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김재복,배유안,임정순,김은주,신은주,김우주,문경민,김종일,정연혜,이봄메,

저자:배유안│꼬마바람바라미의사명
2006년제10회‘창비좋은어린이책’대상을수상했습니다.장편동화《초정리편지》《창경궁동무》,청소년소설《스프리벅》《뺑덕》등이있습니다.

저자:임정순│지하49층의비밀
2008년‘한국일보신춘문예’동화부문에당선되었고,2013년에는서울문화재단에서창작지원금을받고,제14회‘웅진주니어문학상’우수상을받았습니다.지은책으로《헐렁씨의뒤죽박죽만물상》《유탄의탐정수첩》《달빛초등학교귀신부》등이있습니다.

저자:김은주│오디
어린이들과함께하는걸좋아해서초등학생어린이들과오랜시간을보냈습니다.요즘은어린이를만나러한국어마을학당과어린이놀이터,동네도서관에갑니다.2021년제32회‘인천시민문예대전’아동문학부문에서<항아리집>으로대상을받고동화를쓰기시작했습니다.

저자:신은주│인생은지금이야
동화를쓰고그림책을만듭니다.<달나라절구를찾아라!>로‘매일신문신춘문예’동화부문에당선되었습니다.

저자:김우주│다른강아지
제9회‘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동화부문으로등단했습니다.2023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발간지원을받았고,제31회‘눈높이아동문학상’을수상했습니다.그림책《엄마얼굴》에글을쓰고,동화책《지금은여행중》《초초숲에서만나》《오늘의분실물》《2022봄우리나라좋은동화》(공저)를펴냈습니다.어린이를믿는글을쓰고싶습니다.

저자:문경민│참기시합
제17회‘중앙신인문학상’에단편소설<곰씨의동굴>이당선되어등단했습니다.제2회‘다새쓰방정환문학공모전’에서《우투리하나린》으로대상을,장편소설《훌훌》로제12회‘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대상과제14회‘권정생문학상’을수상했습니다.장편소설《화이트타운》으로2021년아르코문학창작기금을받았습니다.《지켜야할세계》로제13회‘혼불문학상’을수상했습니다.

저자:김종일│할아버지와독살
1994년제2회‘MBC창작동화대상’수상으로문단에나오고,1996년‘문화일보신춘문예’에동화가당선되었습니다.동화집《베토벤아저씨의산책》《강산이는힘이세다》외다수,청소년소설《나는날고싶다》《그리운별의씨앗》《내마음의꽃밭》《백제소년무사계륵치》가있습니다.일반소설《돌의침묵》《클린세탁소》가있습니다.‘고양시문화상’을수상했습니다.

저자:정연혜│다이아몬드비가내리면
대학과대학원에서아동학,아동문학을공부했습니다.어린이문학의목적은즐거움이어야한다는신념으로책을만들고글을씁니다.단편동화<루나와미오>를발표했습니다.

저자:이봄메│목소리를키워
숲에서아이들을만날때행복한유아숲지도사입니다.‘어린이와문학’의추천을받아동화와인연을맺었습니다.지은책으로《일회용가족》《철부지산촌유학기》《이루대신이구》《우당탕탕농촌유학기》가있습니다.

저자:지안│크리스마스에는눈꽃펑펑치킨을!
어린시절읽었던책속의어린이와지금도함께살고있습니다.2014년<돌악사우레>로작품활동을시작하였고,지은책으로는《아무도모르는김신상분실사건》《오늘부터배프!베프!》《크리스마스에는눈꽃펑펑치킨을!》이있습니다.

저자:전수경│허수의정체
서울대학교에서농가정학을,춘천교대대학원에서아동문학을공부했습니다.동화《우주로가는계단》《별빛전사소은하》《무스키》《아빠랑안맞아!》,청소년소설《성장의프리즘》(공저)을썼고,그림책《난곤충이좋아》를우리말로옮겼습니다.제23회‘창비좋은어린이책’대상,제60회‘한국출판문화상’을받았습니다.

