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의 깨알 재미

한자의 깨알 재미

$15.00
Description
말맛을 살리는 한자 이야기,
단어 하나에도 역사와 유머가 숨어 있다!
메신저엔 ‘ㅇㅋ’, 회의에선 ‘그거 있잖아요’로 말이 빠르게 오간다. 현대인의 말은 많아졌지만, 단어의 깊이는 점점 옅어진다. 최근 한 설문에 따르면 직장인의 89.7%가 “현대인의 문해력 수준이 낮아졌다.”라고 답했다. 또한 정부 정책브리핑 칼럼 〈스마트폰 쥔 한국 사회, 어휘를 잃다〉는 “스마트폰 중심의 언어 환경이 어휘력 저하에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지적한다. 짧은 대화, 줄임말, 표정 이모티콘이 말을 대신하는 시대, 이럴 때일수록 ‘말맛’을 되살리는 책이 필요하다. 바로 《한자의 깨알 재미》다.
요즘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웹 검색부터 한다. 하지만 ‘왜 그런 말이 되었는가’를 아는 순간 진짜 재미가 터진다. 한자 공부가 아닌, ‘말맛 탐구’의 즐거움이 여기 있다. 유튜브 〈한자의 깨알 재미〉로 잘 알려진 손유미(요우메이)가 일상 속 익숙한 우리말에 담긴 한자의 뿌리와 숨은 이야기를 파헤친다. ‘진상’, ‘식겁’, ‘심술’, ‘노익장’, ‘환장’, ‘알력’, ‘주책바가지’ 같은 말들이 어디서 왔고 어떤 삶의 풍경을 품는지, 이 책은 한자 속에 잠든 우리 조상들의 유머와 통찰을 새삼 깨닫게 한다. 〈작가의 말〉에서 저자는 “빠르고 가벼운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말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한다.한자의 자형을 단순히 외우는 대신 단어 하나를 통해 사람의 마음과 역사를 읽는 책이 여기 있다. 독자는 한자와 어원을 새로 배우지 않아도, 그냥 읽다 보면 ‘아하!’ 하고 무릎을 치게 된다. 책상머리 공부가 아닌 말의 유래와 맥락을 풀어낸 이 생활교양서는 ‘남녀노소 현대인의 어휘력’을 되살리는 유쾌한 자극제가 될 것이다.
저자

손유미(요우메이)

저자:손유미(요우메이)
서울에서태어나고자랐으며,대학에서중국어를전공했다.결혼전에는전공과다른일을했지만,다시중국어를공부하고가르치며한자를깊이들여다보게되었다.그과정에서한자와연결된우리말의매력에흠뻑빠졌다.무심코쓰는단어속에선조들의삶과생각이옛이야기처럼숨어있었고,그이야기를유튜브〈한자의깨알재미〉를통해나누고있다.사람들과소통하며보람을느끼는나는,글을읽고쓰고영상을만드는평생학생이다.

유튜브|@youmei428

목차

작가의말4

감정과인간관계
1학[?]을떼다16
2황당[荒唐]·당황[唐慌]18
3환장[換腸]·단장[斷腸]20
4알력[軋轢]·갈등[葛藤]22
5진상[進上]24
6주책바가지26
7호구[虎口]28
8호로[胡虜]자식·개차반[茶飯]30
9내숭[內凶]·얌체32
10간[肝]이부었다34
11식겁[食怯]36
12신신당부[申申當付]38
13화기애애[和氣靄靄]40
14만끽[滿喫]42
15철부지[不知]·노익장[老益壯]44
16빈축[嚬蹙]을사다46
17숨·자식[子息]·삶481
18치사[恥事]50
19쓸쓸52
20심술[心術]54

