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어 (소원을 들어주는 물고기)

몽어 (소원을 들어주는 물고기)

$12.00
Description
제3회 〈문학동네 어린이문학상〉 김성범 작가 신작!
“무엇보다도 동생 파랑이가 물속에서 숨이 막히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몽어》는 불어난 강물에 동생을 잃은 어린이의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 낸 동화입니다. 우리 사회의 대다수 부모와 교사는 어린이들이 행복한 감정 그리고 긍정적인 가치를 반복적으로 학습하도록 하지만, 어두운 단면을 보여 주기는 꺼립니다. 그래서 가족의 죽음과 같은 극단적인 사건이 일어났을 때, 어린이들은 어떻게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야 하는지 뿐만 아니라 어떤 감정을 느껴야 하는지조차 모릅니다. 그러다 보면 내면을 치유할 기회도 영영 놓쳐 버리겠지요.
작가는 이러한 현실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소원을 들어주는 물고기 ‘몽어’ 이야기를 작품 한가운데로 가져와, 어린이가 가까운 이의 죽음을 충분히 애도하고 수용하며 한 걸음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 줍니다.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 10. 문학의 향기 *4학년 1학기 국어 - 1. 생각과 느낌을 나누어요
*5학년 1학기 국어 - 1. 인물의 말과 행동 *5학년 1학기 국어 - 4. 작품에 대한 생각
*5학년2학기 국어 - 7. 인물의 삶 속으로 *6학년2학기 국어 - 1. 인물의 삶을 찾아서
*5학년 도덕 - 2. 감정, 내 안의 소중한 친구 *6학년 도덕 - 7. 크고 아름다운 사랑
저자

김성범

제3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고,아동문학평론동시부문신인문학상을수상했습니다.섬진강도깨비마을에서어린이들과숲놀이에푹빠져살고있습니다.장편동화《숨쉬는책,무익조》《뻔뻔한칭찬통장》《도깨비살》등과그림책《호랑이는내가맛있대요!》《도깨비가꼼지락꼼지락》《우리반》《엄마,숲에다녀왔어요》《우리아가어디갔지?》《도깨비닷냥이》《노랑옷》등이있으며,동시집《호랑이는내가맛있대!》《콧구멍으로웃었다가콧구멍이기억한다》를썼고,인문교양서적《숲으로읽는그림책테라피》《사라져가는우리의얼,도깨비》《도깨비도문화재야?》와창작동요음반《동요로읽는그림책》《김성범창작요들동요집》등을펴냈습니다.그림책《책이꼼지락꼼지락》은초등학교국어교과서(2-가)에수록되었습니다.

목차

우리집에물고기네마리11
꼬마물떼새둥지23
소원을나눠주는물고기41
물고기가되었어요61
산수국이피는집75
만날수있을까요99
나무물고기깎는할아버지17
물속에서숨참기33
비내리는날49
늘그모양69
몽어할아버지83
아가103
엄마111

출판사 서평

제3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김성범작가신작!
“무엇보다도동생파랑이가물속에서숨이막히지않았으면좋겠습니다.”

《몽어》는불어난강물에동생을잃은어린이의심리를섬세하게그려낸동화입니다.우리사회의대다수부모와교사는어린이들이행복한감정그리고긍정적인가치를반복적으로학습하도록하지만,어두운단면을보여주기는꺼립니다.그래서가족의죽음과같은극단적인사건이일어났을때,어린이들은어떻게자신의감정을드러내야하는지뿐만아니라어떤감정을느껴야하는지조차모릅니다.그러다보면내면을치유할기회도영영놓쳐버리겠지요.
작가는이러한현실에답답함을느낍니다.그래서소원을들어주는물고기‘몽어’이야기를작품한가운데로가져와,어린이가가까운이의죽음을충분히애도하고수용하며한걸음성장하는과정을보여줍니다.