저자:신지명│내가그릴웹툰
작은작업실에서글을씁니다.작은교실에서아이들과함께책도읽습니다.그렇게작은생각들을키워나가는일을합니다.‘어린이와문학’에글을발표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고,제1회‘현북스역사동화공모전’대상과제9회‘어린이와문학상’을수상했습니다.지은책으로《오,나의달고나》《후의목소리》《찾아라,백주화!》《내가그릴웹툰》《무지개빌라101호효미의방》등이있습니다

저자:김재복│우리나라좋은동화선정위원
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어린이와문학신인평론가상과창비어린이신인문학상(평론)을받으며등단했습니다.평론집《다정의세계》를냈습니다.

그림:이인아
엄마가매번갈아주신벽지에그림을그리며자랐습니다.그림이라는언어를통해대화하는것이편안해아직도계속그리고있습니다.《그곳에한아이가있었다》《카메라와워커》에그림을그렸습니다.
@in_a_lee

목차

#아동문학평론가김재복심사의글7

#배유안꼬마바람바라미의사명21
#임정순지하49층의비밀37
#김은주오디53
#신은주인생은지금이야65
#김우주다른강아지81
#문경민참기시합101
#김종일할아버지와독살123
#정연혜다이아몬드비가내리면141
#이봄메목소리를키워163
#지안크리스마스에는눈꽃펑펑치킨을!179
#전수경허수의정체203
#신지명내가그릴웹툰225

출판사 서평

ㅁㅎ는ㅁㅎ이야!
문해력성장의해답,올해의우리나라좋은동화

우리는쇼츠중독시대를살아간다.짧은영상에길들여진어른들은직장의보고서작성은물론문서를읽고이해하기가어려워문해력수업을찾아다니기도한다.그러니어린이의문해력이우리사회의전반적고민이된것은당연한결과이다.하지만이런불안을종식시킬특단의무기가여기있다.어린이문해력성장,그해답은문학에있다.이것이바로우리가당장동화를만나야하는이유이다.아무리세상이변해도모든어린이는이야기를좋아한다.그렇기에이야기가가진강력한힘은변치않는것이다.지금여기의이야기를담은<열림원어린이우리나라좋은동화>가올해도우리곁을찾아왔다.

_심사의글|올해의좋은동화를선정하며

2022년겨울호부터2023년가을호까지1년동안어린이청소년문학잡지(동화향기동시향기,새싹동화,시와동화,아동문학평론,열린아동문학,어린이와문학,창비어린이)지면에발표된작품중창작동화들을선정했습니다.알지못했지만없는게아닌인물과지금여기의이야기들에마음이갔습니다.실감이주는긴장과문제를해결하는과정은독자의삶에도매우유용한경험으로소용될것입니다.공감과이해의감각을훈련하며자기세계를넓히는계기가되어줄동화를만나고읽는건기쁜일입니다.제게기쁨을준동화를여러분에게소개할게요.

자연물이나비나눈같은자연현상은대개눈에보이지만바람은그존재를알게하는대상이있어야알수있습니다.게다가우리는보이지않는바람보다는눈에보이는대상에눈과마음을주다보니바람이한일을잘보지못할때가있습니다.공기가흐르며생기는게바람이니바람은자연의숨과같습니다.아주매력적인대상이지요.「꼬마바람바라미의사명」속주인공은이제막태어난꼬마바람이에요.자기가어떤존재인지알기전입니다.계절을바뀌게하고꽃과열매를맺게하는등주인공‘바라미’가알아갈바람의일이몹시기대되는동화입니다.

「지하49층의비밀」은우리에게‘보기좋은외모라는평가는주관적일까,객관적일까?’라는질문을던집니다.답하기꽤어려우면서자주갈등을만들어내는문제입니다.원하는모습을의학적시술로변형하는게가능하지만키는그에비해인공적시술이어렵습니다.키는뼈의성장에따라결정되는데,이뼈는일정기간성장하다가어느순간자라기를멈춥니다.문제는어디까지자랄지,언제멈출지모른다는건데평균이하의키는불안을자극합니다.자신의신체적조건을있는그대로받아들이겠다는주인공을통해어쩌면특별한신체란특별한인물의상징일지모른다는생각을해봅니다.

