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 (영화보다 재미있는 현실 인권 이야기)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 (영화보다 재미있는 현실 인권 이야기)

$14.00
Description
조금 울컥하고 뭔가 뭉클한
책에서 다루고 있는 영화는 모두 13편이다. 오래된 고전부터 최신 애니메이션, 독립영화에 이어 초대박 흥행 영화까지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통해 여성 장애인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 <주토피아>를 통해서는 장애인 작업장의 노동자들 이야기를, <맨발의 기봉이들>에서는 선의로 포장한 채 다가오는 나쁜 사람들의 이야기를, <시네마천국>을 통해서는 나와 다른 사람과 살아가는 지혜로운 처신에 대해서, <7번 방의 선물>을 통해서는 선입견으로 범죄자가 만들어지는 현실을 이야기하는 식이다. 널리 알려진 영화건 다소 생소한 영화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 친절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충분히 따라올 수 있다.

장애인 주차장에 장애인이 차를 대려고 하는데도 “아프면 집에나 가만히 있지…”라는 말을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회에서는 비단 장애인만이 아니라 비장애인도 살아가기 힘들다. 그건 자명한 사실이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흑인과 우리는 같은 화장실을 쓸 수 없다’는 부당한 말을 해도 되는 사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대놓고 분리하거나 차별하지는 못한다 해도 보이지 않는 구분은 수도 없이 많다. 그것을 인지하고 인권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만이 이 사회를 정상 사회로 한 발짝이라도 나아가게 할 것이다. 그 길로 가는 데 이 책이 작은 힘이라도 보탤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한다.
저자

김예원

중학교때,왜오른쪽눈이없는지그이유를알게되었다.태어날때의료사고로눈을잃은지십여년,법적으로할수있는것은아무것도없었다.세상에는이렇게억울한사람이많을것이라는생각에‘법은따뜻한세상을만드는좋은도구’라는믿음으로법조인을꿈꾸었다.큰목소리로지나치게명랑한학창시절을보내면서도정작인권에대해서는무지했다.법은소외된자에게더따뜻해야한다고생각했지만,어떻게해야소외된사람과함께걷는것인지도잘몰랐다.그래서사법연수원을수료하고그길을배워보려고공익활동을전담하는변호사로첫발을떼었다.
대중교통을타고걸어다니기를좋아한다.좋은사람,좋은공동체와좋은상호작용을하며살아가는것이행복의지름길이라믿으며장애인,여성,아동인권침해사건을법률지원하고있다.주로형사사건피해자를지원하는데,피해자가스스로힘과용기를내는것을볼때가장큰보람을느낀다.
사법연수원을수료하며자타공인‘훈남’인강지성과결혼하여세명의아이를낳아기르고있으며,급한성격과큰목소리로주변사람들로부터“너와적으로만나지않아서참다행”이라는,칭찬인지욕인지헷갈리는말을자주듣는다.약자가약자와연대하며살아가는세상을꿈꾸며법률가이자활동가로서오래오래활동하기를소망한다.
1982년춘천에서3녀중장녀로태어나강원대학교법과대학을졸업했다.2009년사법시험에합격하였고,2012년법무법인태평양「재단법인동천」의공익변호사로활동을시작하였다.로펌회의실이아닌사건초기현장에달려가고자「서울시장애인인권센터」에서상임변호사로일했으며,현재「장애인권법센터」(비영리법률사무소)의대표·변호사로열심히활동하고있다.
법으로만사건을이해하지않으려고‘사회복지사’와‘성폭력전문상담원’자격을취득하였고,2015년한국여성변호사회공로상(장애인권),2016년보건복지부장관표창,2017년대한변호사협회청년변호사상,2018년한국여성변호사회공로상(아동인권),제1회곽정숙인권상,서울시복지대상,「법조공익모임나우」제1회청년공익변호사대상,대한변호사협회우수변호사상을수상하였다.

목차

추천하는글
들어가며

1.나무늘보도직장이있는데,장애인은일할곳이없다­<주토피아>의나무늘보는어떻게취직했을까?

함께생각1장애인을처음만났을때

2.장애여성의당당한도시살이­<조제>야그런남자필요없다!