김성범작가는제3회〈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수상하며작품활동을시작했습니다.그의동화에서일관되게느껴지던‘한국적정서’와‘이야기속이야기의맛’이《몽어》에도여지없이드러났는데요.여기에이오작가가빚어낸몽환적인분위기의그림이어우러져,작품의가치와읽는재미를한층더합니다.

섬진강물줄기가눈앞에펼쳐지는압도적작품성의일러스트와
현실과판타지를넘나드는서사가만난
한편의전시회같은성장동화!

《몽어》는끔찍한일을겪고난뒤,겉으로잘드러나지않는어린이의내면변화를섬세하게그려냅니다.아이를잃은가족들은마치물고기들처럼말을잃어버립니다.가족사이에대화가단절되고웃음소리가사라집니다.주인공‘나래’는매일세숫대야에얼굴을들이밀고숨을참습니다.자신이물속에서오랫동안숨을참는만큼,강물에빠진동생도숨이막히지않고잘버틸거라믿기때문입니다.손주를잃은할아버지는온종일나무로물고기를깎습니다.나래가그런할아버지를바라보며말합니다.물고기가되면물속에서도숨이차지않아좋겠다고요.
그러자할아버지는강마을에전해내려오는이야기를들려줍니다.소원을들어주는물고기‘몽어’이야기입니다.무기력하던나래에게한가지희망이생겼습니다.몽어를만나동생을위한소원을비는일입니다.어떻게하면몽어를만날수있을지고민하던나래는뜻밖의사실을알게되는데요.과연나래는몽어를만나소원을이룰수있을까요?

어쩌면어린이는어른들이생각하는것보다훨씬강할지도모릅니다.자기마음에생긴일이무엇인지도모르는것같던나래는,시간이지날수록적극적으로동생을애도할방법을찾아나섭니다.나아가엄마를보살피겠다는다짐까지하는데요.이로써가족의상처를봉합하고,엄마와의갈등을해결하는주체적인어린이상을보여줍니다.책을펴고이런나래의모습을지켜보는것만으로우리마음깊은곳의무언가가치유될것입니다.나아가공감과연대의소중함을알게될것입니다.

현실과판타지를넘나드는이책의서사는잔잔하지만결코평범하지않습니다.마치고요함속에여러얼굴을숨긴강물같지요.강은유유자적하다가도무섭게범람하고,아름답게빛나다가도모든것을쓸어가버리니말입니다.이오작가는그런이미지그대로를화폭에옮겼습니다.압도적인작품성이느껴지는일러스트하나하나에서예술성을느낄수있지요.성장동화《몽어》는곧,한편의전시회입니다.

생명과죽음의이름,몽어!
이제,우리함께‘죽음’을이야기하고‘생명’의가치를논해야할때.

최근중국에서는베이징대,산둥대,광저우대등20여개의대학의커리큘럼에‘죽음교육’을포함시켰다고합니다.우리나라에도그림책을매개로하는죽음교육강의가개설되어있습니다.대상도교육방법도다양한죽음교육의목표는한결같습니다.바로‘생명과인간에대한존중의식고취’입니다.김성범작가는‘생명과죽음의이름,몽어’로시작하는‘작가의말’에서이와맥을같이하는집필의도를밝혔습니다.

‘몽어’로죽음을드러내어보았습니다.이글을어린이들과함께읽고여럿이진솔한마음으로죽음에대한이야기를나눌수있는기회가되었으면좋겠습니다.
-작가의말중-

작가는왜생명과죽음을‘몽어’라는하나의이름으로부른것일까요?책을읽으며천천히의미를곱씹어보면그답을찾을수있습니다.나래는몽어를만나기만을애타게기다립니다.그러나정작자책과슬픔에서이가족을건진건,몽어가아니었습니다.그건바로서로를위하는마음이었습니다.누군가의죽음으로얻은생명의가치를깨닫는순간인간은살아갈힘을냅니다.또한나와같은아픔을가진이의마음이만져지면비로소상대방을치유할용기가생겨납니다.
이제,우리함께‘죽음’을이야기할때입니다.그것이곧생명의가치를논하는일이기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