삶과운명,그리고경쟁
21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58
22호불호[好不好]·복불복[福不福]60
23섭리[攝理]62
24월드컵과대통령배[杯]64
25최후의보루[堡壘]66
26압권[壓卷]·백미[白眉]68
27박빙[薄氷]·각축전[角逐戰]70
28골로가다72
29풍지박살·풍비박산[風飛雹散]74
30영락[零落]없다76
31추호[秋毫]·간발[間髮]78
32일탈[逸脫]80
33신[辛]라면82
34도무지84
35유명[幽明]을달리하다86
36영구차[靈柩車]88
37망신살[亡身煞]90
38악착[齷齪]92
39와해[瓦解]94
40설욕[雪辱]96문화와역사가깃든표현
41화수분100
42춘추[春秋]102
43사대문104
44피로연[披露宴]106
45만우절[萬愚節]108
46납량[納?]특집110
47영수[領袖]회담112
48장안의화제114
49삼복[三伏]116
50퇴짜118
51입추[立錐]의여지120
52현관[玄關]122
53자반고등어124
54김치126
55만두[饅頭]128
56벽창호130
57쑥맥[菽麥]132
58고주망태·해장134
59조바심·노파심[老婆心]136
60낭만[浪漫]138
61귀감[龜鑑]140
62병신육갑[病身六甲]142
63아령[啞鈴]144
64무데뽀146

일상속말들과표현속의깊은의미
65회자[膾炙]되다150
66상투[常套]적152
67정곡[正鵠]·장사진154
68시쳇말156
69절찬리[絶讚裡]158
70재미와흥미[興味]160
71젬병·문외한[門外漢]162
72파충류[爬蟲類]·양서류[兩棲類]164
73애로[隘路]·사항166
74탈[?]·흠[欠]1687
5긴가민가170
76야[冶]하다172
77섭씨[攝氏]·화씨[華氏]174
78수작[酬酌]·짐작[斟酌]176
79추파[秋派]178
80자외선[紫外線]180
81총각[總角]과처녀[處女]182
82기라성[綺羅星]184
83엽기[獵奇]186
84신기루[蜃氣樓]188
85즐비[櫛比]190
86고무[鼓舞]적192
87눈이침침[沈沈]·백발이성성[星星]194
88서랍196
89피장파장198
90차질[蹉跌]200사회와경제를반영하는표현
91적자[赤字]·흑자[黑字]204
92달러206
93각출[各出]·갹출[醵出]208
94월척[越尺]210
95도수[徒手]치료212
96안타[安打]214
97걸신[乞神]216
98헹가래218
99선풍[旋風]적220
100진부[陳腐]·신진대사[新陳代謝]222
101요기[療飢]·감질[疳疾]224
102인색[吝嗇]226
103일목요연[一目瞭然]228
104전형[銓衡]230
105분식회계[粉飾會計]232
한자난센스퀴즈234
정답236

출판사 서평

언어의재미로읽는교양
“단어하나에도세상의풍경이들어있다.”

‘한자’라고하면학교시험지나달달외운뜻풀이가먼저떠오른다.하지만이책은그런‘공부’의한자를과감히벗겨낸다.저자는일상에서무심코쓰는단어하나하나를해부하며,말속에숨어있던사람의마음과시대의풍경을보여준다.‘진상’이왜그렇게불편한단어가되었는지,‘심술’이원래는‘마음의기술’이었다는사실,‘노익장’이라는말에담긴나이듦의철학까지.한자와뜻풀이를넘어,말의배경과인간의감정이맞닿는순간을그려낸다.이책을읽다보면‘말’이단순한소통의도구가아니라한시대의기억이고공동체의성격이며,우리삶의미묘한결을담은문화임을깨닫게된다.웃으며읽다가도어느순간고개가절로끄덕여지는이유다.

한자너머,사람의이야기
“한자공부가아니라사람공부다.”

손유미(요우메이)는단어를가르치지않는다.사람을이야기한다.‘환장’속의절절한감정,‘단장’의눈물,‘알력’의충돌까지.작가의설명은사전이아니라삶으로이어진다.유튜브〈한자의깨알재미〉의많은구독자들이“이야기가술술읽힌다.”라며열광하는이유다.그가바라보는한자는지식이아니라감정의언어,공감의문장이다.선조들이쓰던한자어속에는세상을견디고이해하려는마음이담겨있다.그마음을읽어내는일은단지어원을아는것을넘어,‘사람의생각이만들어낸언어의길’을따라가는여정이다.《한자의깨알재미》는한자를다시배우는책이아니라,말을다시듣게만드는책,즉‘언어의감각’을되살려주는교양서다.유머와통찰,일상과역사가한데어우러져독자는어느새‘배움의즐거움’을만끽하게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