3.아프면집에가만있으란말이제일싫어­하고많은이름중에하필이면<애자>

4.먹여주고재워줬으니감지덕지라니요?­우리주변에살고있는<맨발의기봉이>들

함께생각2재판받는발달장애인

5.‘투명인간’취급하지마세요­<마더>속원빈은엄마덕에행복했을까?

6.그저함께살아가고싶은것뿐­<시네마천국>,그리고장애인천국!

7.무조건‘같이’있기만하면저절로통합교육인가요?­<우리들>속살아숨쉬는아이들마음

함께생각3장애인이시설에만산다면

8.세상을무서워하지말아요­<밀양>의신애는정신병원에서나와어떻게살았을까?

9.사회봉사에도자격이필요한가요?­<헬프>속화장실자격,장애인의사회봉사자격

10.‘원칙’같은소리하고있네­<나,다니엘블레이크>이야기

함께생각4잘못된법은바꿔야지요

11.중증장애인과비장애인이친구가될수있을까?­<언터처블>속1퍼센트우정의실현가능성

12.일부러그런게아니에요,내겐자연스런일이에요­<말아톤>의초원이와얼룩말엉덩이

13.그것은정말선물이었을까?­<7번방의선물>속예승이아빠가받은선물의실체

장애인권법센터

출판사 서평

|문제적변호사김예원,영화속인권을말하다|

“갓난아기를데리고법정에들어가는변호사”“인공안구를빼내들고변호를한장애인변호사”“젖물린채변호하는세아이엄마변호사”김예원변호사를장식하는수식어는이렇게나다양하다.법조인앞에붙는수식어치고는꽤나특이하다하겠다.태어날때의료사고로한쪽눈을잃었으나,“너무예쁘면지나치게인기가많아서피곤해질까봐그런건가?”해버리는초긍정주의자,김예원.스스로를장애인이라생각하며살아오지않았지만,힘없고약한이들이부당한일을겪는것을보면몸이먼저움직이는공감능력자다.자신이장애인이어서장애인인권변호사로살아야겠다,마음먹은것이아니라자신이믿고있는가치관대로살다보니자연스레그런길을걷게된것뿐이다.
김예원변호사는스스로를“성격이직업이된사람”이라고말한다.부당한일을보면쉽게넘기지못한다.눈이한쪽밖에없는사람은1종면허를딸수없다는현실을몸소겪게되자,눈이한쪽이라고세상을반쪽밖에못보고살거라는사람들의편견을깨기위해서라도법을바꿔야한다생각했다.도로교통법과시행령개정안을발의한끝에결국성공한다.앎과삶이이렇게일치하는사람도드물것이다.
그런김예원변호사가사법시험을공부하던시절부터유일한취미는영화관람이었다.영화를통해우리속의차별과편견을나누고싶었다.영화보다더영화같은현실을살고있는실제사람들의이야기를영화이야기와함께들려준다.법조인이자장애를지닌여성으로서,세상의비뚤어진시선을먼저가늠하는바로미터역할을톡톡히해내고있다.이책한권으로독자들은자신의공감지수가어느정도인지확인할수있을것이다.

|법보다,제도보다그속의사람|

장애인작업장에서일하는사람들이한달에받는월급이얼마인지아시는가?백만원?백오십만원?우리의상식은장애인이겪어내야하는현실과는엄청거리가있다.장애가있는아이를배려하려애썼던선생님의노력이결국은다른아이들이그아이를공격하는결과를낳았다면그까닭은무엇일까?장애인은벌금대신사회봉사로대체할자격이애초에주어지지않았다는사실은알고계시는지?성추행범으로오해받은장애인이두렵고얼떨한상태에서“죄송합니다”라고말했고,그것을자백으로인정한경찰은불러주는대로자술서를쓰라고한다.그래서재판까지받을지경에놓였을때,사람들에게늘먼저사과하라고교육시킨엄마는엄청나게자책한다.그러나그게진짜엄마탓일까?기막힌현실은차고도넘친다.영화를씨줄로,현실속이야기를날줄로엮어,장애당사자와김예원변호사가답답한현실과어떻게싸워왔는지들려준다.책장을덮는순간,우리에게김예원변호사가있어참다행이다,저절로말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