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

니체의 슬기로운 철학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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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프리드리히니체

저자:프리드리히니체FriedrichWilhelmNietzsche(1844~1900)
독일의철학자,문학가,고전문헌학자.자기자신을‘망치를든철학가’라고부르며혁신적인사상과날카로운찌르기의표현으로규범을깨뜨리려고군분투했던철학자이다.이른바‘자기자신으로살라.’는자존감을강조한철학자로도손꼽힌다.프랑스철학자푸코는“니체라는거대한산을넘지않으면현대인의지성을논할수없다.”라고언급했을만큼현대인문학은니체의사상을징검다리로삼고있다.신은죽었다,운명의아모르파티,초인등과같이니체가제시한인생의개념들은자기정체성을상실해가는현대인에게자기자신으로서충실히사는아름다움이무엇인지를강조한다.니체의언어는아침부터저녁까지일터에서뿐만아니라혼자만의공간에서조차타인의시선을의식하며살수밖에없는난해하고도불행한문명의시대에인간이자신의삶을성장의기회로삼을수있는도전의힘을준다.영원한무국적자라는별명으로도불리는니체는그자체로자유로운영혼과광기를상징하기도하는데실제로그의생애는신학,철학,고전문학,음악등여러예술분야로부터영감을받아완성되었다.니체는말년에정서적인고통을겪기까지‘기존의도덕적세계관이우리삶을구속한다.’는의문을자신의철학적과제로삼았다.‘신은죽었다.’라고부르짖은그의질문은우리가그동안믿어왔던압도적가치의완전한상실과새로운시작을상징한다.

편역:김미조
소설을쓰면서인문학도서를기획,집필하고있다.장편소설《천국의우편배달부》로데뷔했다.지은책으로는소설집《니는혼자가아이다》《빌어먹을놈은아니지만》《피노키오가묻는말》,수필집《엄마의비밀정원》,인문서《국제분쟁,무엇이문제일까?》《10대와통하는자본주의이야기》등이있다.포천시가주관한뮤지컬〈화적연-용신과도깨비공주의신비로운사랑이야기〉를쓰기도했다.

목차

서문―편역자의글

1부튼튼한이와튼튼한위장,이것을네게바라노라

다른인간을소화한다는것은얼마나어려운일인가¨19
인간이본질적으로사랑하는것은자신의욕망이지그욕망의대상이아니다.

인생이라는식사시간¨29
고통받는벗이있다면그의고통을위한안식처가되도록하라.

누가네게인간을굴처럼삼키라고하는가?¨37
선한인간이란위협적이지않은인간이어야한다.

왜자신을두려워하는가?¨49
불운하다고생각하지마라.

고통을주는인생에존경심을품어라.우리자신을즐겁게소화하자¨57
부끄러워하거나참지말고마음이이끄는대로어린아이처럼싱글벙글웃어라.

2부인생이라는식사시간,나의독자에게

고독은껍질을일곱겹이나갖고있다¨63
껍질을일곱겹이나가진고독을뚫고지나갈수는없다.

사랑은피부속까지흠뻑젖게하는비처럼공평하다¨73
사랑은이성과정의에붙어있는동반자이다.사랑은모든아름다움속에존재하는갈망이다.

타인을소화하는법¨83
새로운친구들에게너의문을활짝열어두어라!옛친구들은떠나게하라.기억을씻어버려라.
너는한때젊었지만,지금은훨씬더젊다.

내가아팠었나?¨93
A:내가아팠었나?이제다나은건가?내의사는누구였을까?어떻게내가그모든것을잊어버렸을까?
B:너는이제야다나았구나.잊어버린자만이건강한법이거든.

현자가바보에게행복에의길을물었다¨101
너는얼마나오래네불행위에앉아있었나?


3부어떤벌레가오늘도내마음을찌르는가?

자신의고요를찾는법을배워라¨111
사람들은평판보다양심을더쉽게내던진다.

인간은자연스러운성향을너무오랫동안‘나쁜눈초리’로바라보았다¨121
상처받은허영심이야말로모든비극의씨앗이다.

