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체르노빌 (세계 최대 핵재앙의 전말)

그날 밤 체르노빌 (세계 최대 핵재앙의 전말)

$32.00
Description
|체르노빌 사건 보고의 결정판|

2021년은 1986년 4월 26일,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 4호기가 폭발하는 역사상 최악의 핵사고로부터 35주년이 되는 해다. 그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체르노빌은 현재진행형이다. 사고 이후 체르노빌은 ‘방사능 공포,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기술의 한계, 국경을 넘어 전 세계 사람들을 위험에 빠트린 국가’의 대명사가 되어 악몽의 상징이 되어 왔다. 그러나 정작 이 사고가 왜 일어났고, 사건 이후 어떻게 해결방법을 찾았는지, 어떤 끔찍한 우연들이 겹치고 겹친 결과였는지 같은 것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았다. 저자 애덤 히긴보덤은 2006년, 체르노빌 사고 20주년 기사를 쓰려고 취재를 시작했다가 무려 10년 이상 체르노빌에 매달리게 됐다. 기밀 해제된 공산당 정치국 회의록은 물론, 당시 상황을 겪은 사람들의 회고록, 과학자들의 조사 보고서와 연구 논문을 보았고 사고 직후 방사능 정찰 부대가 사용했던 지도부터 소방서의 화재 출동 기록까지 상세한 자료가 소장되어 있는 체르노빌 뮤지엄을 방문했으며 수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이 가지고 있던 사진과 일기, 편지까지 보았다. 이 엄청난 자료들 속에서 옥석을 고르고, 당시 상황을 촘촘하게 써내려갔다. 『그날 밤 체르노빌』이 정확한 사실관계의 나열만으로도 그 어떤 드라마보다 강력한 흡입력을 지니게 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이 책은 체르노빌 사고의 원인과 참혹한 결과를 치밀하게 되살려낸 결정판으로, 당시 당국의 비밀주의와 정치적 선동이 20세기 최악의 재앙에 어떻게 기여했고, 진실을 가려 왔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저자

애덤히긴보덤

AdamHigginbotham

영국출신저널리스트.『뉴요커』,『뉴욕타임스매거진』,『스미소니언』,『와이어드』등에기고하고있으며그의기사중다수가다큐멘터리영화나텔레비전프로그램제작을위해옵션계약이체결되었다.그의첫저서인이책『그날밤체르노빌』은전세계적인베스트셀러가되었으며20여개언어로번역되었다.이책은2019년『뉴욕타임스』가선정한올해의책목록에올랐으며,2020년에는앤드류카네기논픽션상을수상했다.현재1986년에있었던우주왕복선챌린저호폭발참사에대한책을준비중이다.

목차

■표기에관하여■지도및체르노빌원자력발전소구조■등장인물■프롤로그

1부어느도시의탄생
1장소비에트의프로메테우스
2장알파,베타,감마
3장4월25일금요일5:00PM,프리피야트
4장평화로운원자력의비밀
5장4월25일금요일11:55PM,4호기제어실
6장4월26일토요일1:28AM,제2소방대
7장토요일1:30AM,키예프
8장토요일6:15AM,프리피야트
9장4월27일일요일,프리피야트

■사진

2부어느제국의죽음
10장핵구름
11장차이나신드롬
12장체르노빌의전투
13장제6병원
14장리퀴데이터
15장수사
16장석관
17장금지구역
18장재판
19장코끼리발
20장발레리호뎀추크의무덤

■에필로그
■감사의글
■일러두기
■용어설명
■방사능측정단위
■후주
■참고문헌
■사진크레딧
■찾아보기
■옮긴이후기

출판사 서평

|체르노빌사람들의목소리,그현장성을담은기록|

“사람들은우리가아무것도안하고있는것을이해하지못할겁니다.우리는무언가를하고있는것으로보여야만해요.”발전소에있던4호기가폭발로사라졌다는것을인정하지못하는초기판단실수부터,원자력노심에서더이상아무물질도나오지않게하기위해납과모래,온갖물질을쏟아부으면서그저무언가‘하고있다’는것을보여주려애쓰는어이없는결정들,방사능피폭위험가능성을알지못한채폭발현장을‘구경’하던프리피야트사람들에게진실을숨기면서“이사람들을어떻게다소개시킨단말입니까?우리는전세계적인망신거리가될겁니다!”외쳤던사람들까지…관련자들의생생한말과행동은고스란히되살아나그날의현장을증언한다.체르노빌원자력발전소의젊은소장과제어실엔지니어들,사고후막대한규모의제염작업과대규모주민소개를지휘했던당국자들,그리고평범한시민들까지책속에서살아숨쉰다.
한편,안전복을지급받지못한것은물론헝겊방독면조차없이방사능한가운데를뚫고들어갔던731특별부대작업자들과피폭될줄알면서도또다른폭발을막기위해원자로아래자발적으로들어갔던기술자들의기록은장엄하다.잠든아들에게마지막입맞춤을하고집을나선그들이야말로그날밤의진정한영웅들이었다.달탐사로봇까지동원하고,인간형로봇들도투입했으나결국기계들은작동을멈추었고납앞치마를두른젊은이들이목숨을걸고발전소안으로들어갔다.스스로의선택으로발전소에끝까지남아문제를해결하려했던과학자들역시놀라운사람들이었다.그들은최대피폭한도에도달해귀가조치당하지않으려고현장에갈때선량계를일부러두고가기도했다.
이런이들의목숨을건노력에도발전소에씌워진석관은완벽하지못했다.그저미봉책일뿐.체르노빌사고의원인이된원자로자체의설계결함,소비에트원자력프로그램의실패,비밀주의,과학자들의오만등은오랫동안제대로알려지지못했다.체르노빌사고직후방사능이퍼져나가고있다는진실을은폐하는데소련당국은최선을다했고,방사능가득한거리에서메이데이퍼레이드를강행해사람들을안심시켜야한다고주장했다.주민들의탈출이이어졌고,막으려해도불안은저절로증식해나갔다.사고후암발생률이실제로높아지자그건실제가아니라사람들의‘방사능공포증’이높아졌을따름이라주장하는과학자까지있었다.진실을덮으려는자와밝히려는자의숨바꼭질은오래도록이어졌고,용기를내준관련자들덕분에체르노빌의이야기는조금씩수면으로드러났다.
그목소리에생명을부여한것은바로저자애덤히긴보덤이었다.

|사건그이후|

1부“어느도시의탄생”에는당시소비에트연방에서핵이어떤위치를차지하고있었는지정치적,사회적,군사적배경을자세히설명하고있다.사고직전부터사고다음날까지,분단위로세세하고구체적으로기술함으로써,독자들이마치현장에있는듯한생생함을느낄수있다.
2부“어느제국의죽음”에서는사고가난4호기의추가폭발을막고피해를최소화하기위해노력한몇개월의일을자세히담고있다.핵발전소사고는사고당일로끝나지않고,그후로도오랫동안현재진행형인사건이기때문에깔끔하고완벽한해결이란애초부터존재할수없다.발전소엔지니어들의죽음,그리고오랜투병,사고당사자로지목된이들의재판,출소후에이어지는삶까지추적한기록들또한우리가반면교사로삼아야할중요한자료들이라하겠다.
체르노빌사고이후전세계전세계인구3분의2가핵에너지추가개발에반대하는입장으로돌아섰고,후쿠시마사고이후에는그비율이더높아졌다.사고는끔찍한것이었으나어쩌면인류는또한번의기회를얻게된셈이다.인간의개입이멈춘체르노빌출입금지구역은지금방사능에덴동산이되어식물과동물이번성하고있다.