오래된풍경이지만,시골마을의앞뒷집은딱히경계가없습니다.해가뜨는쪽으로집을지으니앞이되고뒤가되었을뿐,나란하면옆집이지요.어느집이건마당은길도되고놀이터도되었습니다.딱반대풍경이아파트가아닐까싶은데요.그래서인가아파트1층거실베란다쪽벽을뚫어문을내고,화단쪽으로나무계단을붙여놓은「오디」속의풍경은누군가를향해마음을열어놓은듯낯설지만반갑습니다.그집은주인이었던노부부가집을비운뒤생기를잃어가던중이었습니다.어느날종잡을수없는봄을배워야하는두쌍둥이마네,모네가등장했습니다.쌍둥이와고양이오디가잠긴베란다문을다시열수있을지궁금합니다.

잘하는것과즐기는것의순서가있는지는모르겠지만,가능하다면즐기는것으로만족하면좋겠다는생각을하곤합니다.즐기는게어려운이유는좋은직업을가지려면뭔가를잘해야하고잘하려면싫어도해야하기때문일것이에요.싫은데잘하기위해노력하는건즐겁지않습니다.좋아하는걸즐기다보면잘하게되는것이라고생각의순서를조금바꾸면어떨까요?잘해야한다는마음에서벗어나지금여기에집중하고좋아하는걸즐길줄아는것도지혜일것입니다.「인생은지금이야」는춤이좋아춤을즐기는세대통합춤꾼들이야기입니다.“춤이별건가?리듬에맞춰몸을흔들면되는것이다.최대한즐기면서!”

산책길에서반려견과사람을만나는건흔한일입니다.어느날엔가는‘개도잘생긴얼굴이있다.’라는말을들은적이있어요.돌아오는길내내그말이떠올랐습니다.반려동물이가격에따라계급화된건알았지만외모도따지게된건그제야눈치챘습니다.「다른강아지」는반려동물권에외모차별금지도넣어야할것같은생각을해보게만드는이야기입니다.사람이외모나경제적가치에따라차별받지않아야하듯강아지도마찬가지입니다.싸거나비싼강아지,잘생기거나못생긴강아지가아니라다다른강아지가있을뿐입니다.

「참기시합」에는두친구가나옵니다.사는곳도같고,같은어린이집을다녔고좋아하는것도닮은친한친구입니다.두친구에게좋아하는사람이생겼는데같은사람이지요.당연히둘다포기하지않겠다고한다면제법어려운문제에부닥쳤다고할만합니다.두친구는서로에게해결하기어려울법한내기를하는데과연누가이겨좋아하는마음을전하게될까요?경쟁이나시합에이기기위해최선을다하다보면반칙을저지르기도하고최악의경우관계를망칠수도있습니다.무언갈얻느라잃어버릴수도있었던걸지키게되어마음을놓는이야기입니다.

빠르게변하고새로운것이등장하는데그런속도와변화를발빠르게따라가지못하면괜스레불안합니다.「할아버지와독살」은전통적인고기잡이방식인독살을재현해오래된것의가치를돌아보게하는이야기입니다.자연과인간이사이좋게지내는방법도생각해보게되는데알다시피자연은약탈의대상이아닙니다.오늘날독살은턱없이적게물고기를잡지만,필요한만큼만잡으면서바다자원과자연을지키는방법이되었습니다.자연과인간이경쟁대상이아니라는점과함께오래된것은버릴게아니라새로운가능성일지도모른다는생각을하게하는이야기입니다.

생각해보면까마득한옛날에도어린이는일을했고,어린이라는이유로제대로된임금을받지못했습니다.지금도경제적으로어려운나라의어린이는일을합니다.하루8시간을일해우리돈천원남짓한돈을받는곳도있습니다.그렇다면천년후엔어떨까요?이미오랜시간해결하지못한아동의노동착취문제라면어쩌면천년후에도비슷할지모릅니다.「다이아몬드비가내리면」은장소가우주로바뀌었을뿐,오히려우주적공간에최적화된어린이노동력이더필요할수도있다고상상합니다.이런미래를떠올리는건슬프지만,그렇기에내존재의소중함을끊임없이발신해야합니다.내가보낸신호를누군가는놓치지않고수신할거라고믿는건어려움에처한사람을살아가게하는힘이되기도하니까요.