지쳐있다면,네게휴식을주어라¨131
피곤하다고느껴진다면사고를멈추고휴식을취하거나잠을자는것이최선이다.

예민한귀에는좋은소식이찾아온다¨139
자신에대한존경이부족하면온갖종류의상실이복수처럼따른다.

친구들이여,나는다른사람이되었는가?¨147
나는인간도,신도,저주도,기도도잊은채아무도살지않고북극곰만사는극지에서사는법을배웠다.


4부껍질을벗고새로워지다

스스로선한자라호칭하는자는가장독성이깊은파리이다¨161
그들은천진난만하게쏘아대며천진난만하게속인다.그들이어떻게나에대해공정할수있단말인가.

모든단어는하나의편견이다¨173
나는말을삼켜버리는법을배웠다.

이세상에사실이라는것은없다.오직해설만이있을뿐¨183
자연이뇌우를내려우리를젖게했다고자연을비도덕적이라탓하지는않는다.

차라투스트라의제안,자기자신을극복하길¨191
두려운것은산꼭대기가아니라산비탈이다.시선은아래로,손은위로뻗는이중의의지때문에.

아모르파티(AmorFati),네운명을사랑하라¨199
사랑스러운우연이우리와함께연주한다.이우연이가장지혜로운섭리이다.

출판사 서평

내가잘할때우리는침묵하자.
내가못할때우리는웃어버리자.
그리고점점더못해버리자.
점점못하고점점더심하게웃자.

횃불을손에들고
나자신을불시에습격해야하는이유

개인의자유의지보다는이미만들어진질서를기준으로생각하길강요받던시대,니체는그스트레스를과감하게깨도록해준이른바‘미친’철학자이다.우리를둘러싼이현실이정말로고통스러운현실인것일까?이아픔은진실로어디에서온것일까?니체는우리삶속의이런질문에대해고정관념을깨는실제적해답을제시한첫번째철학자로손꼽힌다.그의철학에는우리사회와세상,그리고사람이들어있다.이세상이어떤질서로유지되는지,그질서속에서사람이어떻게살아야하는지를말하는것이니체의언어이다.니체를읽지않은사람들은‘신은죽었다.’라는혁신적인문장부터주목한다.그가현학적이며우울한철학이라고오해하기도한다.그러나지체가망치를들고깨부수고자했던것은,나자신에대한정의이다.나는형체와향기를지닌특별한존재라는것,자유의지를가진한인간으로굳건하게살아갈수있는존재라는것을인간이직시하게하기위한언어이다.

“어떤벌레가오늘도내마음을찌르는가?”

고독은껍질을일곱겹이나갖고있다.
그것을뚫고지나갈수는없다.
인생은누리는것이아니라극복하기위해주어지는것
고통과지루함사이에흔들리는추처럼
서서히제자리를찾아가는것

위대한시인으로일컬어지기도하는니체는쇼펜하우어와마찬가지로이론을우선시하는기존의철학세계에반기를들었다.그것은이른바의지의철학이다.그러나니체에게삶은비극과고통으로멈추는것이아니라,충만으로채워나가는목표이다.지금까지의도덕에맹목적으로순종하는것이아니라,신에대해맹목적으로신뢰하는것이아니라,인간의심리의한가운데로들어가집중하는것이다.니체의언어는규제를미워하고자유를사랑한다.인류의수학적난제를11개나해결했던최초의한국계수학자허준이교수는,인류의난제는해결하면할수록더많이발견된다는놀라운진실을이야기해준적이있다.이러한모순이우리가오늘날니체의철학을인생의징검다리로삼게되는이유일것이다.일터에서,학교에서,식당에서,공사장에서,사무실에서,뙤약볕에서,어떤경험을하든깊이생각하지않고씹지않으면소화불량이반복되듯,경험없이는아무것도배우지못하고자신의것이될수없기때문에니체의아포리즘은인생이라는식사시간에곁들일고통이무엇인지를해석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