랑을받았습니다.그것을당신의어린이와나누고싶습니다.우리의모든어린이가사랑속에서축복만받고자라기를소망합니다.
-나민애
-교과과정연계
*2-1국어1.시를즐겨요
*2-2국어1.장면을떠올리며
*2-2국어5.간직하고싶은노래
*3-1국어10.문학의향기
*3-2국어4.감상을나타내요
*4-1국어1.생각과느낌을나누어요
*4-2국어9.감동을나누며읽어요
*5-1국어독서단원.책을읽고생각을넓혀요
*5-1국어2.작품을감상해요
*6-1국어1.비유하는표현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