어른들이하는말들은대체로맞지만무조건옳은말로받아들이는건조금위험합니다.시대와사람,풍조에맞춰이전에는옳다고했던말들이여전히유효한지의심해볼필요가있지요.아마목소리큰사람이이긴다는말도그중하나일것입니다.갈등이싸움으로번지고싸움은이겨야한다는게규칙처럼되어버렸습니다.큰목소리는싸움에서이기는기술인듯한데,큰소리내지않고,싸우지않고도문제를해결하는게진정한고수아닐까요?키워야하는목소리는진심의음량이며무엇보다그진심의목소리를잘읽을줄아는마음의귀를키우는게아닐까요?「목소리를키워」가우리에게던지는질문입니다.
우리는누군가는배탈이날정도로먹고또다른누군가는그가먹는모습을보며대리만족하는시대를살고있습니다.불공평해보이는이풍경은분명우리사회의자화상입니다.「크리스마스에는눈꽃펑펑치킨을!」에서는,대리만족하는사람이반지하에살며끼니를챙겨먹어야하는남매여서조금더슬픕니다.가난한남매는크리스마스를위해몇달동안치킨쿠폰을모았습니다.하지만평일에만쓸수있는쿠폰이었지요.슬픈크리스마스가될뻔했을때주문한적없는‘눈꽃펑펑치킨’이배달되어온다면어떨까요?유튜버와콘텐츠이용자였다가크리스마스의기적처럼인정이오고가는이웃으로변해가는과정을그린따뜻하고경쾌한크리스마스이야기를만나보세요.

‘허수’라고하면,계산이가능한실제의수인실수의반대말이먼저떠오르는데사전을찾아보니의외의의미가있습니다.명사‘허수’에는자기생각을버리고다른사람의말을듣는다는의미가들어있는데선입견없이남의말을들어준다는말입니다.제목의의미를찾아보게하는「허수의정체」는전학을오자마자다시전학간한소년을둘러싸고벌어지는이야기입니다.한사람의본질이아니라사는곳,부모의직업등배경에맞춰숫자화하고범주화할때잃어버리는것을생각하게합니다.새로온친구가있다면어디에사는지묻지말고무엇을좋아하는지물어보도록해요.질문이좋으면들을수있는말이훨씬많을것입니다.

모두가행복하길꿈꾸지만,모두가행복해지지는못합니다.실패를딛고일어서라고하지만누군가는일어서지못한채희망을놓아버립니다.개인의일로끝나는것도슬프지만,사랑하는사람과함께그어둠으로들어가는일만큼비극적인일은없습니다.벌어지지않기를바라는일이지만그런일이벌어지는게현실이고,이웃의일입니다.절망과포기의순간을이기는건삶의이유였습니다.살아야하는이유의소중함과함께누군가의생명을살리려고혼신다하는누군가가있을거라고믿는것입니다.「내가그릴웹툰」은,자기삶의주인으로서끝까지포기하지않기를바라는마음으로읽는이야기입니다.

바이러스와긴싸움을벌이는동안단절의고통과위험을알게되었습니다.위기때마다빛을내준따뜻한사람의마음이얼마나큰힘을가졌는지도알게되었지요.친구와이웃의이야기에마음을기울이고그들이보내는신호를잘받았으면좋겠습니다.여기실린작은이야기들이보내는마음이따뜻하고행복한신호가되어주기를바랍니다.
_우리나라좋은동화선정위원김재복

교과과정연계
3-1국어1.재미가톡톡톡
3-1국어10.문학의향기
4-1국어1.생각과느낌을나누어요
4-1국어10.인물의마음을알아봐요
4-2국어4.이야기속세상
4-2사회4.가족의형태와역할변화
5-1국어1.인물의말과행동
5-1국어4.작품에대한생각
5-2국어7.인물의삶속으로
5도덕2.감정,내안의소중한친구
6-2국어1.인물의삶을찾아서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